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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땅으로
상제님의 진리를 온 천하에 펼치는 것이 나의 길임을…….
동부2방면 선무 신 태 영
우주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던져진 모든 피조물들. 그 중에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과연 의미였던가를 끊임 없이 고민하면서 그 많은 세월을 흘려 보내다가 드디어 우연이 아닌 필연의 결과인 지금의 나를 바라다 본다.
어릴 때부터 하늘 보기를 좋아 하였고 한 점으로 피어 오르는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그곳에서 나의 마음은 기뻐 날뛰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백천간두 앞에서 있는 거리의 수 많은 사람들을 바라다 보며 나의 시야는 지상의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로 돌려진다. 道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과 함께 과연 진정으로 사람이 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라고 自問하지 않을 수 없다. 문명의 이기로 말미암아 날이 갈수록 점점 사람들의 대다수가 편리함과 물질적인 풍요로움에 빠져 들어가 병들고 썩어 들어가는 정신세계는 뒷전으로 한 채 그들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잃어버린 정신을 되찾자고 부르짖는 사람들이 정신병자 취급당하고 남의 놀림감이 되어버린 세상이 된 것이다. 땅을 치고 가슴을 치고 통곡해도 풀리지 않는 나의 이 심정을 어떻게 하면 저런 사람들에게 전달할까 하는 생각으로 많이도 서글퍼 했었다.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올지도 모르는 그네들에게 어떻게 하면 나의 심정을 전해 줄 수 있을까? 아무리 얘기해도 빙글빙글 웃고, 시간 없다는 핑계, 친구 만난다는 핑계, 이 핑계 저 핑계에 나의 마음은 다시 한번 슬퍼진다. 그렇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때는 바야흐로 해원시대이고 만고에 쌓인 원을 푸는 시기인데…. 선령신들이 척신으로부터 후손들을 구해내기 위해 나를 택하셨고 그러한 대사에 내가 선택되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해준 선각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
몇 달 전만 해도 삭막한 빌딩 숲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퇴근길의 허망하고 공허한 나의 마음을 달랠 길 없어 헤매이고 있던 어느날 초저녁 지금 나의 선각을 만났고 처음으로 道에 나를 이끌어 주신 분이었다. 그 이전에 천주교 신자였던 나는 어떤 새로운 神의 사상에 접하는 것이 꺼려졌으나 어차피 한번 태어나 죽는 인생에 「사람으로서 해야 할 올바른 일이라면 무엇이 두려울 것이 있겠는가」하는 마음이 들어 그날도 入道하고 열심히 나름대로 인간이 될 올바른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매일같이 직장에서 끝나 들리던 포덕소에 계신 분들의 분위기가 너무나 맘에 들었다. (특히 수제비의 맛은 일품이었다) 그 후로 상제님의 말씀 중의 하나인 「爲天下者는 不顧家事」라 하신 말씀에 이끌려 나의 몸을 道에 바쳤었고 오로지 상제님의 뜻을 따르고자 나름대로 전심전력하였으나 아직 불완전한 인간인 소인 인지라 여러가지 어려움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道를 修行해 나가는 활력소가 되었고 그 과정을 거칠 때 마다 점점 더 큰 마음이 되어가는 것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이 세상은 난법시대라 이후에 진법이 나온다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지금의 세상은 인간으로써 자신의 바른 길을 찾지 못하는 어지러운 지경임을 누구든 공감할 것이다. (돈으로 사람을 죽였다 살렸다 하는 세상인데 무엇인들 못할까.) 불현듯 「하느님이 정한바라 어길 바가 없건마는 미련한 이것들아 어이그리 몰랐더냐」라는 채지가의 한 구절이 내 머리를 스친다.
이제는 지금의 세상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다. 상제님의 진리를 온 천하에 펼치는 대도의 길이 나의 길임을 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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