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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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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한마디 : 빈자일등(貧者一燈)

빈자일등(貧者一燈)

 

 

교무부

 

 


  빈자일등은 불경의 하나인 『현우경(賢愚經)』 「빈녀난타품(貧女難陀品)」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석가모니가 머물던 나라에 난타(難陀)라고 하는 가난한 여인이 있었다. 어느 날 석가모니가 기원정사(祇園精舍)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왕과 백성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공양을 올리기 위해 몰려들었다.

  평소에 구걸로 하루하루 겨우 연명을 하던 이 가난한 여인은 등불을 하나 공양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평소와는 달리 아침 일찍 일어나 일터에 나가 밤늦도록 부지런히 일했다. 그러나 받은 돈은 겨우 몇 푼으로 등불을 켜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가진 돈 전부를 털어 등불 하나를 겨우 켤 만한 기름을 샀다. 그리고는 등불을 켜고 기쁜 마음으로 절에 들고 올라가 소원을 빌었다. 난타가 자리를 떠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른 등불은 하나 둘 꺼지기 시작했지만 가난한 여인 난타의 등불은 날이 밝아도 꺼지지 않았다.

  이튿날 불을 끄는 당번이 등불을 끄기 시작했다. 이날 당번은 신통제일(神通第一 : 석가모니 제자 중 신통력이 가장 뛰어난 제자)로 불리는 목련 존자였다. 등불을 하나하나 차례로 꺼 나가는데 난타 여인의 등불만은 아무리 해도 꺼지지 않았다. 입으로 불어도 끄떡하지 않았고 다시 옷자락으로 해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그가 가진 신통력을 동원했으나 역시 꺼지지 않았다.

  이 가난한 여인의 등불은 외관상 비록 보잘 것 없는 평범한 것에 불과하지만 거기에 담긴 정성이 너무나 지극하고 진실 되어 영원히 변하지 않는 힘을 갖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 등불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마음의 등불이 된 것이다.

  상제님을 믿고 수도하는 수도인들이 이와 같이 지극히 정성과 변치 않는 마음을 갖는다면 그 마음은 자신을 물론 이웃과 온 누리를 비추어 상생(相生)과 조화(調化)의 새 세상을 열어가는 등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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