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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7년(1997)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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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영원한 조국,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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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조국, 한국

 

            

최 그레고리 <타직국립사범대학ㆍ영문과3학년>

 

  난 타지키스탄에서 태어나 서로 피와 생김새가 다른 사람들이 같이 사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부모님들께 여쭈어보니 정작 우리나라는 타지키스탄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내 마음 깊은 곳에 언제나 한국에 가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나의 조상이 살았던 나라이면서 지금은 그 후손인 저 자신이 타지키스탄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그러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가끔 한국에 관한 얘기를 했고 그들이 한국에 관하여, 또는 한국말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하여 물을 때는 조금밖에 하지 못한다는 대답을 하는 것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민족사랑실천봉사회의 초청으로 꿈에 그리던 한국방문이 결정되었을 때 한편으로 기본경비 100달러를 준비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한인회 빅토르 김회장의 특별한 배려로 조용한 아침의 나라, 모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문화와 종교 및 영혼에 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나로서는 한국의 문화에 대하여 나 자신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에서의 사람들과의 만남은 바로 진심어린 환영과 친절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도착 첫날 저녁 대진대학교에서 성대한 환영식이 있었습니다. 이 환영식은 우리에게 많은 유익함과 뜨거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훌륭한 말씀을 주신 분들을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모든 것이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2부로 이어진 문화, 예술 행사를 통해서 한국의 전통예술의 깊이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하루 밖에 체류할 수 없었던 것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여주도장에 원장님을 뵙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고 오는 동안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았고 특히 도장에 들러 도장건축물의 아름다움에 감탄했습니다. 상제님께 배례를 드리고 이유종 종무원장님을 뵈었습니다. 참으로 반가웠고, 많은 말씀은 없었지만 훌륭하신 인상을 받았으며 더 많은 시간을 회장님과 대화하고 싶었으나 한국말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애통하기만 하였습니다.
  타지키스탄에 돌아가면 반드시 한국말을 공부하여 멀지 않아 장래에 한국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대순진리회라는 한국민족종교에 대해서 보다 깊은 연구를 하고 싶은 간절한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도서라든가 기타 자료가 주어진다면 좀더 체계적으로 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내 생각에 신은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신은 인간에게 필요한 영감과 계시를 끊임없이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신이 한국인에게 무엇을, 그리고 어떤 사명을 주었는지에 대해 알고자 합니다.
  수원에서는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에 갔습니다. 기록적인 제품 생산능력과 근로자들의 근면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급속한 발전으로 인하여 피곤해 있는 한국인들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잘 사는 것은 신과 가까이 있는 상태라고 본인은 신념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용인민속촌은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서 그들이 살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빠른 관람 일정으로 차분히 기억을 할 수 없었지만 그리고 한편으로 피곤했지만 한국에 있다는 자체가 행복했습니다.

  63빌딩 수족관에 갔을 때 정말 놀라운, 신기로운 것을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진정한 여행의 의미와 만족을 얻었습니다. 고래를 소재로 한 아이맥스영화는 엄청난 것이었고 생전에 처음 보는 생생한 영화였습니다.

  대우 시찰을 통해서 90% 이상이 자동화공정으로 되었다는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국이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이것은 곧 한국민의 근면, 성실, 철저한 책임수행 능력으로 되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설악산, 옹기종기 각기 다른 모양의 자태를 자랑하는 바위들, 아름다운 계곡, 가을 단풍들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산이 많은 타지키스탄 고향을 생각하며 아름다움을 만끽했습니다. 산꼭대기에서는 장엄하고 위대한 신의 존재를 느꼈습니다. 이 순간에 왜 인간들은 걱정, 근심, 이기심, 증오 등으로 고통스런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돈, 좋은 직장, 좋은 집, 무엇이 인간에게 필요하단 말인가? 제일 중요한 것은 신과의 가까운 거리에서 그분과의 영원한 교감을 갖고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주에서는 한국불교의 깊은 경지를 느꼈으며 신라시대의 유적들을 잘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이 철인이 아니었기에 조금은 피곤함을 느꼈지만 모든 과정, 일정에 저희들을 일일이 보살펴주신 임직원들께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전해야 할지….

  이 감사함을 어떤 물질로 계산하고 표현하기보다 신께, 수고해주신 손길 위에 큰 축복을 내려주시기를 기도 드릴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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