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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7년(1987)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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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생애와 사상(6) : 천하광구(天下匡救)의 대도(大道)

천하광구(天下匡救)의 대도(大道) 
   


  상제님께서 본댁에 돌아오자 부친으로부터 선령들의 공명첩(功名帖)을 받으셔서 모두 불사르셨다. 이것은 낡은 것을 불사르고 새 것을 맞이하는 개벽이다. 묵은 것은 이제 새 것으로 바뀌는 것이다. 집안의 식구들이 신위를 모시고 옛것만을 자랑으로 삼는 것은 지난 날의 일이고, 선령들의 공명을 등에 업고 있으면, 당사자도 따라서 공명을 세운 자가 되는 것은 앞 날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양반의 기운은 묵은 기운이고, 새로운 기운은 상민에게서 솟는 것이다.

  공명첩은 조상의 뼈를 우려먹는 것이고, 공대(恭待)와 공손(恭遜)을 모르고 자랑과 교만과 멸시의 표본인 것이다. 공명첩(功名帖)을 불사르신 것은 이 세상에서 미천(微賤)을 없애고, 억눌린 자를 풀어놓고 상등인(上等人)으로 높이는 첫 공사였다.
  상제님께서는 그 해의 겨울에 본댁에서 또 하나의 공사를 행하셨는데, 그분께서는 창문에 종이를 붙이지 않고, 부엌에 불을 지피지 않고, 홑옷으로 식음을 전폐하기를, 아흐렛 동안 계속하셨다. 이 동안에 동리 사람이나 집안 식구들이 그 방 앞으로 드나들지 못하고, 뜰에 새들도 날아 들지 못했다. 그제야 상제님께서는 모든 공사에 필요한 고통스러운 일들을 마치셨다. 그러나 정씨 부인은 이러한 사정을 알지 못했다.
  어느날 부인은 가정에만 충실한 남편이 되고 아버지가 되어 주기를 간곡하게 바랬다. 「이제 그만 돌아 다니시고 집에서 남과 같이 재미있게 살림이나 하사이다」고 아내로서 호소했다. 인간으로서 삶에 지친 것이다. 진정 육신으로 볼 때 남편 구실을 못하심은 잠시도 집에 머무르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제님은 한 여인의 남편이나 한 집안의 가장으로 머무르실 수가 없었다. 아내를 나무라셨다.

  「그렇게 적은 말이 어디에 있소. 천하를 위하려는 사람은 개인의 집 일을 돌보지 않소. 제갈량(諸葛亮)이 성공하지 못한 까닭은 뽕나무 八百 그루와 박전(薄田) 十五경(頃)을 아꼈던 데에 있었다」라고 설유하시고, 「그런데 어찌 천지를 바로 잡고 세계의 창생을 건지려는 나더러 집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하시오」하시면서 상제님은 집을 가까이 하시지를 않고 천하사에 심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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