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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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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목숨보다 소중한 진리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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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보다 소중한 진리의 말씀.

 

       

김 미 숙<선무ㆍ영덕방면>

 

  상제님께서 대순하신 진리인 천지대도와 인연이 닿은지도 어느새 2년이 지나고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7년이나 고통스런 세월을 보내다가 고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자포자기에 빠졌을 때, 친구의 손에 이끌려 입도를 하게 되었다. 처음엔 병보다도 그냥 호기심과 진리가 너무 좋아 입도식을 했다.

  선각의 말씀대로 기도를 모시면서도 병이 나으리란 생각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언제인지 모르게 지금은 병마가 깨끗이 물러갔다. 그리고 선각의 가르침에 따라 포덕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포덕이라는 말 자체에 거부감이 일었다. 믿고 싶으면 혼자 믿으면 되지 왜 남에게 믿으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해야 하나 하고 단순하게 생각 했었다.

  그때 석가 부처님의 수도 과정의 설화 한 가지가 떠올랐다.
  『석가께서 득도하시기 전에 산속에서 명상을 하고 계실 때였다. 하늘의 제석천께서 내려다 보시고 얼마나 참된 수도를 하는지 시험해 보려고 나찰로 변신해서 내려오셨다. 그리고 수도인에게 큰 깨우침을 줄 수 있는 진리의 말씀한 구절 중 앞부분의 반소절만을 아주 맑은 목소리의 게송으로 부르셨다.

  그러자 석가께서 벌떡 일어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없고 다만 입에 피칠을 한 나찰만이 나무위에 앉아 있었다. 석가께서 「그대가 진리의 노래를 불렀소」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나찰이 「나는 지금 배가고파 먹이를 찾고 있을 뿐 진리가 뭔지 모르오」 하고 부정했다. 석가께서는 「아니오. 지금 이곳에는 그대와 나 둘뿐 그대 말고는 노래할 사람이 없소. 그러니 부디 나머지반 소절을 나에게 들려 주시오」하고 간곡한 부탁을 했다.

  그러나 나찰은 「나는 배가 고파 먹이를 구하고자 여기 앉아 있을 뿐이니 그런건 모르오」 하고 거절했다. 그때 석가께서는 「그대가 배가 고파서 말을 못한다면 내가 먹을 것을 구해 주겠오」 하고 제안하였다. 그러자 나찰은 「나는 인간의 따뜻한 생피와 인간의 연한 살코기 밖에는 다른 것은 먹지 않소」 하고 거절했다. 그러자 석가께서는 한참 생각을 하신 후에 「그러면 나에게 그 다음 반소절을 들려주신 후에 내가 그냥 죽으면 그 진리도 사람들에게 전할 수가 없어 쓸모가 없어지니, 나에게 그 진리를 돌이나 나무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을 주신다면 기꺼이 나를 당신께 드리겠오」 하고 부탁하셨다. 그러자 나찰은 허락한 후에 나무에 앉은 그대로 아주 맑은 목소리로 그 다음 반소절을 게송으로 불렀다. 그 게송을 들으신 석가께서는 환희에 찬 얼굴로 급급히 그 게송을 돌에다 새긴 후 나무위에 올라가서 「이제 저 진리를 다른 사람이 보면 깨우침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니 감사하오. 내가 이 나무 위에서 떨어져 죽으면 나의 뜨거운 생피와 연한 살코기를 드시오」하고 나무위에서 훌쩍 뛰어 내렸다.

  그러나 난데없이 커다란 연꽃이 피어나 석가 부처님의 몸을 받치고, 하늘꽃이 눈송이 처럼 내리면서 석가 부처님을 축복했다. 그리고 나찰은 어느새 제석천으로 다시 돌아와 부처님의 득도가 곧 이루어질 것을 말씀하시고 승천하셨다.』

  진리를 전한다는 것은 이만큼 소중한 것이 아닐까 한다. 게다가 「우리의 진리는 유・불・선 삼합지도의 엄청나게 큰 천지대도의 진리가 아닌가」하고 생각하니 포덕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해가 갔다.

  그러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고 나서 이 엄청나게 큰 진리를 한 집 두 집 전하러 다닌다고 마음 먹으니 내 한 걸음이 너무나 소중하고, 즐겁고 보람되게 느껴졌다. 그리고 한 사람 두 사람 입도식을 시켜갈 때의 그 큰 기쁨과 보람을 알 수 있었을까! 그러나 한 사람의 일꾼을 양위 상제님을 알고 도전님을 아는 참된 천지대도의 일꾼으로 키우는데는 기쁨 만큼 고통도 뒤따랐다. 하지만 후각을 일꾼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만큼 마음이 넓어지고 기국이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상제님께서 「일에 뜻을 둔자는 넘어오는 간닢을 잘 삭혀 넘겨야 하리라(교법 1장 3절)」라고 하셨듯이 후각으로 인해 겪는 모든 고통은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께서 좁디 좁은 나의 마음을 도인의 넓은 마음으로 인간개조, 정신개벽시켜 주시기 위한 선물이며 복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 깨우침도 모두 선각의 올바른 가르침과 인도에 의해서이니, 상제님께서 『모든 일에 욕속부달이라. 사람기르기가 누에 기르기와 같으니 잘 되고 못 되는 것은 다 인공에 있느니라(교법 2장 34절)』고 말씀하신 것처럼 정성을 다하여 가르쳐 주시고 천지대도에 인도해주신 선각의 크나큰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제는 나도 선각께서 저에게 들이신 만큼의 인공을 후각들에게 베풀 때가 된 것 같다. 부모님에게 가장 큰 효도가 자식을 낳아 대를 이어드리는 것이듯이 선각에 대한 가장 큰 보은은 포덕을 많이 하여 도를 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 목숨보다 더 소중한 천지대도의 진리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전하여 상제님의 덕화를 만천하에 펴고, 포덕천하, 구제 창생, 보국안민에 조그만 힘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또 『복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것이지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니 사람의 도의로서 부모를 잘 공양하라 (교법 1장 41절)』하신 상제님 말씀대로 부모와도 같은 선각을 잘 받들고 후각을 잘 지도하는 천지대도의 참된 일꾼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도인이 될 것임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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