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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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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탑 : 靜於禮曰道理(정어례왈도리)

靜於禮曰道理(정어례왈도리)

 

 

<교무부>

 

  「도(道)가 음양(陰陽)이고 음양이 이치(理致)이며 이치가 경위(經緯)이고 경위가 법(法)이 된다.」라고 하신 지침의 말씀과 같이 도(道)라는 것은 음양(陰陽)의 원리 속에 이치(理致)와 경위(經緯)를 따라서 변화해가는 법인 것이다.

  우주의 법은 인간과 함께 항시 생활 속에 존재해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인간의 도리(道理)에 맞는 올바른 법의 실현이 될 것이다. 그래야만이 어그러지거나 잘못되는 일이 없이 세상의 질서가 상생의 원리를 따라 진행되어 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도리와 예의 관계에 대한 다음의 상제님의 말씀을 생각하여 수도인으로서 엄숙히「예(禮)」를 잘 지켜야만 될 것이다.

  「예(禮)로 움직여 예에 머무는 것을 말하여 도리(道理)라 한다. (동어례자 정어례왈 도리:動於禮者 靜於禮曰 道理)」(교운 1장 66절, 현무경 5면)위의 말씀은 도리의 시작과 마침, 출발과 귀결이 모두 예절로부터 나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인간으로서 예를 지키지 않을 때 인생의 바른 길을 갈 수 없음을 깨달을 수 있다.

  상제님께서 삼계대권의 주재자이시면서도 신명에 대해「상제께서 대신명(大神明)이 들어설 때마다 손을 머리 위에 올려 예를 갖추셨다.」(공사 2장 5절)와 같이 하신 것과「고부(古阜)는 예절을 찾는 구례(求禮 : 예를 구한다)이니라.」(교법 2장 47절)고 하신 말씀은 예절이 원초적으로 항시 필요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면「대순지침」을 통해「예(禮)」의 의미를 새겨보자.

  「예 라는 것은 사람으로서 일생동안 움직일 때나, 정지할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있을 때를 가리지 않고 항상 정도를 넘는 일이 없이, 공경심으로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여주는 인도(人道)를 갖추는 것을 이른다.」(대순지침 p.36) 윗 말씀에서 예는 일생동안 꼭 지켜야 할 기본이며 모든 일의 바탕이 되는 것임을 우리들은 알 수 있다. 일상의 모든 것을「예로부터 시작해 예로 마무리하는」도의 이치를 수도의 장 속에서 수행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예(禮)를 통해「사람의 도가 예를 체로 삼기 때문에 그 체통을 바로 하여야 체계 질서가 정립된다.」「윗 사람은 매사를 예를 갖추어 공정을 기하고 아랫사람은 직책을 예법에 합당케 하여야 한다」(대순지침 p.36)고 하신 말씀과 같이「체계 질서」의 근본을 세워야만 될 것이다.

  그것은「도덕(道德)과 인의(仁義)도 예가 아니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풍속도 예가 바로 서지 않으면 갖추어 지지 않는다. 부자 형제도 예가 아니면 윤리가 정립되지 않는다. 스승을 섬기고 학문에 힘쓰는 일도 예가 아니면 바른 수업이 될 수 없다. 군률을 세우고 관직에 있어서 법을 행하는 것도 예가 아니면 위엄이 서지 않는다. 조상을 받들고 신명 앞에 치성을 드리는 일에도 정성의 예를 갖추어야 하므로 사념(邪念)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공경심을 가져야 한다.」(대순지침 p.36)고 하신 훈시 속에서 깊이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연원(淵源)으로 세우신 도법(道法)위에「예」를 체계 질서 속에 실현시켜 수행 속에서 몸과 마음에 푹 배이게 해야 될 것이다. 

  또한 상제님께서「불수전강전편왈예(不受專强專便曰禮…오로지 강하게만 하거나, 오로지 편히만 한다고(인상을) 받지 않는 것을 예라고 말한다.)」고 하신 말씀과 같이 평범하면서도 적중(適中)한 가운데 위의(威儀)를 세워 예절 속에 화합의 바탕을 세워야 할 것이다.

  선천에서도 예는 악(樂)과 함께 음과 양이 되어 통치질서의 핵으로서 강조되어져 왔다.

  유가에서는「예기(禮記)」라는 책을 지어 예를 외면적 규율의 총체로 삼아 제도ㆍ법률에서 의식범절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포괄하는 것으로 보아 일신의 수양에서 천하의 경륜에 까지, 일상의식(衣食)의 범절에서 제례에 까지 그리고 심성(心性)의 체용(體用)에서 우주의 변화에 까지 세미한 것을 지극히하고 광대한 것을 지성으로 수행했던 것이다. 그것은 대인(大人)의 학인「대학」이 예기중의 일부분이었다는 점이 잘 말해주는 것이다.

  또한 한나라의 사마천은「사기(史記)」에서 예서와 악서 편을 두어 예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다루기도 했다.

  실로 수도에 있어 예의 중요성은 막중하다 하겠다. 우리들은 인간 도리의 근본인 예를 적중하게 수행하여 상제님의 진리 위에 체계질서를 바로 세워 천하에 후천의 정대광명한 인도(人道)를 심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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