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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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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상제님과 신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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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과 신미년

 

『내가 신미(辛未)생이라. 옛적부터 미(未)를 양(羊)이라 하나니 양은 종이를 잘 먹느니라』

 

 

<연구실>

 

  올해는 서기 1991, 신미(辛未)년으로 양띠의 해다. 특히 올해는 상제님께서 천하를 대순하시다가 삼계대권을 가진 개벽장으로 이 땅에 탄강하신지 꼭 1백20년이 되는 해라 수도인들에게는 그 어느 해보다도 더욱 뜻 깊은 해로 받아들여진다.

  상제님께서는 지금으로부터 꼭 1백20년 전인 신미년 인간의 몸을 빌어 이땅에 현신하셨다.

  신미의 미(未)는 십이지신 중의 양을 상징한다. 양은 예로부터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 중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 또한 양은 성질이 온순하고 털이 희어서 부드러움, 착함, 아름다움 등에 비유되어 왔다. 오래 전에는 양복(羊卜)이라 하여 양의 비골(髀骨)을 그을려서 그 튼 무늬를 보고 길흉을 점치기도 하였다.

  양은 인류사(人類史)에 개 다음으로 가축이 된 동물로 있다. 원래 양은 군생동물로서 먹이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었다. 양은 반드시 한번 왔던 길을 다니는 것이 습성이므로 사람들은 처음에는 돌아오는 양떼를 기다렸다가 이를 사냥했었다. 그러나 인간이 식량으로서 야생의 양을 필요로 하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 이번에는 야생 양떼의 이동을 따라 인간도 이동하며 필요에 따라 양을 잡아서 그 고기를 먹고 그 가죽을 이용하였다. 그 동안에 인간은 야생의 개가 야생의 양떼를 교묘하게 유도하여 좁은 골짜기로 몰아넣어 잡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개를 길들여서 가축으로 삼고 그 습성을 이용해서 야생의 양떼를 인간이 바라는 대로 유도하는데 성공하였다. 그 결과 야생양은 인간에게 길들게 되었고 이리하여 양을 유목하는 최초의 유목민이 탄생하였다. 그 무렵엔 이미 양젖도 이용되고 있었다. 인류가 이용한 최초의 유수(乳獸)는 양이었으며 우유의 이용은 양젖의 이용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정설로 인정되고 있다. 한편 양의 부드러운 가죽은 그리스・로마시대에 글을 쓰기 위한 양피지(羊皮紙)로 이용되었으나 11세기경에 제지술이 중국으로부터 전래되자 양피지는 점차 종이로 대체되었다.

  양은 이와 같이 가축으로서 말이나 소에 못지 않은 가치를 지니고 있었고 온화한 성질로 인간과 가장 친숙한 동물이었기 때문에 고대인들은 이 점을 중요시 하여 신에게 제물로 바쳤으며 신성수(神聖獸)로 경애하기도 하였다.

  상제께서는 이러한 양을 공사에 쓰신 일이 있었다. 전경에는 『상제께서 농암에서 공사를 행하실 때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허미수가 중수한 성천 강선루의 일만 이천 고물은 녹줄이 붙어 있고 금강산 일만 이천봉은 겁기가 붙어 있으니 이제 그 겁기를 제거하리라」하시고 「네가 김광찬・신원일과 함께 백지 일방촌씩 오려서 시(侍)자를 써서 네벽에 붙이되 한 사람이 하루 사백자씩 열흘에 쓰라 그리고 그 동안 조석으로 청수 한 동이씩 길어 스물 네 그릇으로 나누어 놓고 밤에 칠성경(七星經) 삼칠편을 염송하라」명하시니라…. 형렬은 그를 데려다가 열흘 동안 분부 대로 행한 후에 김갑칠을 보내어 일을 마쳤음을 상제께 아뢰게 하였더니 상제께서 갑칠에게 양(羊) 한 마리를 사주며 「내가 돌아가기를 기다리라」고 이르셨도다』(공사 2장 13절),『상제께서 십일월에 사기(沙器)를 옮기는 공사를 보시고자 동곡에 돌아오셔서 전일에 주었던 양을 잡게 하고 그 양피를 손가락 끝에 묻혀 일만 이천 시(侍)란 글자에 바르시니 양 피가 다한지라. 상제께서 「사기를 김제(金提)로 옮겨야 하리라」하시니라…』(공사 2장 14절)고 기록되어 있다. 또 『상제께서 일정한 법에 따라 공사를 보시지 않고 주로 종이를 많이 쓰시기에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리켜 종이만 보면 사지를 못 쓴다고 비방하니라. 상제께서 그 말을 듣고 종도들에게 「내가 신미(辛未)생이라. 옛적부터 미(未)를 양이라 하나니 양은 종이를 잘 먹느니라」고 비방을 탓하지 않으셨도다』(공사 3장 16절)와 같이 종도들에게 양띠로 오신 의미를 시사하기도 하셨다.

  이제 우리는 상제께서 탄강하신지 꼭 1백20년이 되는 올해를 우리의 목적인 후천선경건설을 위한 힘찬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한 각고의 수도가 필요한 때에 와있다. 부디 올해는 모든 수도인들이 양과 같이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공정에 참여하는 일꾼의 자세를 가다듬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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