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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1년(2011)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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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사연 : 화(禍)

화(禍)

 


백암3 방면 교정 박성필


  건강이 안 좋아지자 건강상식과 의학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대인 대의면 무병”이지만 심기(心氣)를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 사람이기에 십여 년 수도를 해도 오히려 건강이 나빠진 것은 크게 어질지도 크게 의롭지도 못하고, 좁게는 도전님께서 말씀하신 ‘심화기화(心和氣和: 마음은 온화하게 기는 순조롭게)’를 실천하지 않고 스스로 기분에 도취해서 수도한다고 착각한 까닭일 것입니다.
  동방(東方)은 목(木)이며 오장(五臟)으로는 간입니다. 한국 사람은 성격이 급하고 화를 잘 낸답니다. 수도인이든 사회 사람이든 너무 쉽게 화를 냅니다. 화를 낼 때마다 간이 상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면 화를 덜 낼까요? 외부로부터 오는 화를 받아내고 소화하고 극복하는 것도 간입니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일을 ‘간 본다’라고 하는지도 모릅니다.
  5장 6부의 기능에 대해 훤히 안다면 의사겠지요. 하지만 건강한 삶과 수도를 위해서 ‘화’를 이해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내는 ‘화’, 남에게 주는 ‘화’, 그리고 남으로부터 받는 ‘화’. 도전님께서는 수도인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답니다. 여러 깊은 의미가 있겠으나 건강의 관점에서 보면 선ㆍ후각 관계와 인간관계를 가장 편안하게 만드는 방법이 바로 ‘솔선수범’입니다. 앞장서서 움직이면 마음이 편안해지며 남에게 바라지 않기 때문에 화를 낼 일도 없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관계가 발전되고 화기애애해집니다. 그리고 화가 나는 이유는 욕심 때문입니다. 자신에 대한 욕심, 남에 대한 바람 등 모든 것이 화나는 이유입니다. 수십 년 동안 화를 내는 것에 익숙했던 저는 건강 때문에 자신을 돌아보고 화를 내는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바꾸는 중입니다.
  석가세존은 병의 원인이 욕심과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수도를 잘하고 싶고 더 인정을 받고 싶은 욕심에 스스로 인간관계와 인격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망쳐지는 것을 몰랐던 어리석음…. 이제 조금은 수도의 기본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는 듯합니다.
  자수성가한 어느 회사의 회장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 ‘방법’을 찾지만 ‘실패’하는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서 ‘변명’을 찾는다.”라고요. 지금까지 수도와 인생에서 누구를 만났든 어떤 일을 겪었든 뿌린 대로 거둔다는 기본의 진리를 다시 생각해보며 “빈천하고 병들고 어리석은 자가 곧 나의 사람이니라.(교법 1장 24절)”라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편안히 눈감고 심고 드려봅니다. 수도 더 잘하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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