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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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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정 : 믿음

믿음

 

『춘무인(春無仁)이면 추무의(秋無義)라. 농가에서 추수한 후에 곡식종자를 남겨 두나니 이것은 오직 토지를 믿는 연고이니라. 그것이 곧 믿는 길이니라』
 

  

<연구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현상중 가장 특징적인 모습은 불신풍조의 만연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고도의 산업화 사회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너무나 크고 또 많다. 경제의 발달로 인해 황금만능주의적 사고방식이 팽배하여 극도의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집단과 집단 또는 개인과 개인 사이의 신뢰관계는 서서히 무너져 왔고 전경의 표현과 같이 인간의 상도(常道)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우리가 소중하게 간직해야 할 윤리 도덕은 서로의 믿음속에서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이미 어느 곳에서도 그러한 믿음은 쉽게 찾아보기가 힘들게 되어 사회성원들간의 신뢰를 회복하자는 공허한 구호만 남발되고 있다.

  상제께서는 이러한 믿음의 문제에 대하여 『춘무인(春無仁)이면 추무의(秋無義)라. 농가에서 추수한 후에 곡식종자를 남겨 두나니 이것은 오직 토지를 믿는 연고이니라. 그것이 곧 믿는 길이니라.』고 말씀하심으로써 토지에 대한 농부의 가식없는 믿음을 본받으라고 하셨다.

  믿음은 우리의 삼요체를 형성하는 수도생활의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어져야 한다. 믿음이 전제되지 않는 수도생활은 이미 그 가치를 상실하고 만다. 수도는 그 자체가 이미 확신에 찬 의지의 결단인 것이다.

  우리는 수도생활 속에서 여러 형태의 믿음을 발견하게 된다. 우선 대순진리회 신앙의 대상인 상제님과 도주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하여 도전님과 연운관계에 대한 믿음을 다져 나감으로써 상제께서 대순하신 진리를 면이수지(勉而修之)하고 성지우성(誠之又誠)하여 도즉아아즉도(道卽我我卽道)의 경지를 정각(正覺)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의 태도에 있어서 상제께서 본받으라고 하신 농부의 토지는 거짓이 없으니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우주 자연의 이치에 대한 믿음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진리에 대한 믿음을 상제님의 말씀 속에서 발견해야 한다. 상제님은 『너희들이 믿음을 나에게 주어야 나의 믿음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심으로써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강조하셨다.

  또『나의 말이 곧 약이라.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위안하기도 하며 말로써 사람의 마음을 거슬리게도 하며 말로써 병든 자를 일으키기도 하며 말로써 죄에 걸린 자를 풀어주기도 하니 이것은 나의 말이 곧 약인 까닭이니라. 충언이 역이로되 이어행(忠言逆耳利於行)이라. 나는 허망한 말을 아니하나니 내 말을 믿으라.』, 『대인의 말은 구천(九天)에 이르나니 또 나의 말은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으리니 잘 믿으라.』고 하심으로써 스스로 인세에 개벽장으로 대강하신 구원자이심을 굳게 믿으라고 당부하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진리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통해서 모든 일에 충만한 자신감으로 거리낌 없이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인 관계에 있어서도 믿음이 없이는 어떠한 인간관계도 온전히 성립, 또는 지속되기가 어렵다.

  상극의 끝을 치달으며 심각한 불신풍조가 만연해 가는 어두운 시대에 대순하신 상생의 도(道)가 새로운 가치로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수도인들의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한 절차탁마의 수도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또 우리의 믿음이 곧 상생시대의 구현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상극의 시대상을 헤쳐나가는 지혜로운 믿음의 자세가 더불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대순의 진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세계를 움직이고 새로운 역사를 잉태한다는 확신아래 신념에 찬 행동을 보여줌으로써 진리를 거부하는 세상의 어리석음을 온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상생의 선경세계는 더욱 구체적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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