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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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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 相生의 眞理와 地上仙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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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生의 眞理와 地上仙境

 

                    

조 덕 형 <정무ㆍ영일2방면>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각기 다른 조건과 환경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조건과 환경들은 결국 한 개인이 인격이나 사상을 형성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각기 다른 삶의 방식과 태도를 취하면서 나름대로의 주관과 가치관을 가지면서 살아간다.

  내가 하고 있는 포덕사업(布德事業)은 이러한 각기 다른 생각과 모습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속에서 이루어지는데 참으로 보람과 가치가 있는 일이지만 이 세상 무엇보다도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순진리회에서 행하고 있는 포덕은 종교의 외적활동과 내적활동의 성격을 공유(共有)하고 있는데 외적활동은 자신이 신앙하고 있는 종교사상이나 진리를 전하는데 있고 내적활동은 도인(道人) 개개인이 상제님의 진리를 남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되는 수도의 장(場)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남에게 올바른 진리를 전달하여 타인을 바로 서게 하고 또한 자신이 그러한 과정을 통해 바른 인격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니 남과 내가 포덕을 통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상생의 입장」이 되고 있음은 매우 특색있는 일이다. 따라서 포덕은 단순히 자신이 신앙하고 있는 진리를 전달하고 그를 인도하는 수단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흔히들 대순(大巡)의 진리는 상생(相生)의 진리라고 한다. 그것은 남과 내가 공히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에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상생은 역학(易學)에서 그 어원(語源)을 찾을 수 있는데 역학에서 말하는 상생과 대순에서 강조하는 상생은 다른 점을 보이고 있다. 그 차이점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역(易)에서는 오행(五行)이 상생을 하되 서로 주고 받는 상생이 아닌 일방적인 상생(相生)이다.

  그러나 대순에서 의미하는 상생진리는 수생어화 화생어수(水生於火 火生於水)라 하여 수화(水火)가 서로 상통(相通)하는 의미의 상생을 말하는데 그것은 상제님께서 천지공사(天地公事)로써 마련하신 후천선경(後天仙境)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도인들이 포덕을 통하여 얻게 되는 살아있는 생생한 깨달음이기도 하다.

  포덕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면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서로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생각의 차이(差異)이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진리를 남의 가슴속에 전달하려면 먼저 각자 다른 생각의 벽을 허물어야 하며 그것을 허물고 생각이 하나가 되어 서로가 이해하고 화합할 때 참다운 진리가 전해진다.

  그것을 가능케 할려면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하는데 그러한 마음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그러한 태도와 모습을 갖출 때 상대방은 감동하게 되고 진실을 전달할 수가 있다.

  따라서 포덕은 덕을 전하는 것인 만큼 남에게 베풀어야 할 충분한 덕성(德性)을 지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도를 통해 자신이 그러한 역량을 충분히 갖추어야 함을 깊이 통감하고 부족한 면을 찾아서 그것을 힘써 고치려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자신을 변화하게 하여 바람직한 인격을 갖추게 하는 계기가 된다. 또 포덕을 위한 대인접촉(對人接觸)은 결과적으로 자신 스스로가 덕을 쌓고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본다.

  또한 「포덕의 궁극적인 목적은 상제님께서 이루어 놓으신 후천선경에 동참하는 길을 일러 주는 일」이라고 볼 때 대도(大道)의 진리를 일깨워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진리를 깨닫게 하고 참다운 인생의 가치와 목적을 알게 하여 인생을 바르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진리를 통한 감화는 결국 자신을 살찌우고 또 그러한 모습이 남에게 전달되어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이상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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