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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6년(1996)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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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일대기 : 私術을 버리고 正道를 찾으라

私術을 버리고 正道를 찾으라


            

<출전: 증산의 생애와 사상>

                 
  해가 바뀌어 계묘년이 되었다. 상제님께서는 하운동의 우소에 계셨다. 정월에 날마다 두서너장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셨다. 그리고 그것들을 불사르셨다. 이것은 하늘 ∙ 땅 ∙ 사람의 세계를 개벽하는 공정(公庭)에 신명들을 부르는 종교적인 소지의례로 보인다. 이 공사를 끝내시고 하운동에서 전주부로 옮기셨다. 서원규(徐元奎)가 경영하는 약방에 거처를 정하셨다.
  약방에 계시는 어느날에 영학이 상제님을 찾았다. 상제님은 영학을 위해서 부채에 학을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부채를 부치면서 칠성경의 무곡파군까지 읽고, 대학도 읽어 두어라. 그러면 도에 통할 것이다.』고 일러주셨다. 영학은 말씀을 듣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형의 처남댁에 들렸다.

  그 처남의 아들이 그 부채를 탐내더니 빼앗고 돌려주지를 않았다. 그래서 영학은 부채의 연고를 말해 다시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 아들은 더욱 주지 않으려고 했다. 부득불 영학은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남기의 아들이 부채를 부치면서 대학을 몇 편 읽어 내려가니, 몸에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정남기는 자기 아들로 하여금 상제님의 도력(道力)을 빼앗으려고 아들을 데리고 하운동쪽으로 향하였다.
  상제님께서 마침 전주에서 하운동으로 되돌아 오시는 길이었다. 정남기의 아들은 상제님께서 오신다는 말에 겁을 먹고 도망쳤다. 아버지가 아들을 쫓아가서 붙들고 와서 상제님에게 인사를 시켰다. 상제님께서는 아무 말도 않고 대파침을 남기의 머리에 꽃아 주고 돌려 보낸 다음에 아들을 남아있게 하셨다. 아들로부터 신력(神力)을 모조리 거두셨다. 그리고 정남기의 집에 질환이 생겼다. 남기의 제수가 갑자기 실신하여 날마다 담장 안에서 빙빙 돌면서 횡설수설했다.
  三월의 어느날에 상제님께서 김형렬과 김병욱이 있는 자리에서 형렬에게 여산에 있는 윤공삼에게 가서 공사에 쓰일 돈을 구하여 오라고 이르셨다. 이 분부를 옆에서 듣고 있던 병욱이 전주의 백남신(白南信)을 천거하였다. 『그렇게 하라』고 이르시고 상제님께서는 맨발에 대삿갓만을 쓰고 형렬의 집에서 병욱의 집으로 가셔서 누우셨다. 병욱과 장흥해가 시종했다.
  얼마 후에 남신이 병욱의 집을 찾아왔다. 상제님께서 남신에게 『 그대는 나의 상을 평하라』고 말씀하시니, 그는 상을 볼 줄 모른다고 대답했다. 상제님께서 『상법은 참되지 못하니 속평으로 말하라』고 이르셨다. 그는 『시속말에 얼굴이 방정하고 풍후하면 부하리라고 말하며, 양미간에 불표가 있으면 귀하리라고 말들하니, 선생님은 부귀(富貴)가 쌍전(雙全)하리이다』고 상제님을 평하니, 상제님께서 크게 웃으시면서 『그대는 입가로 침이 부글부글 나오니, 소가 마구 삭이는 격이다. 가히 부호가 되리라』고 남신을 평하셨다. 

  다시 상제님께서는 『내가 쓸 곳이 있으니, 돈 십만냥을 가져 오라』고 분부를 내리듯이 말씀하시니, 그는 잠시 입을 닫고 묵묵히 있었다. 다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그는 『칠만냥을 드리겠습니다』고 아뢰었다. 상제님께서 응낙치 않고 고개를 흔드셨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였는지 남신은 『한성에 있는 집까지 팔아야 십만냥을 채울 수가 있습니다. 할 수 없지요. 십만냥을 채워 드리겠습니다』고 응낙하였다. 그 응낙의 증인을 김병욱이 서고 증서를 써 올렸다. 그 증서를 상제님께서는 김병욱에게 맡기셨다. 병욱과 흥해는 상제님의 도량에 크게 놀랬다. 훗날에 그 증서를 상제님께서 불사르셨다. 이로써 남신은 상제님의 종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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