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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1년(2011)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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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코너 : 2011 대학생 하계 성지순례 소감문

2011 대학생 하계 성지순례 소감문

 

 

 

1조 박진영

 

  대학생 성지순례답게 젊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위치와 방식으로 도를 알아가고 닦아나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하기도 했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성지순례에서는 도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순례를 하게 되었는데 특히 참새골 방조제가 인상 깊었습니다.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도인들의 정성으로써‘남을 잘 되게 하라’는 상제님의 뜻을 잘 실천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도인들의 정성이 느껴졌고 고생의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방조제의 늠름한 모습은 오늘날의 수도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반성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우일재’터에서는 도주님께서 상제님의 뜻을 받들어 포덕과 교화를 시작해 나가는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화 중에 가장 와 닿았던 것은 ‘갑사 부도’에 대해서 설명하실 때, 위의 지붕 부분을 조각할 때 화강암을 사용하는데 조금만 틀려도 다시 처음부터 해야 된다면서 이는 “불심이 들어가야 되기 때문”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하물며 상제님의 일을 해나갈 때에도 이처럼 이면의 도심이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도인분들과 교류하게 되어 좋았고 대학생 수도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2조 최푸름


  “3박 4일간의 성지순례”
  처음 여주로 출발하였을 때 온통 ‘태풍 메아리’로 인해 시작부터 이번 성지순례 프로그램이 잘 이루어질까 걱정부터 앞섰다. 친구 두 명과 함께 울산에서 올라오면서 비를 맞으며 버스도 갈아타고 하느라 고생스러웠지만 3박 4일을 지내면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만 보낸 것 같아 보람찼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갯벌체험인데 참 재미있었고, 조개 캐기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서투른 손길로 팔이 아팠지만 조개를 하나, 하나 바구니에 넣어가면서 왠지 모를 기쁨이 있었다. 가을걷이에서 수확의 기쁨이 이와 같을까?
그리고 시간이 없어 완벽히 준비하지 못해 아쉬웠던 장기자랑 시간!! 그렇지만 준비하는 동안 팀워크가 좋아서 너무나 즐겁게 협동하여 성공리에 무대도 즐기고 조2위까지 하며 참 기뻤다.
  뒤풀이를 하며 친해지지 못했던 분들과 친해져 이야기도 더 많이 나누고 다른 조의 친구, 오빠, 동생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처음 보는 사람과도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 참 행복했다. 
  다음 동계 수련회도 꼭 다시 한 번 모두 이 멤버로 만나고 싶다.

 

 

 

3조 박선주


  방학이 되기 전 선각의 권유로 성지순례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출발하기 전날까지 “다른 할 일도 많은데 가지 말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나간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해 보니 저에게 귀중한 것을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도주님의 행적을 따라 답사하였던 곳은 갑사, 동학사, 참새골 간척지 등이 있었지만 셋째 날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장기자랑에서 우리 3조는 연극을 준비하였는데, 도를 닦느라고 가정 일에 소홀한 어머니에게 불만을 품고 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자녀가 성지순례를 가서 친구들과의 교류를 통해 도에 대한 마음이 열리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준비를 했고, 조원들과 협동해서 공연을 준비하는 것이 다양한 생각을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혼자 수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화를 소망하는 한편 부모님께서 나 대신 수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인자녀들이 마냥 부러웠는데 막상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모님께서 수도에 매진하시느라 겪는 어려움도 많은 것 같았습니다. 다행인 것은 도인자녀들이 성인이 되어서 대학생 수련회에 참여하거나 억지로라도 부모님에게 떠밀려 도의 행사에 참여하였을 때 도가 올바른 것이라는 것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도인 가족들이라면 아주 가까이에서 도를 닦는 모습을 보는 것인데, 그 모습을 보면서 ‘대순진리회의 도가 올바른 것이고 좋아 보여서’, ‘나도 한번 도를 알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포덕을 해서 해원상생을 실천하는 방법이고 도를 자연스럽게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생인 많은 도인자녀들이 각자의 능력에 맞게 직업을 가지고 사회에 나가서 남들에게 대순진리회를 떳떳하게 소개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결국 우리 조의 장기자랑은 상을 타지는 못했지만 조원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즐거워서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성지순례 기간 동안 입었던 단체티에 써 있는 ‘We are all one"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새겨집니다.

