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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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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대순진리회 : 4대 종지는 오늘의 지도원리

4대 종지는 오늘의 지도원리

 

음과 양이 합덕으로 이뤄질 때 인격은 완성되고 행복도 도래하여 인류는 선경세계를 이룰 수 있다.

 

       

임 영 창 <종교학자ㆍ전 해사교수>


머리말

  어떤 종교는 그 종교의 신앙자가 지니는 태도는 각자의 근기(根器)에 따라 약간 다르게 수용된다.

  이것을 지(知)・정(情)・의(意)로 나눠서 생각해보면,

  첫째는 맹목적 신심(信心)이나 실천면보다 교의의 천구(穿究)나 경전의 해석등에 몰두하는 교학적인 것인데 이것은 지적(知的)신앙의 태도인 것이다.

  둘째는 정적(靜的)인 것이니 교리 탐구는 차지하고 오직 신앙심으로 일관하고 수도 공부에만 열중하여 신비적인 경향에 빠져 자칫 주술(呪術)적인 면으로도 뻗어 나가기 쉬운 경향이며,

  셋째는 종교신앙이란 오직 실천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개인으로서의 실천과 교단내에서의 활동, 또 대사회적 활동에만 치중하고 있는 의적(意的) 실천 신앙의 태도인 것이다. 

  종교의 궁극적 목적이 전인적(全人的) 인격 완성으로서의 구제라고 할 때 어느 일방적인 신앙태도는 불안전하다할 것이며 또 각자의 개성은 다르다고 해도 신앙하는 교의와 목표는 하나에 귀일(歸一)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본고(本稿)를 쓰기로 하면서 도인들의 가장 공통적인 교리(敎理) 4개조목을 들어 나름대로의 해설을 가해보았으니 그 이유는 이 교의야 말로 시대와 역사와 함께 하여 오늘의 우리를 지도하는 원리가 됨직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一. 음양합덕(陰陽合德)

  주역 계사에 「음과 양을 도라고 이른다. (一陰一陽之謂道)」고 밝혔듯이 음양이란 곧 우주・인간의 진리인 것이다.

  그 진리인 음양을 역(易)의 계사에서는 또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역(易)에 태극(太極)이 있으니 태극이 양의(兩儀=陰陽)를 낳고 양의가 4상(四象-太陽・太陰・少陽・少陰)을 낳고 4상이 8괘(八卦)를 낳고…(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후에 북송(北宋)때 주 염계(周廉溪)는 「태극도설(太極圖設)」에서 「무극(无極)이 태극(太極)이니 태극이 양의를 낳고 양의가 4상을 낳고 4상이 5행(五行)을 낳고 5행이 8괘를 낳는다.(无極而太極太極生兩儀兩儀生四象四象生五行五行生八卦)고 풀이하였는데 또한 같은 뜻이 말이다.

  말하자면 우주의 공도(公道)가 태극인데 그 태극의 기동(氣動 또는 機動)으로서 생기는 음과 양의 두 가지 기운 또는 사상(事象) 속의 우주의 생성, 발전과 인간을 위시한 모든 생물들의 생명이 유지되고 있다는 원리인 것이다.

  그러나 이 음과 양의 양의가 합덕(合德)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음 따로 양 따로 라든지 음과 양이 반대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이 바로 증산 상제께서 가르치신 바 정음정양(正陰正陽)이라야만 음양합덕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육체에 음양이 부조(不調)하면 병이 침노하는 것이니 음기가 지나치면 부종(浮腫)이 생기고 양기가 지나치면 조열증(燥熱症)이 생기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한 가정에 남편(陽)과 아내(陰)의 뜻이 맞지 않으면 그것은 파탄(破綻)을 면치 못할 것이며 우리의 사회생활에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국민사이, 노동자와 경영주가 모두 음양합덕을 이루지 못하면 상극(相剋) 상충(相沖) 상해(相害) 상파(相破)로 자중지란(自中之亂)에 빠지고 마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국제간에도 마찬가지다.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이 대립 알력으로 열전・냉전만 거듭하는 상태에서는 인류는 정말 문자 그대로의 진멸(盡滅)에 이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근일 민주화 개방화로 인한 화해상태에서 세계 평화의 새기틀이 열리고 있으니 이것이 곧 상제께서 짜놓은 도수 조절에 의한 음양합덕인 것이다.

  인간이 지향하는 정신과 육체, 이상과 현실 그리고 사랑과 미움, 기쁨과 즐거움이 모두 합덕(合德)으로 이룰 때 인격은 완성되고 행복은 도래(到來)하고 인류의 이상인 선경세계를 이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주와 인간의 어천만사(於天萬事) 형이상적인 것이나 형이하적인 것이 모두 음양합덕으로서 차원을 달리할 때 인류의 구제가 있다는 것을 다시 명기할 일이다. <다음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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