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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7년(1997)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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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일대기 : 濟生의 德化를 내리시다

濟生의 德化를 내리시다

                

<교무부>

  갑진년 2월에 있었던 일이다. 상제께서 김형렬을 데리고 원평 김성보의 집에 가서 그 곳에 머무르셨다. 어느날 정남기와 그의 처남이 김성보의 집에 와서 상제께 일진회 가입을 강력히 권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그분의 머리를 깎으려고 덤벼 들었다. 가위로 머리카락을 베려고 하였으나, 머리카락이 베어지지 않았다. 상제께서는 친히 한줌을 베어 주시며 『이것으로써 여러 사람의 뜻을 풀어주노라』고 말씀하셨다.

  어느날 상제께서 문공신에게 돈 서른 냥을 지니게 하고 태인 행단으로 떠나셨다. 행단 앞 주막에 이르셨다. 술을 찾으시니, 주모는 술이 없다고 했다. 상제께서 『주막에 술이 없다니』하고 되물으시니, 주모가 『새 독의 술은 있습니다. 물을 붓지 아니한 것입니다.』고 대답하였다. 상제께서는 그 말을 듣고 『술은 새 독의 술이 좋으니라. 안주가 필요하다. 돼지를 한 마리 잡아라』고 이르고, 글을 써서 주모에게 주면서, 이것을 돼지막 앞에서 불사르라고 분부하셨다. 주모가 그렇게 하였더니, 돼지 한 마리가 죽었다. 상제께서 주모에게 『돼지를 삶을 때에 먼저 고기를 먹는 사람은 누구나 죽을 것이니, 모두들 조심토록 하라』고 단단히 분부를 내리셨다.

  삶은 돼지를 그릇에 담아 뜰 가운데에 놓고, 술을 전주로 걸러서 마루위에 놓게 하고, 글을 써서 주인으로 하여금 뜰에서 불사르게 하셨다. 이 제례의식을 끝내고, 공신과 주인 그리고 참관한 동리사람들과 행인들과 함께 잡수셨다. 그리고 『이제 무엇을 더 구하느냐. 글자 한 자에 하나씩만 찾아가면 족하리라』고 큰 소리로 외치셨다.

  이튿날 아침에 돈을 갖고 행단을 떠나셨다. 공신은 멋모르고 상제님의 뒤를 쫓았다. 솔밭을 지나가자 상제께서 갑자기 큰 소리로 외치셨다.

  『이 놈이 여기에 있었구나』

  동자석이 서 있는 것을 공신이 보았다. 이 길은 원평으로 가는 길이었다. 노상에서 공신에게 『보라! 훗날에 일본 군사에게 여러 천명이 그 곳에서 살해되리라.』고 하시면서 안타까워 하셨다. 다시 말씀을 이으시면서, 『글자 한 자에 하나씩 죽게 하였으니, 저희들이 깨달으면 나를 은인으로 알 것이다. 그것을 누가 알 것이냐』고 말씀하셨다. 후에 수천명의 일진회원들이 떼를 지어 그 곳을 지나다가 일본 군사들은 그 회원들이 의병(義兵)인 줄 알고, 총을 쏘아 스물 한명을 죽였다.

  갑진년 三월에 일진회에 항쟁(抗爭)하는 운동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때에 상제께서는 전주의 용머리에 계셨다. 어느 날 용머리의 한 주막에 계실때 일진회원들과 아전들 사이에 싸움이 부중에서 벌어졌다. 최창권이 전주부내의 아전들을 모아서 네 성문을 굳게 닫고, 일진회원들의 입성을 막고, 각 군, 각 면마다 통문을 보내어 민병을 모집하여 그 회원들을 소탕하고 있었다. 상제께서 그것을 보고, 『어렵게 살아난 것이 또 죽겠으니, 내가 제생하리라』고 말씀하시고 화정리로 떠나셨다. 그 곳에서 이경오의 집으로 가셨다. 그를 만난 자리에서 돈 70냥을 청구하셨으나 그는 그 청을 거절했다. 상제께서 다른 곳에서 돈 일곱 냥을 구하여 갖고 『이 돈이 능히 70냥을 대신하리라』고 형렬에게 말씀하시면서 용머리로 되돌아 오셨다. 주막에 많은 사람들을 청하여 술을 나누신 뒤에 종이에 글을 써서 여러 개로 끊고, 그것을 노끈으로 꼬아서 이 주막의 문돌쩌귀에 매달아 놓으셨다. 이날 저물어서 아전은 일진회와 서로 화해하여 네 성문을 열고 그들을 입성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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