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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6년(1996)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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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전통도덕의 禮儀를 되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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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도덕의 禮儀를 되살리자

 

               

박현래 <평도인ㆍ부전방면>

<분당대진고 주임교사>

 

  상제님께서는 인간에게 깨끗하며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복되게 살아가고 인간과 자연이 서로의 인류의 생활 속에서는 망(網)이 있고 상(常)이 있으니, 망(網)을 베풀면 인류의 질서가 정연(整然)하여 만(萬)가지 윤리가 구비(具備)하고 상(常)을 베풀면 인륜의 법칙이 정립(定立)되어 만가지 사리(事理)가 바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인간으로서 최귀(最貴)의 가치관을 위해 노력하는 바른 마음이다.

  망상(網常)을 구하는 방법은 인도(人道)의 근본(根本)을 힘쓰는 데서 이루어지고 인도의 근본을 힘쓰는 방법은 효(孝)를 행하는 데서 이루어진다.

  「논어(論語)」에서 설파(說破)된 효는 만덕(萬德)의 근본이며 최고(最高)의 덕목(德目)이었다.  

  즉,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에게 공손하다는 말을 듣는 것이 인(仁)의 덕을 완성해가는 출발임을 일깨웠다. 그래서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조건은 효자(孝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물질 문명의 팽대(膨大)에 따른 도시화, 산업화, 산업공해와 우주 자연의 파괴로 인한 이상 기후(異狀氣候), 이상난동(異狀暖冬), 이상질병(異狀疾病)을 비롯하여, 인간 변질에 의한 인간 폭력과 공해로 인해 날로 격화(激化)되어 어느 곳에서도 인간다운 도덕성과 예절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리하여 인간의 불신과 포악만이 만연되어 가고 있으며, 질서와 예의가 없어지고 오직 금권만능(金權萬能)이 가치관만이 존재하여 집단적인 이기주의와 비인간적인 경쟁이 종횡(縱橫)하고 있어 흡사 동물사회를 연상케 하고있다.

  효의 근원인 도덕성과 예의는 바로 인간 됨의 대명사나 다름없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도덕을 숭상하고 예절과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으로, 동방에서도 으뜸가는 예의지국(禮儀之國)이란 칭호를 받으며 살아왔다.

  우리의 한복만 보더라도 점잖고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품위 있고 여유있는 의상일 뿐 아니라 국제간에 전쟁을 할 수 없는 제복(制服)이다. 그리하여 우리 민족은 외국을 한번도 침략해 본적이 없다.

  그러나 메스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우리의 문화는 우리 도덕의 전통 예절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아 버렸다.

  먹고 살 만하게 되자 국산 담배를 외면하고 외국담배를 선호하게 되었고, 주택가 공터에 신신(新新)한 가재도구나 의복 등을 마구 버리는 고소비 풍조가 늘어나게 되었다. 또한 젊은 여성들의 초미니, 핫 팬티나 배꼽티는 물가고(物家高)만큼이나 치솟아서 성폭행자에게 기회를 제공하여 마침내 범죄자와의 시비(是非)까지 야기(惹起)하기에 이르렀다.

  더구나, 요즈음 우리의 젊은 층은 핵가족(核家族)을 이루고 살게 됨에 따라 아이에 대해 과잉보호를 하게 되었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어린 아이를 탁아소에 맡기고 출근할 뿐만 아니라 몸매를 가꾸기 위한 이유만으로 출산 후 모유 먹이기를 거부하는 X세대의 미시족 탄생은 유아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것을 더욱 부추기게 하였으며, 어머니 심장 소리로부터 얻어지는 진실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나게 되는 아이들의 정서가 어떠 할런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정(情)에 굶주리며 자란 아이들이 보는 것들이란 불량 만화나 흉포하고 음란(淫亂)한 잡지나 영화들뿐이고, 거기다 부모가 교육자의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장유유서(長幼有序)와 같은 예의범절을 모른다.

  이러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좋은 전통 예절의 문화토대 위에서 외국의 문화를 수용하여야 한다. 근세에 들어와 자식이 부모를 유기(遺棄) 및 살해, 부모가 자녀를 인신 매매하는 일이 생기고 있는데 이것은 단군건국이래 만고(萬古)에 없었던 최악(最惡)의 대죄(大罪)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확고한 도덕관의 확립이 요청된다고 하겠다. 우리의 전통적 미덕인 경로 효친사상(敬老孝親思想)을 현대 사회의 상황에 맞게 정립(定立)하여 실천함으로써 한국사회가 당면(當面)하고 있는 여러 사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오늘날 요구되고 있는 전통 도덕과 예의를 되살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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