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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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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大巡宗敎文化의 定着

大巡宗敎文化의 定着

 

종교는 그 나라의 정신문화를 주도하며 정신문화는 그 국민의 진로를 결정

 

 

曺泰龍<교무부장>


  외제 물품이 이 땅에 산재해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런데 7월 1일부터 「수입시장개방」의 대대적인 바람이 일어 사람들의 거리거리에서 이제는 더욱 쉽게 그것들을 손으로 만질 수가 있게 된다.

  바나나 수입으로 생계를 위협 받은 제주도 농민들은 날카로운 농기구로 제주산 바나나를 땅에 흩뿌려 놓는다. 그것이 TV브라운관에 비쳐질 때면 바나나를 그렇게도 먹고싶어 하던 어린이가 아닌 다음에는 가슴이 저려옴을 느낄 것이다.

  요즈음은 다소 둔화된 듯하지만 해마다 6.25때면 북한의 사람들은 우리의 민족사에서 어떠한 관용으로도 용서할 수 없는, 이 땅에 존재해서는 아니 되는 별종으로 몰아치며 「괴뢰 」니 「타도」니 하는 용어들이 범람했었다. 단지 국적 없는 3.8선의 이북에 머무른다는 이유로.

  원산지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옷차림과 말과 행동. 한국말을 사용하기에 우리나라의 사람인줄 알지 언뜻 보아서는 도저히 한국의 사람일 수 없는 바로 그 사람들은 우리들의 고개를 흔들어 놓는다.

  홍수처럼 우리 가정의 구석구석과 식탁까지 점령하는 외국산 물품과 남의 뜻에 국토 분단의 아픔을 맛보았으면서도 민족의 동질성을 쉽게 찾기를 거부하는 민족의 현실과, 같은 시간과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결코 한국인일 수 없는 한국의 이방인들.

  우리는 이렇게 원하지 않는 잉태로 반만년간 이어온 한민족의 문화적 우수성을 위협 받고 있다.

  이제는 가치의 무질서와 정신적 혼돈을 바로잡을 때가 됐다.그래서 우리는 「뿌리찾기 운동」이니 「한민족 문화 재건」이니 하는 사회적 각성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그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무엇이 우리의 뿌리이며 무엇이 한민족의 문화인지조차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宗敎는 어느 시대이건 존재했었고 또한 그 민족의 문화를 모아서 세련되게 승화시키는 정신적 도구로 유지됐었다.

  한 국가의 宗敎는 그 나라의 정신문화를 주도하며, 정신문화는 그 국민의 습성과 진로를 결정 짓는다. 이런 무형, 유형의 문화들은 후대에 전승되면서 사람들의 정신과 생활에 「문화적 조건화 」로 작용되는 것이다. 

  외국산 물건들과 민족분단의 고통과 전통 문화의 변질이 심각한, 너무도 심각한 이 시대에 우리들은 문화의 원류를 계도했던 종교적 각성을 하지 않을 수 없다.

  120여년 전에 한국에서 발생한 순수한 우리민족의 종교가 있다.

  일제의 억압에서 한국의 민족정신을 고수했고, 양복과 다리없는 스커트가 범람할 때 청순하고도 단아한 품위의 한복을 즐겼으며, 외래 문화가 한국을 오염시킬 때 한민족 문화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데 전력했다.

  이것이 순수한 한국인들의 손에 의해서 탄생했고 성장했으며 발전하고 있는 대순의 문화적 인식에 대한 바탕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문화적 유산을 공고히 할 때이다. 그것의 지름길은 이 땅에 「대순의 종교문화 」를 하루 속히 정착시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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