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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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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무원장 말씀 : 운수는 無私至公한 人道에

운수는 無私至公한 人道에

평상시의 습관과 노력에 의하여 각자의 운수결정

 

            

경 석 규 <종무원장>

      

  어느덧 91년이라는 새로운 한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든 도인들이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을 이루기 위해 쉴새없이 움직이고 있는 사이 우리 종단에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제 지난날의 열매를 바탕으로 새로운 단계로의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시작」이란 말은 우리에게 항상 희망을 갖게 해줍니다. 지난날의 성공, 실패와는 관계없이 현재의 주어진 상황, 처해진 환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와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좀더 밝고 알찬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그에 알맞는 변신을 해야만 합니다. 예로부터 군자는 때에 맞추어 변화를 잘 이루고 또 그 변화가 깨끗하고 선명하다고 했습니다. 먼저 변해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의 몸가짐과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지난날보다는 더욱 진지한 자세, 충실한 노력, 더한 정성이 필요할 줄로 압니다. 우리가 서있는 현실 앞에 이러한 근원적인 자세의 변화가 없이는 좀더 나아간 미래, 앞선 결과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도의 진리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또한 이를 실제로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뒤돌아 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안으로부터의 근원적인 성숙이 없이는 외형적인 발전이 있을 수 없으며 잠시 발전의 기미가 보이는 듯하다가도 곧 쇠퇴의 길을 걷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외형적인 팽창과 발전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현혹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은 바로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맞추어야 할 근원 뿌리를 튼튼히 하는데에 차근차근히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상제님께서는 「모든일에 외면 수습을 버리고 음덕에 힘쓰라」고 하셨습니다.

  해원상생・보은상생 양대진리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적극 실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도 도인 상호간의 이해・화합이 바탕이 되고 나아가 사회에 도의 진실을 전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즉, 도인들이 상제님의 상생원리를 몸소 실천하여 그 기운이 넘쳐 사회에 전해졌을 때 진정한 포덕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솔선수범하는 도인으로서 사회의 모범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도의 진리를 심심화(心深化)했을 때 발전의 기틀을 갖추어지고 마침내 덕화선양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언제나 공(公)과 사(私)를 분명히 구분하고 위 아래의 의(義)를 바로 지키어 도인의 본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공(公)을 앞세우는 데는 시비가 있을 수 없고 불만이 있을 수도 없습니다. 반면 사(私)적인 것으로 일을 도모하면 아무리 미화하고 감추어도 반드시 잘못이 드러나고 노출되는 법이니 주위로부터 인망도 얻을 수 없고, 서로간에 벽이 생길 뿐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을 가만히 관찰해 보면 언제나 두가지 내용이 동시에 존재하여 서로 갈등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하나는 허명・욕심・나태・권위・자만 등이고 또하나는 진실・겸손・정성 등입니다. 이 둘중 어느 쪽으로 점점 기울어지느냐에 따라 이 사람의 수도 정도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내 마음속의 허영・자만・나태적 요소를 극복하지 못하였을 때 사심(私心)이 드러나는 것이고 이때는 마음의 중심을 찾아 정도(正道)를 걷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내마음을 점차로 겸손・진실한 쪽으로 가도록 노력할 때는 한없는 정신의 성숙과 승화가 이루어져 밝게 빛나게 됩니다. 이때는 자신의 사적인 감정보다는 공적인 방향으로 자신을 이끌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버릇이 생기며 남의 의견을 존중하는 자세가 갖추어지기 때문에 서로간에 상생・화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내마음속의 허영・자만・독선・편벽을 자꾸 제거하고 진정한 수도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자기를 이성적으로 반성해 보지 않고 불만과 불평을 가지고 감정화하여 고집한다면 이는 안으로는 마음속의 불만을 초래하게 되고 밖으로는 스스로 상극을 조장하게 되므로 결국 올바른 것이 될 수 없어 자멸의 길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자존으로 인해 옳고 그름, 시비곡절을 바로 판단하지도 않고 마음으로 적대감을 품는다면 이는 점차 자신을 어두운 벼랑으로 자꾸 몰고가는 일이 됩니다.

  「신명은 탐내어 부당한 자리에 앉거나 일들을 편벽되게 처리하는 자들의 덜미를 쳐서 물리치느리라. 자리를 탐내지 말며 편벽된 처사를 삼가고 도를 닦기를 힘쓰고 마음을 올바르게 가지라 신명들이 자리를 정하여 서로 받들어 앉히리라」고 하신 상제님의 말씀을 깊이 새겨 상제님의 말씀을 깊이 새겨 보아야겠습니다. 모든 것은 평상시에 노력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상시의 버릇과 노력이 결국은 그 사람의 운수를 결정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과 그 과정이 우리들 자신의 수련과 훈련의 기회입니다. 한순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노력하는 진실성 속에 신명도 감응할 것입니다. 「수도를 잘하고 잘못함은 자의(自意)에 있으나, 운수를 받는 것은 사가 없고 공에 지극한 (無私至公) 인도(人道)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대순지침 p.93)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자신의 허물을 되돌아보고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연히 남의 언행에 대해 불평을 갖고 마음을 둘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음으로 업을 짓고 입과 행동으로 척을 짓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마음으로 상대를 미워하기만 해도 그 순간 그 신명은 알고 척이 되고, 그것은 결국 자신으로 되돌아오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비판의 초점을 나의 마음에 두고 날카롭게 관찰하여 내마음의 요동과 사(私)의 발동을 경계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알고 짓는 업은 모르고 받는다고 했습니다. 수도는 모든 업과 척을 풀어나가는 것인데, 마음을 놓지 않고 나 자신을 관찰하며 조심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내마음에 장벽을 만들어 결국 스스로 자신의 앞길에 높은 장애물을 갖게 됩니다. 해원상생・보은상생의 참뜻을 이해하고 실천코자 노력하는 것이 내자신의 개벽이요, 포덕의 지름길입니다. 한순간도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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