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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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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상생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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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가치


대도(大道)가 존재하기에 우리는 도통(道通)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필 우<여주방면 선감>


  천지간(天地間)의 만물(萬物)은 모두 살고자 노력한다. 이것은 본능(本能)이며 존재의 의미(意味)이다. 즉 생(生)하고자 하는 것은 만물이 가지고 있는 존재의 가치이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존재함을 느낀다는 것은 기쁨이며 즐거움이다. 즉 존재라는 것이 있기에 생(生)과 사(死)라는 말이 존재하고 있다. 그래서 존재하는 것은 미래의 존재적 가치를 갖기 위하여 현재의 존재적 가치를 찾고자 노력한다. 그렇지만 그 길을 찾지 못한채 죽어가고 있는 존재도 많다. 그러나 인간은 지금도 존재하고 싶고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영원히 존재하고자 하는 욕망의 아름다움과 추함은 인간이 어떤 방법으로 존재의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있다.

  어쨌든 「아름답다」또는 「추하다」는 용어(用語)의 의미는 인간이 존재하기에 그 가치가 주어진다. 그래서 인간인 「나」란 존재는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나」란 존재가 있기에 천지속에 있는 모든 것에 의미가 부여된다. 「나」란 존재가 없으면 만물의 유(有), 무(無)에 대한 가치 판단의 시비(是非)를 가릴 필요가 없다. 그래서 상제께서는 인간 존재의 소중함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천지무일월공각(天地無日月空殼)이요 일월무지인허영(日月無知人虛影)이라:천지는 일월이 아니면 빈 껍데기요, 일월은 알아 주는 사람이 없으면 실체가 없는 헛 그림자에 불과하다.」란 말씀에서 상제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존재의 가치에 대해 두가지를 가르쳐 주신다.

  첫째는 천지속에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존재의 가치가 천지와 같다는 것을 알려준다. 옛 선인(先人)들은 사람을 가리켜서 소천지(小天地), 소우주(小宇宙)라고 하였고, 대순진리회 취지문(趣旨文)에서는 도즉아(道卽我), 아즉도(我卽道)라는 말이 이것이다.

  둘째는 존재의 가치가 상대적으로만 주어진다는 것을 알려준다. 즉 천지의 존재적 가치는 천지의 존재를 지각(知覺)해 주는 상대인 인간이 없으면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유(有)라는 존재의 가치는 무(無)라는 존재를 동반하지 않고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유리컵은 유(有)라는 유리속에 무(無)라는 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치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천지 만물은 유무(有無)의 조화(調和)가 없으면 존재의 가치를 줄 수가 없다. 임금의 가치는 신하가 있기에 주어지며, 스승의 가치는 제자가 있기 가능하며, 어버이의 가치는 자식이 있기 때문이다. 선(善)이라는 존재의 가치는 악(惡)이 있기에 주어지며, 도인의 삶은 후천선경세상(後天仙境世上)이 있기에 가치가 부여된다.

  그러므로 인생에 있어서 「나」의 존재적 가치는 항상 상대인 「너」와 같이 동반됨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나에 있어서 「너」라는 것이 무한히 귀중하며 소중한 것이다. 역설적(逆說的)으로 상대인「너」에게 있어서도 「나」라는 존재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은 마찬가지 인 것이다. 그래서 천지는 인간을 자기 몸과 같이 소중히 하고 있으니, 인간은 천지를 귀중히 해야 한다. 상제께서 인간의 존엄함에 대해 말씀하신 구절이 또 있다.

  「일이라는 것은 마땅히 천지에 있는 것이요. 반드시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 없으면 천지도 없다. 그러므로 천지는 인간을 낳아 쓴다(事之當旺在於天地요 必不在人이라 然이나 無人無天地라 故로 天地生人用人이라)」

  이와같이 천지에 의해 낳아진 나의 존재는 지극히 크다고 할수 있다. 이런 나의 지대(至大)한 존재적 가치는 상대의 존재적 가치의 중요성을 높이면 높일수록 커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라는 존재는 하늘의 천기(天氣)와 땅의 지기(地氣)가 있었기에 유지될 수 있었고, 또 국가와 사회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부모의 무한한 정성(精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상대의 덕화(德化)속에서 존재한 나 이지만, 나 또한 상대에게 보은(報恩)적 가치가 주어지는 존재이기에 이 우주(宇宙)의 조화를 이루는 존재로서 귀중하고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나」라는 존재가 있기에 내일을 창조(創造)할 수 있는 것이고, 대도(大道)가 존재하기에 우리는 도통(道通)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존재하는 나를 방치(放置)하지 않고 미래의 영원한 존재적 가치를 찾기 위한 삶을 찾아 가는 길이 나를 가장 사랑하는 길이다. 대순진리회란 대도의 길이 나의 존재적 가치를 가장 지존(至尊)하게 하는 길이니 어찌 이 길을 아니갈 수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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