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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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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정 : 종통과 도통

종통과 도통

 

    

   <연구실> 

  

  우리는 도심(道心)이 깊어질수록 연원(淵源), 또는 종통(宗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제께서는 삼계(三界)를 개벽하는 공사(公事)를 행하시며 가라사대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따라서 행할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느니라. 그것을 비유컨대 부모가 모은 재산이라 할지라도 자식이 얻어 쓰려면 쓸 때마다 얼굴이 쳐다보임과 같이 낡은 집에 그대로 살려면 엎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불안하여 살기란 매우 괴로운 것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개벽하여야 하나니 대개 나의 공사는 옛날에도 지금도 없으며 남의 것을 계승함도 아니오, 운수에 있는 일도 아니오. 오직 내가 지어 만드는 것이니라. 나는 삼계의 대권을 주재하여 선천의 도수를 뜯어고치고 후천의 무궁한 선운을 열어 낙원을 세우리라 』고 하셨으니 이는 곧 삼계의 대권을 주재하시는 개벽장(開闢長)이심을 말씀하신 것이라.

  그러나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상제님 재세시에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물샐 틈 없는 도수에 따라 오늘날 까지 이어지고 있다는데 공사의 깊은 뜻이 담겨있다. 그렇게 이어지고 있는 공사의 맥을 우리는 종통이라고 말한다.

  전경에 『도주께서는 9년의 공부 끝인 정사년에 상제의 삼계대순(三界大巡)의 진리를 감오(感悟)하시도다. 도주께서 어느날 공부실에서 공부에 전력을 다하시던 중 한 신인(神人)이 나타나 글이 쓰인 종이를 보이며 『이것을 외우면 구세제민(救世濟民)하리라 』고 말씀하시기에 도주께서 예(禮)를 갖추려 하시니 그 신인은 보이지 않았으되, 그 글은 『시천주 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지기금지원위대강(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至氣今至願爲大降)』이었도다. 그 후에 도주께서 공부실을 정결히 하고 정화수 한 그릇을 받들고 밤낮으로 그 주문을 송독하였도다. 그러던 어느날 『왜 조선으로 돌아가지 않느냐. 태인에 가서 나를 찾으라 』는 명을 받으시니 이 때 도주께서 이국 땅에 만주 봉천(奉天)에 계셨도다.』(교운 2장 6~8절)고 기록된 대로 도주님은 상제님으로부터 계시를 통해 천명을 받들었다. 이에 대해 대순지침에는 『구천상제님의 계시를 받으신 도주님께서 종통을 세우셨다. 본 도의 연원(淵源)은 상제님의 계시(봉서)를 받으셔서 종통을 세우신 도주님으로부터 이어내려왔다. 이 연원은 바꿀 수도 고칠 수도 없으므로 연운과 혼돈해서는 아니된다 』(대순지침 13~14p) 고 기록함으로써 대순진리회의 연원을 분명히 하고 그것이 천운(天運)에 의해 이미 결정된 일이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이 종통은 도주님으로부터 다시 현도전(都典)에게 이어진다. 『도주께서 다음해 2월 하순경에 최고간부 전원이 모인 자리에서 「박한경을 도전으로 임명하니 그는 총도전이니라. 종전의 시봉도전과는 전혀 다르니라 」고 분부를 내리셨도다. …도주께서 이튿날 미시(未時)에 간부 전원을 문밖에 시립케 한 후 도전 박한경을 가까이 하고 도전의 머리에 손을 얹고 도의 운영 전반을 맡도록 분부를 내리고 「오십년 공부 종필(五十年工夫終畢)이며 지기금지사월래(至氣今至四月來)가 금년이다. 나는 간다. 내가 없다고 조금도 낙심하지 말고 행하여 오던 대로 잘 행해 나가라 」고 말씀하시고 … 』(교운 2장 64~68절)『나는 도주님의 유명(遺命)을 직접 받아 종통을 계승하였느니라 』(대순지침 14p)

  이와 같은 대순진리회의 종통과 그 계승과정에 대한 이해 그리고 확신이 없는 수도는 수박겉할기식의 수도에 불과하다. 종통은 그만큼 수도생활과 그리고 수도인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문제로 인식된다.

  그것은 수도의 목적인 도통(道通)도 종통을 따라서 주어진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내가 도통 줄을 대두목에게 보내리라 …』(교운 1장 41절)『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자를 쥐고 다니니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니냐. 마음을 게을리 말지어다. 삼천(三遷)이라야 일이 이루어지느니라 』 (예시 87) 에서 와 같이 도통 줄을 의미하는 종통은 상제께서 이미 공사(公事)차원에서 결정하신 일이기 때문에 도통은 종통을 어떻게 인식하고 믿고 또 따르느냐의 여부에 그 관건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종통에 대한 확신으로 도통진경(道通眞境)에 또 한 걸음 전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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