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의 길 - 대순회보 38호 대순문단

대순123년(1993)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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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수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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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道의 길

김창운 <교정ㆍ수원7방면>

하늘은 원형이정(元亨利貞)의 길로 나아가야 어지러움이 없고 땅은 춘하추동(春夏秋冬)의 길로 나아가야 어지러움이 없으며 사람은 인의예지(仁義禮智)의 길로 나아가야 어지러움이 없다.

그러나 현하의 대세는 천지인 삼계가 상도를 잃게 되어 하늘이 제 길을 가지 못하고 땅과 인간 또한 제 길을 가지 못함으로써 세상에 원한이 쌓이고 맺혀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다. 하늘, 땅, 사람의 근본경위와 이치는 같기 때문에 삼계(三界)가 어지러워지는 원인은 만물(萬物)의 영장(靈長)인 사람의 마음 때문이다.

이제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제 길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도(修道)가 필요하다. 그러면 대순진리회의 수도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하여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난법난도(亂法亂道)의 세상에 물들지 않고 인간의 본연의 양심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연환경은 공사에 의해서 후천선경으로 조화될 수 있으나 사람의 심덕을 닦는 수도만은 사람의 진심노력(盡心努力)에 일임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불교의 수도는 참선을 통하여 명심견성(明心見性)에 이르지만 관왕도수(冠旺度數)에 해당하는 신도(神道)는 세속을 떠나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수도인 각자가 도법에 맞추어 인간이 깨끗한 씨앗을 찾는 것이다.

이기는 자만이 사람의 대접을 받고 싸움에서 승리한 나라만이 국가가 되어버린 상극(相克)의 세상에서 인도(人道)에 벗어난 사람의 마음을 세기연질(洗氣煉質)로 곱고 부드럽게 하여 어떠한 난관이 닥쳐도 인간(人間)의 청정무구한 양심을 지켜 나가게 하는 상생이 필요하다.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의 천지대도를 믿고 따르는 만수 도인들이 수도를 하는데 있어 인생여가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필경 선령신과 조상삼대의 음덕과 삼생의 연(然)으로 말미암아 나름대로 뚜렷한 목적을 정해 놓고 자신의 일생을 걸어 놓고 수도를 해 나갈 것이다.

그런데 아직 우리는 완성이 아닌 수도인이기 때문에 도를 닦는다고 말을 하면서도 올바르게 행하지를 못하여 도를 각성하였을 때 먹었던 강한 마음이 점점 나태해지고 안일해져 몸과 마음으로 죄를 짓는 수가 있다.

대부분 도를 닦다 떨어진 사람들의 말을 들어 보면은 대순진리회의 도는 정말로 옳고 좋은데 도를 닦는 사람들이 싫어서 도를 못 닦겠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그 사람이 진실로 대순진리회를 영도하시는 도전님을 믿고 후천지상천국이 오는 것을 진정으로 알았다면 그 사람에게 오는 환경의 어려움과 주위 사람들과 도에서 만난 선, 후각사이에 있을 수 있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가야 한다.

독 안을 들여다 보고자 할 때는 그 독보다 더 커야 된다는 속담이 있다. 앞으로 대순의 도가 세계만방에 알려지고 도인이 되어 온 천하를 주유하며 세계 민생을 가르치는 도통군자가 되기 위해서는 마음이 어리석은 소인이어서는 안 된다.

일개인 각각의 인간개조와 정신개벽이 되어야 세계개벽과 지상신선세계가 이루어지는 경위를 바로 인식하여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과 천지신명이 원하시는 올바른 수도를 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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