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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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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 대순진리에 나타난 平和

대순진리에 나타난 平和

 

『和平의 의미는 원수에 대한 원한을 풀고 그를 사랑으로 포용하는「人尊精神」의 실천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고 남 식 연구위원

들어가는 말 
  대순진리는 반목쟁투에 의한 재화와 참극으로 얼룩진 선천의 현실을 천지공사를 통해 해결하고 천ㆍ지ㆍ인 삼계에 영원한 평화를 이룩하는 「우주화평의 사상」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본고는 선천의 쟁투상을 알아 보고 「대순진리에 나타난 평화(平和)」를 인존(人尊)과 관련하여 고찰해 보고자 한다.

 

   
선천의 쟁투상

  주지의 사실로 선천(先天)은 상극지리에 따라 재화(災禍)와 참극(慘劇)이 계속적으로 일어났던 시대였다. 그것은『선천에서는 인간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도다.』(공사 1장 3절)『선천개벽이후부터 수한과 난리의 겁재가 번갈아 끊임없이 이 세상을 진탕하여 왔으나...』(공사 1장 36절)에 나타난다.

  이러한 선천의 상황은 상제님께서『재민혁세는 웅패의 술이라 벌써 천하가 웅패가 끼친 괴로움을 받은지 오래되었도다.』(교운 1장 16절),『지난 선천 영웅시대는 죄로써 먹고 살았으나』(교법 2장 55절)라고 말씀 하신 바와 같이 인류역사속에 웅패의 술을 일삼는 「영웅시대(英雄時代)」를 만들어, 백성들을 재화에 몰아 넣고 세상에 혁명을 일으키는 죄악을 불러 왔던 것이다. 

  또한 영웅시대에 따라 인간들은 「웅(雄)의 술수(術數)」에 빠지게 되었다. 그것은 상제님께서 당시 차력술을 배우고자한 종도 김병욱에게 『네가 약을 먹고 차력하여 태전을 지겠느냐. 길품을 팔겠느냐. 난리를 치겠느냐. 그것은 사약이니라.』(교법 3장 14절)라고 하신 말씀과 도술을 배우고자한 영학에게『영학은 도술을 배우기를 원했으나 상제께서는 그것을 원치말고 대학을 읽으라 하셨는데도 명을 어기고 술서를 공부하기에 깨닫게 했으나 상제의 말씀을 듣지 않더니 기어코 영학이 죽게 되었노라.』(권지 1장 29절)고 하신 구절에도 나타나 있다. 

  이러한「웅술(雄術)」에 따라 세태는 어린아이들의 교육(敎育)에 까지 시비(是非)를 가르치게 했던 것이다.『시속에 어린 학동에게 통감을 가르치는 풍습이 생겼나니 이것은 어릴 때부터 시비로써 성품을 기르려는 것이니 웅패의 술이로다. 어찌 합당하다하리오.』(교법 2장 25절)

  위와 같은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인간의 반목쟁투는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되어 이제 인간의 차원을 넘어『사람들끼리의 싸움은 천상에서 선령신들 사이의 싸움을 일으키나니 천상싸움이 끝난 뒤에 인간싸움이 결정되나니라.』(교법 1장 54절)라는 내용과 같이 천상의 신명계(神明界)에 까지 싸움을 일으키게 했으며 싸움의 결과는 또한 없어지지 않고 신명 상호간에 「증오(憎惡)와 원(冤)을 낳게 하였다. 『전쟁사를 읽지 마라. 전승자의 신은 춤을 추되 패전자의 신은 이를 가나니』(교법 2장 23절)에서 볼 수 있듯이 즉 패전자의 신들은 원한을 맺고 상대를 증오하게 되고 이로 인해 천지의 상도(常道)가 올바로 세워질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이상과 같은「선천의 쟁투」를 없애고 영원한 평화(平和)를 정착시키고자 공사를 행하셨으니 그것이 바로「해원공사(解寃公事)인 것이다.