 


 

 

 

4조 장건

 

  대학 등록금 걱정과 졸업 후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은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고 나 역시 그런 부담감에 스트레스를 받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에 선각의 권유로 이번 대학생 하계 성지순례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많이 어색했지만 본부도장에 와서는 그 장엄한 분위기만으로 한 학기 동안 쌓였던 나의 고민과 스트레스가 한번에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조 편성이 되고 낯설었는데 정지윤 교수님이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셨고, 첫 날 진행한 레크리에이션은 정말 신선했다. 레크리에이션 강사분은 좌중을 압도하면서 단순히 재밌게 노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기면서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었다. 강사분의 노력으로 조원들 간 더욱 친밀하게 지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평소 한국인의 의식구조에 관심이 많던 나는 둘째 날 아침에 들었던 한국문화특강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강 후, 갑사에 올라가서는 비가 오는 와중에 강사분께서 우리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모습에 더 잘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후에는 동학사에 가서 도주님께서 신명 해원을 위해 공부하신 염화실을 찾아갔더니 출입이 금지되어 담 너머로 보았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 담 너머로 보아도 도주님의 기운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서산시 천수만 다리에 도착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었던 고민과 걱정을 날려주는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가뿐한 마음으로 숙소에 돌아와 대순진리회의 3대 중요사업에 대해 교화를 들을 수 있었다. 다른 종교도 물론 그렇게 하겠지만 사회에 기여하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그런 시스템 속에서 쓰임 받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면서 나 자신을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갯벌체험과 장기자랑 준비가 있었던 셋째 날에는 나에게 많은 추억을 쌓게 해주었다.
  좋은 것이 있는데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성지순례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서 일반 사람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불교의 템플스테이와 같은 체험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일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도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질 것이고 우리의 도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 처음 참가하게 된 성지순례에서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었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성지순례를 꼭 추천해 주고 싶다.

 


 

 

 

 5조 강민혁


  부모님의 권유로 성지순례에 참여하게 됐다.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 어떤 사람들이 참가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성지순례 일정은 3박 4일로 성지를 순례하며 도주님의 가르침도 배우고 도인 또는 뜻있는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었다.
  나흘의 반 정도는 비와 바람이 세차게 몰아붙였다. 가뜩이나 흥미가 없던 나에게 더 악조건을 준 것이다. 그런데 성지순례가 진행되면 될수록 지루하고 흥미가 없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2박 3일째 되던 날엔 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태양을 보았다. 그리고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서로 대학생활에 필요한 정보도 주고받았다.
  일정동안 기억에 남는 성지순례 코스가 딱 하나 있다. 그 많은 곳을 둘러봤지만 내 기억 속에 남는 건 하나이다. 이 점이 죄송스럽기는 하지만 그 장소는 참새골 방조제이다. 담당강사님께서 계속 강조해 주시고 이거 하나라도 기억해주라고 하셔서 진짜 이것만은 꼭 기억에 남는다.
  어쨌거나 성지순례는 말만 들었을 땐 진짜 성지만 둘러보고 종교적인 면만 가득할 것 같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았다. 좋은 가르침도 받고 또래 대학생들과의 교류도 가능케 해주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사실 대순진리회를 잘 모른다. 부모님이 도인이시고 고모께서도 도인이시기 때문에 ‘아, 이런 종교인가 보구나…’라고 생각만 했었다. 고모께서 출발하기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아무리 천둥, 번개가 쳐도 우리 도인이 가는 길엔 구름이 걷히고 날씨가 맑아져.” 실제로 뉴스에선 태풍이 온다고 했는데, 3일 째는 비가 완전히 그치더니 마지막 날인 지금 해가 쨍쨍하게 떠올랐다. 
  종교를 믿지 않는 나지만 이번 기회로 마음이 조금 열린 것 같다. 대순진리회는 종교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인생에 필요한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곳인 것 같다. 한마디로 ‘평생학교’라고 할까?
  기회가 되면 동계 때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많이 알고 와서 재미나게, 더 많은 배움을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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