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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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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학생회 : 꿈은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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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자란다


7기 지도교사 김지윤(수영 방면)

 

 


  ‘꿈은 자란다.’

  캠프기간이 되면 어김없이 우리 도장은 아이들의 해맑은 얼굴과 밝은 목소리로 가득하다. 2008 겨울캠프에 이어 이번 여름캠프가 지도교사로서 두 번째로 참여한 것이다. 아이들을 만난다는 그 기쁨과 설렘은 지난 겨울캠프에서의 첫 만남 못지 않게 컸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거창한 등장을 알리는 아이들, 부모님 손을 잡고 기대감이 한가득 묻어나는 표정으로 들어서는 아이들, 긴장이 아직 풀리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낯설어 하는 아이들’이렇듯 아이들과 첫 만남의 모습은 다양하다.

  교사로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나의 성장기에 대한 회상에 빠질 때가 많았다. 어머니 손을 잡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도장을 따라다니던 모습, 도장을 마치 놀이터처럼 생각하며 친구들과 뛰어다니던 유년 시절을 떠올려 본다.

  아주 어렸을 때라 기억이 어렴풋하다. 아마 내가 4살 때쯤 어머니께서 수도(修道)를 시작하셨다. 홀로 되신 이후로 적적해 보일 때가 많았는데, 수도를 하신 뒤로 많이 평온해 보이셨다. 그로 인해 언니와 나는 어머니 곁을 따르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바뀌었다.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끈끈한 가족애와 어머니를 향한 존경심과 사랑을 큰 재산 삼아 지내왔다.

  수도생활을 하시는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 그러하시듯 어머니도 상제님의 덕화를 펼치기 위해 바쁘게 다니셨다. 바쁘신 어머니 대신 집안일을 해야 할 때가 많았고, 항상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그런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그 빈자리가 아쉬울 때가 많았지만 어머니께서는 이런 우리의 마음을 넓은 품으로 보듬어 주셨다. 비록 다른 부모들처럼 평소에 큰 관심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우리를 얼마나 걱정하고 사랑하고 있는지를 말씀해 주셨다. 또한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이 어떤 것이며 그 중요성에 대해 인식시켜 주셨기 때문에 어머니를 이해하고, 더 밝고 자신감있게 자랄 수 있었다. 그리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상황들 속에서 ‘상제님의 덕화’가 없었더라면 지금 나의 모습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렇게 돌이켜보니 나는 참 복이 많은 아이였던 것 같다.

  복은 주어지기도 하지만 내가 만들어 가기도 한다. 내가 복을 많이 가지고 태어났을지라도 주어진 것에 불평하고 원망하는 마음만 가졌다면 어떠했을까? ‘지금 내가 대순진리회에서 학생들에게 웃음과 사랑을 줄 수 있는 지도교사가 될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힘든 일이나 속상한 일이 생겨도 ‘다 잘 될 거야’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먹으려고 노력했다.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든 즐거운 마음을 갖고 밝게 웃으려고 노력해 왔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나를 어둡게 보지 않고 모나지 않은 둥글둥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어머니께서 들려주신 교화가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 믿는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도 나와 비슷할 것 같다. 자연스레 캠프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면 나의 유년시절로 이어진다. 그런 친구들에게 더 큰 애정과 진심어린 마음이 가고 한번이라도 더 따뜻한 손길을 주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학생들이 막연하게만 담아두었던 의문이나 혹여 서운했던 마음을 캠프를 통해 조금 더 쉽고 즐겁게 해결해 갔으면 한다. 또 부모님과 대순진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열정만큼이나 그 책임감도 커진다.

  나의 이런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두 번의 캠프를 통해 대순진리회의 밝은 미래와 꿈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 시간은 나에게는 잊지 못할 큰 행복과 값진 경험이 되었다. 나는 대순진리회의 꿈나무들인 우리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너희들 개개인은 소중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존재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작고 여리지만 성장하면 곳곳에서 대순진리회의 훌륭한 일꾼으로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또 ‘우리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대순진리회를 세계로 펼쳐나갈 든든한 나무로 성장하자’고 말이다. 너희들과 나눈 대화 속에서 그런 꿈을 보았으니 그렇게 될 것이라 당당하게 외친다. 선생님은 너희들을 사랑하고, 믿는다는 것을 꼭 전해 주고 싶다.

  ‘꿈은 자란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대순의 주역으로 자랄 것이며, 우리 대순진리회 또한 이 꿈나무들을 더 넓은 세계로 뿌리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그 깊이 또한 더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값진 경험과 수도의 기회를 주신 상제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진다. 모든 도인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우리 대순학생회 캠프가 ‘사랑과 희망’의 전도사가 되었으면 한다.

  “대순학생회 친구들! 캠프기간 동안 보여주었던 밝은 웃음과 사랑스러운 모습 잃지 말고, 언제 어디서든 강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해. 또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래. 우리 캠프 선생님들은 너희를 믿고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 알지? 멋지게 성장해 선생님들과 함께 발맞추어 나갈 그날을 꿈꾸며…….”

  대순학생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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