 


화평을 이룩하는 공사

  해원공사가 영원한 평화를 이룩하는 공사임을 다음에서 볼 수 있다.『예로부터 쌓인 원을 풀고 원에 의해 생긴 모든 불상사를 없애고 영원한 평화를 이룩하는 공사를 행하시니라... 단주는 원을 품고 마침내 순을 창오에서 붕케하고 두 왕비를 소상강에 빠져 죽게 하였도다. 이로부터 원의 뿌리가 세상에 박히고 세대의 추이에 따라 원의 종자가 퍼지고 퍼져서 이제는 천지에 가득 차서 인간이 파멸하게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인간을 파멸에서 건지려면 해원 공사를 행하여야 되느니라.』(공사 3장 4절) 윗 구절은 해원공사를 통해 싸움, 전쟁등에 의해 생긴「원한」을 풀어 없애므로써 인간들이 구원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인간들이 구원된 상황 하에서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지금까지 원한을 낳게한 상극을 없애고「상생의 대도」를 천하에 이룩하는 것이다. 그것을 상제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던 것이다.『제생의세는 성인의 도요. 제민혁세는 웅패의 술이라. 벌써 천하가 웅패가 끼친 괴로움을 받은지 오래 되었도다.그러므로 이제 내가 상생의 도로서 화민정세하리라. 어찌 억조창생을 죽이고 살기를 바라는 것이 합당하리요.』(교운 1장 17절)여기에서 우리는 백성들에게 재화만을 주고 세상의 바른 질서를 어지럽히는 웅패의 술수를 없애고 세상을 평화로써 안정시키려는 상제님의 뜻을 역력히 볼 수 있다.

  더욱이 평화를 이루기 위해 상제님께서는 몸소 난(亂)을 대속 하셨으니 이것은 숭고한「평화애호의 정신」을 보여 주신 것이다. 상제님께서 대속하신 난은 「장효순의 난」으로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장효순의 손자가 어차피 죽을 것임을 알았으면서도 억설로 그 책임을 상제님께 돌려 폭언과 폭력을 상제님과 가족에게는 물론이고 종도들에게까지 일삼았으며 돈까지 요구하여 얻으려 하였던 것이다. 결국 이 난은 어떤 백발 노인의 훈계로 장효순이 마음을 돌려 반성함으로써 극적으로 해결된다.』(행록 3장 1절 ~ 7절)

  후에 상제님께서는 장효순의 난을 대속하시어 공사로 처결하신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게 된다. 『교중(敎中)이나 가중(家中)에 분쟁이 일어나면 신정(神政)이 문란하여지나니 그것을 그대로 두면 세상에 큰 재앙이 이르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그 기운을 받아서 재앙을 해소하였노라.』(행록 3장 9절)이것은 장효순의 난을 통해 인간계와 신명계에서의 분쟁에 따른 재화와 참극의 기운을 해소시키고 신정(新政)의 질서를 세워 후천에 평화를 이룩하고자 하셨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와같은 공사에 따라 후천에서는 원한에 의한 시기, 질투가 없어지고 국가와 국가, 단체와 단체, 그리고 가문마다 분쟁이 없어져 천하에 평화가 이룩되는 것이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후천세계는 평화가 넘치는 세계임을 『후천에는 만국이 화평하여 시기질투와 전쟁이 끊어 지리라.』(예시 80절), 『후천에는 또 천하가 한집안이 되어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않고도 조화로써 창생을 법리에 맞도록 다스리리라. 벼슬하는 자는 화권이 열려 분에 넘치는 법이 없고 백성은 원울과 탐음의 모든 번뇌가 없을 것이며 상서가 무르녹는 지상선경으로 화하리라.』(예시 81절)라고 말씀 하셨던 것이다.

  요컨대 상제님께서 선천에서의 쟁투를 없애기위해 「해원공사, 상생지도, 난의 대속」등을 행하심에 따라 후천의 평화로운 세상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인존의 정신에서 본 평화

  우리는 앞에서 평화의 수립에는 인간계의 평화가 중요함을 인간들 사이의 싸움은 천상에서 선령신들사이에 싸움을 일으킨다. 는 상제님 말씀에서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인간 상호간의 존중이 긴요하다. 그것은 사람들끼리 평화가 유지되어야 신명계의 평화도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타인을 존중하여 인간들 상호간에 서로 싸움이 없어야만 될 것이다.

  이러한 인존과 평화의 관계는 대순지침에도 『우리 대순진리의 인존사상이 바로 평화사상이다.』, 『인류의 평화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여 인보상조(隣保相助)의 미덕으로 밉고 고움이 없이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도의 무한대한 진리에 있음을 이해하라.』(대순지침 p.20)라고 역시 나타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될 점은 인존의 개념이 일반적 의미의 인간을 존중해 주는데 그치지 않고 「원수」관계에 있는 상대에게까지 실현되어 진정한 해원과 사랑 그리고 존중이 이루어질 때 완전한 「평화」가 구현된다는 것이다. 주지의 사실로 이점은 「삼계의 모든 것」을 해원상생(解相生)의 원리로 포용하고 있는 대순진리의 당연한 귀결이기도 하다.

