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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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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해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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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의 길

 

포덕은 남 잘되게 하는 법이며 원을 풀고 상생하는 첩경…

 

 

윤 종 원 <교정ㆍ동명방면>


  오월의 푸르름은 어느 달 보다도 마음을 밝게 해 주는 것 같아 그냥 보내기에 아쉬운 달이다. 오늘도 여전히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어디론가 향하고 있건만 저마다 바라고 원하는 바는 모두 다르리라고 본다.

  상제님의 진리를 쫓아 수도한지도 어언3년, 내가 지금 한 인간으로서 원하고 바라는 바는 진정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그것은 나 이외의 모든 사람들에게 나의 덕을 베풀고, 나 한사람의 부족한 정성으로나마 모든 사람의 환란을 덜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이 세계의 화평이 이루어졌을 때 진정 내가 바라는 상생・화합의 시대가 속히 완성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내가 처음 상제님의 진리를 접하게 된 것은 대학 2학년 말로 기억된다. 그때 나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탓으로 누나와 단둘이 자취를 하며 학교에 다녔다. 누나는 직장을 다니고 대신 내가 대학 진학을 하였으므로 낭만을 즐겨야 할 대학생활은 바쁜 아르바이트 일정으로 잠시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 힘들었다. 따라서 친구들과의 만남도 항상 형식적인 만남에 불과했었다. 그저 하루 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나만의 생활고를 몰래 간직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대학 축제가 다가왔다. 과 친구들의 집요한 유혹(?)으로 같이 축제를 즐기기로 하고 동료 남학생들과 같이 어울리게 되었다. 여기서 나는 동료 남학생의 친구를 소개받게 되었는데 그날 나는 난생 처음 듣는 묘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게 되었다.

  그것은 현대가 무도한 세상이며, 이 무도한 세상을 치료할 수 있는 약으로써 대도(大道)가 있는데 인생으로서 진정 가야만 하는 길이 바로 이 대도(大道)의 길이라는 것이었다. 삶이 고통스럽다고만 느껴온 나에게 이 이야기는 나로 하여금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갖게 해 주기에 충분했다.

  이후 나는 강렬한 호기심과 알지못할 새로운 희망으로 그 이야기를 해준 사람을 다시 만나 지금의 연락소로 찾아가게 되었다. 여기서 나는 선각으로부터 이땅에 강세하신 구천상제님의 대도에 의한 진리를 듣게 되었는데 그 중 그 때까지 나의 엉어리졌던 마음 한구석을 풀어주는 한마디의 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모든 원한을 풀어주시므로써 상생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는 부분이었다. 내가 그 때까지 생활고에 젖어오면서 느낀 단 하나의 심정은, 이 세상 사람들이 저마다 물욕에 눈이 어두워 진정한 인간본연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강한 사람이 약한사람을 항상 억누르고 멸시해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 하나만은 어떻게 해서든지 약한 사람의 편에 서서 못배우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원을 풀어 주어야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늘이 나에게 그 원을 풀 기회를 주셨으니 바로 해원을 위주로 하신 구천상제님과 인연이 닿게 되었던 것이다.

  그날 나는 바로 입도식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고 내 마음은 어느새 우물안 개구리에서 천하를 두루 살펴보시는 상제님의 마음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었다. 광구천하, 음양합덕, 해원상생, 이 말들은 나의 인생을 좌우하는 중대한 좌표가 될 것임을 내심 직감하고 있었다.

  다음 날 선각은 직접 내가 있는 학교로 찾아와서는 친절하게 교화를 해 주었으며, 이후 나는 어떻게 하면 상제님의 마음과 하나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만 했다. 이때 선각은 포덕의 의미를 설명해 주면서 직접 나의 인연을 찾아 다른 사람을 입도시켜 볼 것을 권했다. 내심 자존심도 상하고 썩 마음이 내키진 않았지만 선각의 끊임없는 정성에 못이겨 한명 두명 입도시키게 되었다. 처음에는 말을 꺼내기 조차도 힘들던 것이 점점 여러 명으로 늘어나게 되자 나는 그 사람들의 선각이 되었고 나는 후각들을 위해서 끊임없는 정성을 쏟으며 모범을 보여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나의 마음은 어느덧 상제님의 해원상생의 진리가 바로 이 포덕을 통해 깨달아짐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되었다. 즉 포덕이야말로 남 잘되게 하는 법으로써 너와 내가 원을 풀고 서로 잘 되게끔 하는 마음을 품게되니 해원과 동시에 곧 상생이 되는 것이었다.

  포덕하는 과정속에서 내마음을 잘 전달하지 못하여 심한 자책감과 허무감이 밀려오기도 하였는데, 그때 마다 선각의 도움으로 다시 기운을 차리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다닌 결과, 지금은 자신감과 희망으로 포덕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삼생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쫒으리라』는 상제님 말씀처럼 상제님과의 인연을 맺게해준 지금의 선각이 더없이 고맙기만 하고, 나의 부족하기만 한 정성에도 마다하지 않고 귀기울여주는 나의 후각들이 또한 너무나 고맙다.

  도(道)를 알기전 까지만 하더라도 하늘보고 원망하고 나보다 조금 나은 사람만 보면 왠지 모를 질투심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더니 이제는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감사한 마음만 생기는 걸 보면 지나온 나의 삶이 한없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전경에『천지생인용인(天地生人用人)하나니 이인생(以人生)으로 불참어천지용인지시(不參於天地用人之時)면 하가왈인생호(何可曰人生乎)아』라 하였으니 앞으로 나의 원많은 인생을 상제님의 도문소자로서 해원상생의 길을 향해 나아가리라고 굳게 다짐하며 도를 가르쳐 주신 여러 선각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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