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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7년(1987)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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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하나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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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生命

 


경기대 관광경영학과 2年 김 경 남 

 

십이월의 눈이 내립니다.
당･신･의 닫힌 창문너머로
아마도
당신은 문을 열어야 될까 봅니다.
하얀 대지 위에
아름다운 꽃들이 흩어지듯
당신의 순결한 마음
또한
우리 주위에 뿌려야 될 것입니다.



십이월의 生과 命은
하얀 들판 위에 피어나고
당신의 生命은 고뇌의 시대에 피어날
것입니다.



당신이 사랑했던
하나의 生은
대지 위에 쓰러진다 해도
그때
열었던 당신의 生命은
닫힐 줄 모를 것입니다.
당신은 우리들 가슴에
밭을 일구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해와 용서를 다하는
하나의 生命은
십삼월에
피어날 것입니다.



무너지지 않는
당신의 십삼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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