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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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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사연 : 배추모종을 심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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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모종을 심으면서

 

 

고성6 방면 선무 변여진


  새벽 6시가 넘은 시간…오랜만에 하게 된 작업을 통해 포덕과 수반에 대해 새삼 다시 생각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두 버스를 타고 갔었던 배추밭은 유난히도 넓었습니다. 넓은 밭을 보고 놀라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에 놀랐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일사 분란하게 움직여 ‘배추를 잘 심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모여서 설명을 듣고 시작했는데 보기에는 쉬웠는데 막상 해보니 어려웠습니다. 각자 할 일을 분담해 움직였습니다. 물을 주는 사람, 모종을 빼는 사람, 심는 사람, 덮는 사람 등 맡은 일에 따라 정성껏 심어야 배추가 잘 자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면에서도 부분적으로 작은 일을 맡아서 한다지만 어느 누구도 그 자리에서 빠짐없이 최선을 다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추를 심을 때 너무 깊게 심어도 안 되고 아주 적당한 깊이에 심어야 배추가 푹 꺼지지도 않고 흙이 씻겨서 내려가는 일이 생기지 않는답니다. 그러면서 수반을 키우는 과정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반을 포덕할 때 힘들어도 약해지지 않도록 뿌리가 잘 내릴 수 있게 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종 심는 데 열중하고 있으니 종사원분이 다른 고랑에 가서 흙을 먼저 덮으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모종을 심고 싶었으나 배추가 햇빛에 마르기 전에 흙을 덮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모두 각자 맡은 일에 한 고랑은 책임져야 하는데 서로 심기에만 열중하다 보니 물 주는 일, 흙 덮는 일까지 다 같이 하고 다른 고랑으로 가야 하는데 심기만 하고 가버린 것입니다. 다시 가서 흙을 덮어주고 물도 주고 같이 하나가 되어 움직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의 진행 속도도 빠르고 배추도 잘 심어졌습니다. 전 그 순간 모든 일에는 나만 잘 해서는 안 되고 다 서로 도와가면서 해야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누군가 잘 못하면 같이 이끌어서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을 먹고 일을 빨리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 넓은 밭을 단합의 힘으로 순식간에 끝냈습니다. 이번 작업을 계기로 화합의 소중함과 수반을 도통 받는 그 자리에 갈 수 있도록 끌어주는 책임감을 잃지 않도록 제 자신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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