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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7년(1997)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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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연수는 깨달음의 寶庫(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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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는 깨달음의 寶庫(보고)

 

 

           

최금자 <평도인ㆍ잠실1방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우주 만물의 근본은 도(道)라고 말한다.

  모든 것은 도로 시작해서 도로 끝난다.

  우리나라는 도판이며 제주도는 도의 축소판이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19년간을 살아서인지 제주도 땅을 밟는다는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내가 늘상 보아왔던 제주도가 도적으로 매우 중요한 뜻을 품고 있다기에 호기심과 설레임으로, 그리고 많이 배워 와야지 하는 마음으로 제주연수에 임했다.

  새파란 하늘, 하얀 구름, 맑은 공기, 상쾌한 바람, 익숙한 자연경관들, 귀에 익은 말씨… 아! 내 고향에 왔구나.

  하지만 이런 상념도 잠깐뿐, 짜여진 일정에 의해 움직여 나가기 시작했다. 노형동에 있는 제주수련도장에 도착해 봉심드리는 것으로부터 5박 6일의 연수는 시작됐다.
  이튿날부터 오전에는 교화, 오후에는 견학을 통해 도를 알아나갔다.

  14군데의 견학지를 다니면서 그곳에 얽힌 얘기들을 듣고, 『아니, 여기에 그런 숨은 뜻이 있었단 말이야!』하면서 연신 감탄사를 터뜨렸다. 제주연수는 「숨은 뜻 찾아 나서기」의 연속이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돌멩이 하나도 버릴게 없었다. 목석원에서 들은 갑돌이의 일생과 성산일출봉에 얽힌 이야기는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인간은 항상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모두들 자기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꿈과 이상을 가슴 깊숙이 간직하고 살아간다.

  그 인간완성의 꿈을 실현하는 길이 바로 도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일을 하고 있고 해야만 할 책무가 있는 사람들이 바로 대순진리회의 수도인들이다. 수도인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한가지 바람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소의 등위에 오르는 것, 즉 도통진경에 이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에 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몇 가지 듣고 느낀 바를 적어보고자 한다.
  연수기간 동안 들었던 말씀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은 것은『도란 밝고 맑고 깨끗한 것이다.』라는 부분이다.

  어둡고 침울한 것은 도가 아니다.

  그렇다고 가볍고 쉬운 것도 도가 아니다. 도는 그 자체로서 완벽한 것이기에 애써 다른 데서 구할 필요도 없고 나를 도에 맞춰 따르기만 하면 된다. 자존, 자만은 곧 자멸이다. 강하면 부러지게 마련이다.

  가슴에는 칼을 세우고 언행은 능수버들처럼 부드럽게 하라 하셨다. 막힘 없이 모든 것에 통하는 것, 사통팔달이 도통(道通)이라 하셨다.

  선 후각이 서로 통하고 서로에 대해 솔직해져야 하며, 막힘이 없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화합과 상생의 길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잘잘못을 자기의 의지대로 가리려 하지 말라 하셨다. 우리 도는 신도(神道)이므로 신명(神明)의 판단에 맡길 일이지 자기의 옳음을 애써 고집하지 말라 하셨다.

  일심(一心)을 가지고 마음을 잘 쓰고 선각의 말을 잘 듣는 것이 도에 통하는 지름길이다.

  대나무와 소나무처럼 불변의 마음을 가지고 충과 효, 의(義)와 인(仁)을 다하면 된다.

  그리고 체계질서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자가 제자리에서 제 할 도리를 다하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상생(相生)의 길이다.
  포덕을 통해 사람을 살리고 자신을 수심연성 세기연질시켜 도통진경에 이르러야 한다. 팔자에 없는 도의 자식을 많이 낳아 함께 운수 받는 날까지 가야 한다.

  제주연수를 통해 알게 된 많은 수도인들의 삶. 그것이 내게는 다른 어떤 지식적인 깨달음보다 더 힘을 주었다.

  상제님을 믿고 상제님이 짜놓으신 법방을 믿으며, 운수를 믿고 거기에 따라 행하는 수도인들 한명 한명이 내게는 큰 배움이었다.

  오늘도 열심히 포덕하고 있을 그들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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