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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5년(2015)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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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칼럼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교무부장 김욱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에 대하여 전해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은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마음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지.”
 
 
  이 글은 『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01라는 책에 실린 내용으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라는 구절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상제님께서도 인망(人望)을 얻어야 신망(神望)에 오르고, 뱀도 인망을 얻어야 용이 된다고 하셨습니다.02 도전님께서는 덕망(德望)있는 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며 인망과 신망이 덕망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변으로부터 인망을 얻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 하더라도 우리 일은 인망을 얻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전님께서 “은의는 임원이 늘 마음의 문을 여는 데에서 이루어지나니 항상 마음의 문을 열어 수반들의 심복(心服)을 얻도록 하라.”03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심복은 심열성복(心悅誠服)의 준말로 즐거운 마음으로 성심을 다하여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모지정(慈母之情)과 은사지의(恩師之義)의 도리로 서로 마음이 통하도록 힘쓴다면 위아래가 서로 믿고 변함없이 신뢰하는 데서 융화단결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도전님께서 “체계는 도심(道心)으로써 바로 확립되고, 도심은 위아래의 도인들이 서로 믿으며 변하지 않고 신뢰하는 데에 있음을 모든 도인들은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04라고 하셨습니다. 도심(道心)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어 서로 신뢰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다음으로 늘 남을 사랑하고 어진 마음을 가져 온공(溫恭) 양순(良順) 겸손(謙遜) 사양(辭讓)의 덕으로 척을 짓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처신 처사에서 언제나 따뜻하고 공손하며, 어질고 순하며, 겸손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지녀야 합니다. 도인으로서 남을 존중하는 겸손한 자세는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것을 도전님께서는 “자신이 먼저 교태를 버리지 않으면 심복의 도인을 만들 수 없다.”05고 하셨습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범사에 솔선수범(率先垂範)하여야 합니다. 임원은 수도생활에서 솔선수범하여 도인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도인은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솔선수범하여 사회인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솔선(率先)은 앞장서는 것이고, 수범(垂範)은 모범을 세우는 것입니다. 도전님께서 늘 강조하셨듯이 솔선수범은 내가 먼저 앞장서서 좋은 일을 많이 함으로써 타인의 모범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범으로 이끄는 것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널리 알려진 참다운 교화의 방편입니다.
  화목(和睦)이란 서로의 뜻이 상통(相通)하고 정답다는 것입니다. 우리 도인은 화목함으로써 사회로부터 인망을 얻게 되고, 덕망을 얻게 됩니다. 서로의 마음을 얻지 않고서는 화목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내 자신이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자모지정(慈母之情)과 은사지의(恩師之義)의 심정으로 서로 통심정을 이루며, 늘 남을 사랑하고 어진마음을 가지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수도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01 A. G. 로엠메르스, 김경집 옮김,『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 (서울: 지식의 숲, 2011)
02 교법 1장 25절, 26절 참조.
03 『대순지침』, p.66.
04 『대순지침』, p.64.
05 『대순지침』,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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