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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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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속의 고사성구 : 典經속의 古典成句 -『大學』中에서-

典經속의 古典成句
 
 -『大學』中에서-
 
『먼저 할 것과 나중 할 것을 알면 도에 가깝다.』

  
 <연구실>
  
  『만약 한 신하가 정성은 지극했으나 다른 재주는 없었다. 그의 마음이 착하고 아름다우며 관용스러워서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재주를 마치 자기자신이 갖고 있는 것처럼 하며 타인의 좋은 점과 성스러움을 자기 마음으로 좋아할 뿐만 아니라 마치 자기 입으로부터 나온 말과 같이 여긴다면 이것은 능히 포용하는 것이다. 우리의 자손과 백성들을 보호하리니 거의 이로움이 있을 것이다.
  반면에 타인의 재주를 미워하고 질시하여 좋은 재주와 성스러움을 배척하고 어겨 통하지 못하게 한다면 이것은 능히 포용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자손과 백성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며 또한 위태로울 것이다.』(교운 1장 57절, 원문은『전경』참조)
  위의 글은 『대학(大學)』에 실려 있는 글로써 원래는 『서경(書經)』「주서(周書) : 주나라 역사를 기록한 글)」가운데 한 편인 「진서(秦誓)」가 그 출전이다.
  이 글은 진 나라의 목공이라는 사람이 현명치 못한 신하로 인해 일을 그르친 후 후회스런 마음으로 반성을 하며 본문의 내용에 나오는 것과 같은 사람을 앞으로 등용하겠다는 결심을 말한 것이다.
  즉 인재등용에 있어 재주의 뛰어남보다는 「모든 이를 포용하여 감싸 화합 시킬 수 있는 정성과 후덕한 성품을 가진 포용력 있는 인물」을 쓰겠다는 것이다.
  상제님께서 임금의 신하 된 이의 자질로써 『대학』에 있는 위와 같은 내용의 글을 외워 주신 것은 좋은 재주도 필요한 것이지만 그에 앞서 수도인으로서 큰마음을 갖고 남의 입장을 존중하여 잘 되게 해주려는 자세가 먼저 있어야 됨을 보여 주신 것이라 사료된다.
  수도생활 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남보다 열등하다하여 시기, 질투, 비방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타인의 뛰어난 능력과 재주를 상제님의 천지공사를 이루는데 소중한 보배로 생각하여 그의 능력과 재주를 자신의 것처럼 배려하고 아끼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이와 함께 도문에 들어온 모든 이를 널리 포용하고 이해하며 정성에 정성을 들여 우리의 목표를 향해 한 마음에 또 한 마음으로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여 일을 이룰 수 있는 인간상이 요구된다 하겠다.
  그러면 이 글이 인용된 『대학』의 요지에 대해 살펴 보고 『대학』구절을 『전경』에서 총체적으로 찾아 정리해 보기로 하자. 이것은 『전경』에 인용된 『대학』이 어떠한 점에서 강조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도움이 있을 것이다.
  『대학』책의 요지는 삼강령과 팔조목으로 정리된다. 삼강령은 1. 명명덕(明明德 : 인간 본래의 明德을 밝힘), 2. 신민(新民 : 백성을 새롭게 함), 3. 지어지선(止於至善 : 지극한 선에 이르게 함)이며 팔조목은 1. 격물(格物 : 사물의 이치를 궁구함), 2. 치지(致知 : 앎에 이름), 3. 성의(誠意 : 뜻을 정성스럽게 함), 4. 정심(正心 : 마음을 올바르게 함), 5. 수신(修身 : 몸을 닦음), 6. 제가(齊家 : 가정을 바르게 함), 7. 치국(治國 : 나라를 다스림), 8. 평천하(平天下 : 천하를 평정함)이다.
  『전경』에서 『대학』구절을 찾아 보면 다음과 같다. 『正心 修身齊家 治國 平天下』(공사 3장 39절) (상제님께서는 여기에 「爲天下者 不顧家事」)를 더 말씀하셨다.) <대학 경문>
  『대학(大學)』에 「물유본말하고 사유종시하니 지소선후면 즉근도의(物有本末하고 事有終始하니 知所先後 卽近道矣…) 사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으니 먼저할 것과 나중에 할 것을 알면 도에 가깝다.)」라 하였고 또 「기소후자에 박이오 기소박자에 후하리 미지유야(其所厚者薄其所薄者厚 未之有也 … 그 두터이 할 것에 엷게 하고 그 엷게 할 것에 후하게 하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라 하였으니 이것을 거울로 삼고 일하라.』 (교법 2장 51절) <대학 경문>,
  『상제께서 「저 사람이 창증으로 몹시 고생하고 있으니 저 병을 보아주라 」고 종도들에게 이르시고 「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大學之道 在明明德 在新民 在止於至善 ..대학의 도는 명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여, 지극한 선에 이르는데 있다. 대학 경문)을 읽히시니라.』(제생 32절)
  이밖에 『대학』의 내용을 「지혜, 활연관통, 도통」등과 관련 지어 중시하신 내용이 아래와 같은 구절 속에 보인다.
  『그 후에 상제께서 종도들의 지혜를 깊게 하는 일에 골몰하시더니 어느날 종도 들에게 「대학우경(大學右經)일장을 많이 외우라. 거기에 대운이 있나니라 』(교운 1장 55절), 『상제께서 항상 말씀하시기를 「…대학상장(大學上章)을 되풀이 읽으면 활연관통한다.」 … 』(교법 2장 26절)
  『상제께서 아우 영학에게 부채 한 개에 학을 그려주시고 「집에 가서 부치되 너는 칠성경(七星經)의 무곡(武曲) 파군(破軍)까지 읽고 또 대학(大學)을 읽으라. 그러면 도에 통하리라.」고 이르셨도다. … 처음부터 영학은 도술을 배우기를 원했으나 상제께서는 그것을 원치 말고 대학을 읽으라 하셨는데도 명을 어기고 수서를 공부하기에 시(時)를 보내어 깨닫게 했으나 상제의 말씀을 듣지 않더니 기어코 영학이 죽게 되었느니라. 』(권지 1장 15, 29절)
  위와 같은 『전경』구절들은 상제님께서 『대학』이라는 책의 내용을 중시하셨음을 보여 주는 사실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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