  「원수」사이의 평화가 필요함을 보면 먼저 상제님께서는 『트집을 잡고 싸우려는 사람에게 마음을 누그리고 지는 사람이 상등사람이고 복된 사람이니라.』(교법 1장 55절)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나 자신에게 잘못이 없는데도 만일 타인이 싸움을 걸게 되면 상등인(上等人)의 자세로 그를 포용하여 화해하는 대인으로서의 평화의 실천이 필요함을 깨우쳐 주신 것이다. 

  더우기 이러한 정신은 더욱 승화되어 「원수지간(怨讐之間)」에도 실천되어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원수의 원을 풀고 그를 은인과 같이 사랑하라.』(교법 1장 56절)고 하신 말씀에서 볼 수 있다.

  만일 인류의 진정한 평화가 「원수를 은인으로」생각하는 터전위에 이루어진다면 과거에 원한 관계를 맺게 된 양자간에 싸움과 쟁투가 없어질 것이며 만국이 화평해질 것은 자명한 사실이 될 것이다. 결국 원수도 덕이 되어서 복을 이루게 되고 이제 양자 사이에 영원한 평화를 이룰 수 있는 터전이 형성되는 것이다.

  원수를 은인으로 생각하는 인존의 정신은 종도에게 교훈하신 다음의 두 일화속에서 실증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첫째 일화를 보면, 박공우 종도가 예수교 신자와 싸우다 가슴뼈가 상해 수십일 동안을 치료받으며 고통를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그의 과거의 잘못(남의 가슴을 쳐서 죽을지경에 이르게함)을 뉘우치게 하시고, 그가 지금 다친 것이 과거의 잘못이 척으로 돌아와 생긴 것임을 깨우쳐 주시고 가해자를 찾아가 죽이려는 생각을 버려야 됨을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으니 이것은 원수에 대한 고귀한 인존의 정신을 강조하신 것이며 평화의 진정한 실천이 어디에 있는가를 실증적으로 보여 주신 것이다. 『오히려 그만하기 다행이라. 내 마음을 스스로 잘 풀어 가해자를 은인과 같이 생각하라. 그러면 곧 나으리라.』(교법 3장 12절)이에 따라 박공우 종도가 크게 감복하여 「가해자를 미워하는 마음을 풀고 훗날 잘 대접해 주려는 생각」을 갖게 되자 상제님의 말씀대로 평화가 이룩되어 결국 열 두 고을 목사의 대 전도회가 열리게 된다.

  위에서 우리는 한 종도가 원심을 풀고 도리어 가해자를 과거의 척을 풀어준 은인(恩人)으로 생각하여 「화해하는 마음」을 갖게 되자 자신의 척도 풀리고 상처도 낫게 되었으며 예수교인과 자신 사이에 생길 또 다른 원한이 풀리고 진정한 평화가 이룩되었음을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예를 보기로 하자. 차경석 형제가 그의 부친이 밀고자의 밀고로 해를 입게 되자 부친을 음해한 자에게 복수코자 하는 것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는데 이것도 역시 음해자에 대한 원심을 풀어야 후천에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짐을 강조하신 것이다. 『이제 해원시대를 당하여 「악을 선으로 갚아야 하나니」만일 너희들이 이 마음을 버리지 않으면 후천에 다시 악의 씨를 뿌리게 되니 나를 쫓으려거든 잘 생각하여라.』(교법 3장 15절)

 


맺는 말

  후천은 평화가 이룩되어 선천의 원울과 탐음이 모두 없어지고 반목쟁투가 사라진 세계이다. 이러한 후천 세계의 건설을 위해 상제님께서는 죄로써 먹고 살았던 영웅시대의 막을 내리고 「선(善)으로써 살아가는 성인시대(聖人時代)」를 만드신 것이다. 또한 후천세계의 평화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가장 화해하기 어려운 「원수를 진심으로 은인(恩人)과 같이 생각하여 사랑할 때 실현되어짐」을 볼 수 있었다.

  실로 대순진리에 나타난 평화의 의미는 원수에 대한 원한을 풀고 그를 사랑으로 포용하는 숭고한 「인존정신(人尊情神)」의 실천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 수도인들은 이제 「원수를 은인과 같이 사랑하라.」하신 상제님의 지고(至高)한 「평화애호의 정신」을 이어 받아 모든 장벽을 뛰어 넘어 세계 곳곳에 상제님의 덕화(德化)를 선양(宣揚)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다음의 말씀을 명심하여 수도인 상호간에 「화평과 화목」으로 화합단결(和合團結)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너희들은 항상 평화(平和)를 주장하라. 너희들끼리 서로 싸움이 일어나면 밖에서는 난리(亂離)가 일어 나니라.』(교법 1장 5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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