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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제주 연수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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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수를 다녀와서
김현지 <평도인ㆍ원평6방면>
도(道)라는 개념이 차차 마음 속에 자리 잡혀가기 시작할 무렵 선각께서 제주연수를 가보라고 권유하셨다. 당시는 조금씩 조금씩 도를 깨닫고 이 방법에 대해 연락소에서 행하는 행위 하나 하나의 행동이 그 행동을 행하는 자나 그 행위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상생의 원리가 곳곳에서 적용된다는 것을 하나씩 느껴가면서 마음 속으로 감탄하던 중이라 제주도 연수 후에는 또 무엇을 깨달아 올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설레는 마음을 품고 제주도를 향해 떠났다. 제주도를 향한 비행기 속에서 멀어져 가는 동시에 작아져 가는 산과 들 땅에서는 그렇게도 크게만 보이던 것들이 그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작아졌을 때는 문득 세상 사는 일이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도 잠시 곧 제주 공항에 도착하여,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네 대의 버스를 타고 강사분들의 환영을 받으며 숙소에 도착했다. 자연을 그저 아무런 설명 없이 보는 것과 설명을 들으면서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 전에 졸업여행 때 본 제주도는 그저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관광지로 놀기 좋은 곳에 불과했지만 강사분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바라본 제주도는 생명 있는 제주도로 내 마음 속에 새롭게 새겨지기 시작했다. 곳곳에 설문대 할머니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도 하고 비록 전설에 불과한 얘기들이 있지만 그 속에 담겨진 의미를 되새기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3군데의 혈이 끊어졌다는 산방산 앞의 용머리 해안의 모습, 옥황상제를 보필한 7선녀가 목욕하러 왔다는 천제연 폭포는 올라가는 것은 비록 힘들었지만 뒤쪽 솥 모양의 분화구 위에 밀려오는 바람에 정말 날려갈 것만 같았다. 자연 공부란 이런 것이구나! 마치 암호를 푸는 것 같기도 하고, 당시에는 크게 와 닿지 않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자연 속의 언덕의 모양, 속성, 그런 것들은 그저 개체가 가진 속성, 특성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뭔가를 좀 더 큰 무언가를 인간에게 가르쳐 주기 위한 언어요 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분들의 경험담들 중에는 신기한 것도 있었고, 참 재미있었다. 조롱나무 뿌리로 꾸며놓은 목석원 안에서 나무 뿌리의 형성들을 보면서, 선각 후각간의 불화를 다룬 이야기로 비유하여 설명하셨는데, 그 뻗치고 얽힌 모습과 잘 들어맞아 우습기도 했다. 확실히 도를 믿고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던 중도 아니고, 아직 챙김을 받는 어린 아이에 불과한 처지라 그 얘기가 가슴에 팍 와 닿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도움이 될 이야기 같았다. 설명하시는 강사분들의 정성이 눈에 보였다. 뭔가를 더 가르쳐서 도를 알려 주시고자 하는 열성에 너무나 감사했고 기독교나 불교에 비해 도(道)의 해원상생의 원리가 월등하다는 것을 가슴에 담을 수 있었고 나의 마음 속에서 확실하게 인정할 수 있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형태는 다르나 같은 에너지 양으로 언젠가 받게 된다는 인과응보를 인정하는 불교가 심오하기는 하나, 그 인과응보를 풀 수가 없는 반면, 해원상생의 원리는 불교의 부족한 면을 메꾸어 빈 여백이 없는 완벽하고 적절한 법이라는 것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러나 이렇게 완벽한 해원상생이라는 법을 펼치신 분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그 빈틈 없음에 절대자로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강사분들의 말씀을 듣고 있자니 그분들의 해박한 지식과 이치는 바로 道에 근원을 두고 있었으며 그것은 바로 수도를 통해 이룩된 것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수도 법방에 한번 더 고개가 숙여졌고, 완성을 위해 포덕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마음이 뭉쿨하게 솟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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