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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6년(1986)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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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씀 : 연원과 연운

연원과 연운



종의회의장 박희규

 

  수원지(水源地)에서 끌어올려진 물은 여러 가지 찌꺼기를 가라앉히거나, 모래와 자갈을 이용하여 걸러낸 다음 소독되어 지름이 우리키만큼이나 큰 관을 통하여 도시로 보내지고, 다시 작은 관을 통하여 주택가로 보내지며, 거기에 손가락만한 가정용 수도관을 연결하여 우리의 생활에 사용됩니다. 가정마다 부엌에 수도꼭지를 달아 아무 의심 없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수도 생활도 마치 이와 같아서 비유하건데 수원지를 연원(淵源)이요, 수도관은 道人이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은 상제님께서 주시는 복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때 수도관과 수도관과의 연결 관계를 연운(緣運) 관계라고 합니다. 수원지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정에 오기까지의 여러 가지 크기의 관들이 잘 연결되어 막힘이 없어야 우리들이 원하는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듯이 수도 생활에서도 전도하는 사람과 나와의 연운관계가 바로 되어 조금의 막힘도 없을 때 우리는 상제님께서 주시는 복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녹슬지 않은 깨끗한 관처럼 상제님을 향한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과 나에게 도를 전해준 전도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의 유지가 바로 올바른 연운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런 뜻에서 우리도인들은 『대순지침』에『전도인의 은의를 영수불망하라』고 말씀하신 귀절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연운관계는 자모지정과 같습니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란 억지로 정할 수도 없으며, 그 인연은 끊으려야 끊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골라 태어날 수도 없으며 부모 또한 예쁘고 착한 자식으로 골라 낳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도의 연운 관계도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에 의해서 시작되는 것이므로, 억지로 만들 수도 없으며, 이미 생겨진 연운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므로 시간을 거꾸로 돌리기 전에는 바꿀 수도 취소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또한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부모 자식 간의 사이일 것이며,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이야 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의 수도생활은 바로 이 연운 관계를 맺음으로써 시작해서 우리의 목적을 이룰 때까지 이 연운 관계는 유지됩니다. 그야말로 눈만 봐도 서로 통하는 자모지정 속에서 수도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대순진리회만의 큰 자랑거리의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남남끼리 모여서 맺은 이 연운은 그것을 유지함에 있어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서로 아껴주며, 소중히 하고, 숨김이 없으며, 꾸밈이 없는 언행이 요구될 것입니다. 그것이 이루어질 때 통정신이 이루어질 것이며 그 통정신 된 마음을 상제님의 뜻에 맞추어 수도를 해 나가면 우리 대순진리회의 앞날에 커다란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며, 세계는 화평하여질 것이고, 개인적인 소원성취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관이 아무리 깨끗하더라도, 깨끗한 수원지에 연결이 되어 있어야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연원(淵源)을 바로알고 수도(修道)를 해야 합니다. 즉 종통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이번의 도통이 연원도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연원은 구천상제님으로부터 계시로 종통을 받으신 도주님으로부터 비롯됨을 확실히 알고 수도에 전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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