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 大巡信仰의 特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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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巡信仰의 特徵
새로운 것의 출현은 그사회와 시대의 모순과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강력한 의지와 욕구속에서 나오는 것. 대순진리는 우주에서 가장 근원적인 문제로 부터 전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기도.
경희대 치예과 연 승 환
I. 새 시대의 기수 대순진리 「내가 이 공사를 맡고자 함이 아니니라. 천지 신명이 모여 상제가 아니면 천지를 바로잡을 수 없다 하므로 괴롭기 한량이 없으나 어찌 할 수 없이 맡게 되었노라.」 (전경 공사 1장 9절)라는 말씀에는 강세의 필연성이 잘 나타나 있다. 우리는 여기서 상제님은 기존의 종교에서처럼 하늘의 뜻을 전하는 전달자, 매개자, 대행자가 아니라, 우주를 조화하시는 상제님으로써 직접 자신을 인류에게 드러내신 것을 알 수 있다. 즉 기독교의 하나님이 예수라는 아들로서 수육(受肉)하는 계시나, 성선(聖仙)에서 보이는 신비적 영감에서 받은 계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상제께서 매개체 없이 직접 자신을 드러내신 것이다. 강세 후 상제께서는 삼계를 뜯어고쳐 개벽한다는 천지 공사를 선언하시고 우리에게 대순하신 진리를 선포하시며 인류와 우주의 구제를 위해 역사하셨다. 이같이 대순진리는 새 시대의 문제를 안고 전 인류, 전 우주의 실제적 구제라는 새로운 차원의 진리인 것이다.
먼저, 광구광제 사상을 들 수 있다. 즉 상제님께서 천하를 대순하시고 인세에 강세하신 목적은 원이 쌓여 진멸 지경에 처한 天地人 三界를 뜯어 고치시고 天下大病으로부터 인류를 구하시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경향은 「어리실 때부터 나무심기를 즐기고 초목하나 꺽지 아니하시고 지극히 작은 곤충도 해치시지 않을 만큼 호생의 덕이 두터우셨도다.」 (전경 행록 1장 11절)에 나타난 바와 같이 상제님께서 어리실 때부터 호생지덕을 가지고 계신 것을 간접적이나마 알 수 있다고 하겠다. 또 상제님께서는 인간들에게 앞으로 닥칠 어려움을 크게 염려하시었다. 「이제 천하 창생이 진멸할 지경에 닥쳤음에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오직 재리에만 눈이 어두우니 어찌 애석하지 않으리오.」 (전경 교법 1장 1절)라는 내용이 그것이다. 진멸지경에 처한 인류를 구하시고 우주를 화평케 하기 위해서는 필연코 상극 도수를 상생 도수로 고치는 개벽 공사가 이루어져야한다. 「이후로는 천지가 성공하는 때라. 서신이 사명하여 만유를 제재하므로 모든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것이 곧 개벽이니라. 만물이 가을 바람에 따라 떨어지기도 하고 혹은 성숙도 되는 것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얻고 그 수명이 길이 창성할 것이오.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하리라. 그러므로 신의 위엄을 떨쳐 불의를 숙청하기도 하며 혹은 인애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복을 구하는 자와 삶을 구하는 자는 힘쓸 지어다.」 (전경 예시 30절) 개벽이란 모든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어서 우주가 완성되는 것인데 자연의 이치와 같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인간은 이 개벽 시대에 멸망할 수 밖에 없으니 도를 잘 닦으라고 당부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병든 이 세상과 인류를 천하 대병에서 구하시기 위해 동곡에 약방을 차리시고 공사를 행하심은 바로 광구광제를 위한 직접적인 역사를 하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화천하시기 직전 「이제 온 누리가 멸망하게 되었는데 모두 구출하기 어려우니 어찌 원통하지 않으리오.」 (전경 행록 5장 24절)라고 하신 말씀은 바로 인간을 살리시기 위한 상제님의 심정이 얼마나 간절한가를 말해 주는 것이다. 이것은 막연한 구원의 외침이 아니오, 믿으면 살고 믿지않으면 죽는다는 식의 독단도 아니다. 오직 천하를 광구하시려는 뜻깊은 의지가 서려있는 공사인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선천에서는 인간 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에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그러므로 내가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의 도로 후천의 선경을 세워서 세계의 민생을 건지려 하노라.」