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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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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원장 말씀 : 수도의 결실을 향해 정진해야

수도의 결실을 향해 정진해야

 

진실한 마음이 포덕 속에서 공덕으로 완성되어야
               
       

경석규<종무원장>

   

  모든 초목군생이 가을의 결실을 준비하기 위하여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여름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상제님의 덕화를 크게 선양하기 위해 흘리는 우리 도인들의 땀들이 초여름의 뜨거운 열기와 잘 어우러져 더욱 신선한 활기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우리 도인들은 항상 나 자신보다는 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의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편안함을 돌보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일에 임하는 이러한 모습이 바로 우리 도인들의 참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오늘의 종단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더욱 배우고 익히며 이를 토대로 많은 일을 완성하고 이루어 가기 위해 우리는 다시 한번 상제님의 진리와 우리들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이 세상을 바로 세우시기 위해서 강세하셨습니다. 하늘, 땅, 인간, 신명계, 자연계 등 천지의 모든 것이 본래의 제자리를 잃어 버리고 비틀어져 있는 것을 다시 바로 잡으시려고 공사를 보신 것입니다. 특히 인간 세상이 어지러워진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충(忠), 효(孝), 열(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위치한 자리에 맞는 본분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위치에서도 상대하는 대상에 따라 대하는 자세와 내용이 달라집니다. 근본적인 마음 가짐은 항상 어디서나 한가지 마음, 즉 성(誠), 경(儆), 신(信)을 유지해야 하지만 이러한 마음이 표출되는 데 있어서는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웃어른을 대할때와 아랫사람을 대할 때 그리고 동료들을 대할 때 마음은 지극히 경대하는 마음을 근본으로 하지만 밖으로 나타나는 태도는 달라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야 세계의 질서가 바로 잡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충ㆍ효ㆍ열은 근원적으로 지극히 정성스럽고 공경스럽고 믿음이 감도는 마음을 바탕으로 하지만 거기에는 선후(先後), 대소(大小), 본말(本末)이 있는 것이어서 때와 장소에 맞게 적절하게 용사되어야 할 줄 압니다. 충ㆍ효ㆍ열의 정신을 깊이 마음에 두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서는 역경을 감내하는 자세와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나 자신에게 주어진 주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것을 뛰어 넘어 남을 살필 자세가 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자기의 위치에서 주어진 임무를 다하는 것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며 전진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올바로 이루어질 때 질서가 바로 서는 것입니다. 이것이 올바로 되지 않을 때 질서가 문란해지고 서로간의 유대가 흐트러지며 믿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사람의 육체도 어느 한곳이 병이 나면 다른 부위도 점차 상하기 마련입니다. 만사가 이치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이치를 하나라는 진리에 맞추어 생각해 보면 어디에나 적용됩니다. 건물을 짓는 것도 자세히 살펴보면 사람의 몸과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건물이 그 쓰임새에 맞게 되려면 어느곳 하나라도 불완전해서는 안됩니다. 전체적인 구조와 뼈대가 튼튼하고 반듯해야 하며 그 틀에 맞추어 살을 붙여야 합니다. 그리고 벽과 바닥사이도 전기선, 수도관 등이 빠짐없이 들어가야 하며 내부 장식, 외부장식은 물론이고 그 건물을 출입할 수 있는 통로 등 실로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언뜻 보면 매우 복잡한 듯이 보이나 이치를 바탕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것이 하나의 진리로 구성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건물이 어느 한 부분이라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망가진다면 그것으로 인하여 그 건물의 쓰임새, 기능이 마비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건물의 부분부분, 요소요소를 사람이 이루고 있는 조직체계의 위치에 따라 주어지는 책임의 중요성이 쉽게 인식됩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주어진 임무를 올바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자신이 속한 조직체계에 무질서를 불러 일으키고 그 체계는 생명력을 점차 잃어가게 되며 그 자신은 결국 남보다 뒤떨어져 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성ㆍ경ㆍ신을 다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정성껏 책임의식을 가지고 대해야 합니다.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기능이나 능력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과 정신자세입니다. 이 마음과 정신자세가 먼저 진실 되고 올바른 후에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나 능력이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즉 내 마음이 도(道)에 맞아야 도(道)에 어그러짐이 없고 합덕(合德)이 되어야 비로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천지우주(天地宇宙)에 어그러짐이 없이 쓰일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것을 살피는 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자칫 천지도수를 일그러뜨리는 결과를 낳고 자신은 점차 어두운 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진실한 마음이 자신의 일과 결부되어 공덕으로 완성되어야 영(靈)이 성숙되고 마음은 밝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바로 노력입니다. 천지의 이치가 자신의 노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고, 배우고 노력하면 알지 못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힘써 노력을 기울였을 때 정신이 통일되고, 맑아진 마음으로 올바른 이치를 찾아 깨우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서 삐뚤어진 자기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나아가 다른 사람의 불완전한 모습도 올바르게 치료할 수 있게 됩니다. 나의 노력이 없이는 느낄 수도 깨우칠 수도 없으며 남에게 덕을 베풀수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 도인들은 다같이 힘써 노력함으로써 우리의 목적하는 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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