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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8년(1998)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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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수 신명의 생애 : 잠팽(岑彭) 神明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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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팽(岑彭) 神明열전

                        

 

 

  이에 잠팽이 다시 전 군사를 동원하여 바람같이 함께 전진하니 가는 곳마다 이기지 못하는 곳이 없었다. 촉의 군사는 크게 혼란하여져서 물에 빠져 죽은 이만도 수천 명이었다. 임만(任滿)을 목 베고 정범(程汎)은 생포했는데, 전융(田戎)만 달아나서 강주(江州)를 보루로 삼았다. 잠팽이 상소하여 유융(劉隆)을 남군태수(南郡太守)로 삼고는 스스로는 장궁(臧宮)·유흠(劉歆) 등을 거느리고 오래도록 말을 달려 강관(江關)으로 가는데, 가는 도중 백성을 노략하는 일이 없도록 군중에 명령을 내려 두었다.
  잠팽의 군사가 지나가는 곳마다 백성들이 쇠고기와 술을 바치면서 영접하고 위로해 주었다. 잠팽은 그 장노들을 만나 대한(大漢) 제국의 백성들이 파(巴)와 촉(蜀)에게 오랫동안 시달리는 것을 가엾이 여겨 군사를 일으켜 원정을 와서 죄지은 자들을 토벌하고 백성들을 위해 근심거리를 없애주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술과 고기는 사양하고 받지 않았다. 백성들이 모두 크게 기뻐하며 다투어 성문을 열고 항복해 왔다. 광무제가 명령을 내려 잠팽으로 하여금 익주(益州)의 목(牧)이 되게 하고, 또 항복시킨 군(郡)들에 대해서는 태수(太守)의 직분을 행하도록 했다.
  잠팽이 강주에 이르렀다. 전융은 식량이 풍부하여 함락시키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고 풍준(馮駿)을 남겨 지키게 하고는, 스스로는 군사를 이끌고 빠른 길을 이용해 점강(墊江)에 와서 평곡(平曲)을 공격해 그곳의 쌀 수십만 석을 획득했다. 공손술이 휘하의 장군 연잠(延岑) · 여유(呂鮪)·왕원(王元)과 동생 공손회(公孫恢)의 전 부대를 동원하여 광한(廣漢)과 자중(資中) 지역에서 대항케 하고, 또 장군 후단(侯丹)을 파견하여 군사 이만 여명을 거느리고 황석(黃石)에서 대항케 하였다. 이에 잠팽은 적의 눈을 현혹시키기 위해 가짜 병정을 많이 만들어 설치하고 또 보충군 양흡(楊翕) 등을 막아 싸우게 하고는, 스스로는 병사를 나누어서 일부는 장강(長江)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강주(江州)로 돌아가게 하고 일부는 도강(都江)을 거슬러 올라가게 하여 후단(侯丹)을 습격하여 크게 격파했다.  또한 한편으로는 새벽과 밤을 이용하여 배로 하여 달려 이천여 리를 가서 곧장 무양(武陽) 지역을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또한 정예 기병을 파견하여 광도현(廣都縣)의 성도(成都)에서 수십리 떨어진 곳에까지 이르게 하니 그 기세가 마치 폭풍우가 몰아치듯 하였고 이르는 곳마다 적군은 모두 흩어져 달아났다. 애초에 공손술은 한나라의 병사들이 평곡(平曲)에 주둔해 있다는 말을 듣고는 많은 군사를 출동시켜 대항하였다. 그런데 잠팽이 이미 무양(武陽)에 도착해 있고 염장의 부대 후미를 돌아 빠져나가 촉(蜀) 땅을 다 어지럽혔다는 말을 듣고는, 공손술은 대경실색하여 지팡이로 땅을 치며 말하였다. 『그가 과연 사람인가! 귀신인가!』
  잠팽이 주둔해 있던 곳의 지명이 공교롭게도 팽망(彭亡)이었다. 이 소리를 듣고 꺼림칙하게 여겨 진영을 옮기려 하였는데 마침 해가 저물어 옮기지 못했다. 촉의 자객이 도망쳐 온 노비로 가장하고 들어와 밤중에 잠팽을 찔러 죽였다.
  잠팽이 제일 처음 형문(刑門)을 격파하고 오래도록 말을 달려 무양(武陽)에 이르기까지 군대를 다스림이 매우 잘 정돈되어 있어서 조금도 법을 어기는 군졸들이 없었다. 공곡왕(卭穀王) 임귀(任貴)가 잠팽의 위엄과 신의를 전해 듣고는 수 천리 먼 곳에서 사신을 보내어 항복해 왔다. 그런데 마침 잠팽이 죽게 되니 광무제는 임귀(任貴)가 헌납한 공물들을 모두 잠팽의 처자에게 주고, 시호를 장후(壯侯)라고 했다. 촉인들이 잠팽을 가련하게 여겨 무양(武陽)에 사당을 세우고는 해마다 제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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