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구천하 - 대순회보 19호 상제님의 생애와 사상

대순120년(1990) 9월

회보 1면 종무원장 말씀 상제님의 생애와 사상 논단 전경속의 고사성어 천계탑 문단 도장벽화 일심정 종단소식 성지순례 전경속의 옛땅을 찾아 전경속의 인물을 찾아 알립니다

상제님의 생애와 사상 : 광구천하

광구천하

상제님의 대순진리를 실천할때 현실의 모순극복을 이룰수 있어

<교무부>

본란을 통해 연18회에 걸쳐 구천상제님의 생애와 사상에 대하여 살펴 보았다. 상제님께서는 1871(辛未)년 전라북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현 정읍군 덕천면 신월리)에서 강세하시어 이 땅에 후천선경(後天仙境)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틀을 정초하셨다.

상제님은 전경(典經)에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 천하를 대순하시다가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하시어 이 땅에 강세하셨다. 상제께서는 19세기 말엽의 극도로 혼란했던 시대적 상황속에서 천하를 광구(匡救)하여 후천선경을 건설하고자 하는 원대한 뜻을 품고 천하를 주유하시며 인세의 속정을 살피신 끝에 1901(辛丑)년에 천지대도를 열어 새 시대의 진리인 대순사상(大巡思想)을 인류사회에 홍포하셨다.

상제께서 이 땅에 홍포하신 대순진리는 개벽을 통해 후천선경을 건설하는 개벽사상과 천지공사로 귀결된다.

이 개벽은 천 ∙ 지 ∙ 인(天地人) 삼계(三界)를 총망라하는 우주적인 것으로 이는 초월적이며 초자연적 존재인 상제에 의해서만이 이룩될 수 있는 것이다.

상제께서는 인류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모든 참화는 천지가 상도를 잃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보시고 비뚤어진 상도를 바로 잡음으로써 세상을 개벽하여 새 세계를 이룩하시고자 천지공사를 행하셨다.

이러한 상제님의 생애는 삼계의 대권을 수시수의로 행하심으로써 선경을 열어 주신 권능자의 생애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 ∙ 성 ∙ 불 ∙ 보살들이 상도를 잃고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 참상을 빚고 있는 이 세계를 건져달라고 상제께 호소하였던 것이다.

상제께서는 참화속에 묻힌 선천의 현실을 극복하고 후천선경을 열기 위하여 『모든 도통신과 문명신을 거느리고 각 민족들 사이에 나타난 여러 갈래 문화의 정수를 뽑아 통일하시고 물샐틈 없이 도수를 짜놓으시니라. 선천에서는 판이 좁고 일이 간단하여 한 가지 도만을 써서 난국을 능히 바로 잡을 수 있었으나 후천에서는 판이 넓고 일이 복잡하므로 모든 도법을 합하여 쓰지 않고는 혼란을 바로 잡지 못하리라』(예시 12~13절)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선천의 각 종교의 문화의 정수를 뽑아 통일하심으로써 난법시대에 일어나는 혼란을 바로잡기도 하셨다.

인존사상, 개벽사상, 평등사상, 통일사상등 그 밖의 몇가지로 대표되는 상제님의 사상은 결국 그 목적이 광제창생(廣濟蒼生) ∙ 광구천하(匡救天下)로 집약된다고 볼수 있다.

때문에 광제창생 ∙ 광구천하를 위하여 상제께서는 후천의 무궁한 선운을 열어 낙원을 세우고자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선천의 도수를 뜯어 고치신다. 즉 『선천에서는 인간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에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도다. 그러므로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道)로 후천의 선경을 세워서 세계의 민생을 건지려 하노라. 무릇 크고 작은 일을 가리지 않고 신도로부터 원을 풀어야 하느니라. 먼저 도수를 굳건히 하여 조화하면 그것이 기틀이 되어 인사가 저절로 이룩될 것이다. 이것이 곧 삼계공사(三界公事)이니라』(공사 1장 3절)

이와 같이 상제님이 행하신 삼계공사는 상극으로 인하여 초래된 참혹한 세상을 상생으로써 모든 원을 푸는 해원상생(解寃相生)의 법리가 주가 된다. 때문에 먼저 착란이 일어난 신명계(神明界)를 해원으로써 조화, 정리하시고, 모든사상을 인존주의로 인간이 주가 되어 후천 선경세계를 역사케 하는 도수를 짜놓으신 것이다.

이러한 사상과 교리는 대순진리회의 종지와 목적이 구체적으로 잘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 대순사상이 많은 사람들의 깊은 관심과 호응속에 날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대순사상이 전 우주를 총괄하는 종합적이고 전체적이며 보편적인 사상이라는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상제님의 생애와 사상을 실천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대순진리는 기존의 사회가 안고 있는 자체적인 모순을 상생의 방법으로 극복하게 하는 가장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상제님의 사상이 이 땅에 온전히 뿌리내릴 때 후천 선경건설이라는 우리의 목적도 실현될수 있을 것이다. <종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