(전경 공사 1장 3절)라는 말씀에 잘 나타난다. 선천의 상극에 의한 모든 원은 근본적으로 천지의 도수를 정리함으로써 푸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 사회에 맺혀 있던 원도 그냥 지금부터 서로 사랑하자는 식의 막연한, 관념에 불과한 이론이 아니라 인류 역사 초기로부터 쌓인 원을 근본적으로 다 푸는 것이다. 즉 「예로부터 쌓인 원을 풀고 원에 인해서 생긴 모든 불상사를 없애고 영원한 평화를 이룩하는 공사를 행하시니라. 머리를 긁으면 몸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인류의 기록의 시작이고 원의 역사의 첫 장인 요의 아들 단주의 원을 풀면 그로부터 수 천년 쌓인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리리라. 인간을 파멸에서 건지려면 해원공사를 행하여야 되느니라」 (전경 공사 3장 4절) 에서와 같이 인류의 가장 최초의 원을 풀어 헤침으로써 온 우주의 해원까지도 가능하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과학문명의 폐단에 의한 원, 왕후장상을 꿈꾸다 뜻을 이루지 못한 동학 신명의 원, 인세에서 인류를 위해 큰 일을 도모하다가 실패하여 맺힌 원, 만고 역신의 원 등등 그 해원의 범위는 인간사의 조그마한 것에서부터 우주의 근본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 포괄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인존 사상이다. 이것은 신과 인간의 관계에 있어 인간을 신보다 아래에 두고 심지어는 신에 대한 죄인이요, 신의 노예라고까지 보고있는 기존의 사상에 비해 획기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또 「사람이 곧 하늘이다.(人乃天)」 이라고 하여 신과 인간을 동등시하던 동학사상을 뛰어 넘어 선천에서는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 이었으나 후천에서는 그 반대로 「모사재천 성사재인(謀事在天 成事在人)」으로 변하는 것이다.
대순진리회의 특이한 수도 법방은 구천상제님-도주님-도전님으로 이어지는 천부의 종통계승으로부터 비롯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천지공사를 보심에 있어서 三遷의 이치로서 이 공사가 완결되도록 도수를 짜시었다. 「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자를 쥐고 다니니 득의지추(得義之秋)가 아니냐. 마음을 게을리 말지어다. 三遷이라야 일이 이루워지느니라.」 (예시 87절), 「내가 도통줄을 대두목에게 보내리라」 (교운 1장 41절) 라고 하신 말씀에서 우리는 그 뜻을 알 수 있다. 그리고 50년 공부 종필 도수, 양산도, 금산사의 이치 등을 말씀하심으로서 그 종통이 도주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시해 주셨다. 천부의 종통을 계승하신 도주님께서는 상제님께서 짜놓으신 도수에 맞추어 인간들이 천지도수를 알고 이에 맞추어 도를 닦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셨다. 먼저 1923년에 傳敎를 내림으로써 선천의 모든 문화, 종교, 사상이 생성, 발전해온 과정과 맥락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1925년에는 無極道를 창도하시고 상제님은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로 봉하시면서 도인들이 지켜야 할 종지, 신조, 목적 등을 정하셨다. 이 해에 또 각도문을 말씀하시어 도를 구함에 있어 외식(外式)이나 문장의 겉꾸밈을 구할 것이 아니라 그 진리와 실체를 구하기를 힘쓰라고 경계해 주셨다. 또 1928년에는 「무량한 대도가 있으니 먼저 나의 심기를 바르게 하고 나의 의리를 세우고 나의 심령을 구하여 상제의 임의에 모든 것을 맡기라」는 내용의 포유문을 선포하시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제님-도주님-도전님으로 이어지는 천부의 종통계승에 따라 세워진 도법으로 수도하는 대순진리회 도인들은 배타성과 편협함이 없고 어떠한 사상이나 문화도 모두 포용하고 안에 담을 수 있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덕을 잘 닦아라」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을 지침으로 항시 수심연성, 세기연질을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 잘 되게 하는 노력 속에서 각종 사회 복지 사업, 구호 자선 사업, 교육 사업, 장학 사업 등을 활발히 정성스런 마음으로 전개하여 상당한 업적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수도 생활과 사회 사업은 광구천하하시려는 상제님의 뜻을 직접 실천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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