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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8년(1988)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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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고교문원 : 서로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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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합시다

 

 

대진고교 교사 최 해 수

 

  밤 벌레 소리가 가을을 재촉한다. 늘 상 이맘때쯤 이면 정직한 자연은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우리들에게 가져다 주곤 하였다.

  밤 하늘의 별빛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맑고 곱다. “내게는 별을 바라볼 수 있는 창문이 있어 다행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이 밤 나는 잠시 우리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카뮈의 『이방인』에서 주인공 뫼르소가 보여 주는 이방인으로서의 인간적인 슬픔만을 고집하기에는 우리들의 삶은, 어쩜 너무도 아름다운 것일런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삶에의 갈망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된 의미를 지닌 것이리라. 아름다운 삶이 되기 위해 무엇이 선행되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일이다. 먼저 나를 사랑해야 한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자라날 수 없다.

  나를 생각해보자. 나는 이 우주 속의 먼지에 불과한 미미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또한 이 우주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내가 없는 우주를 생각해보라. 내가 없으면 우주는 없어지고 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수 많은 나들이 우리를 형성한다. 개별자인 나들은 모두 우주의 주인공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 우주를 구성하는 공동체의 일부분으로서 이땅에 태어났으며, 또한 주인공이기도 한 이중적 존재의의를 지닌다. 내가 소중한 존재인 만큼 너 또한 소중한 존재임은 분명한 것이다.
  우리들은 반목, 질시, 그리고 수군대길 좋아했지 사랑하는 법은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살아온 것 같다. 어떤 사람이든 사랑과 우정의 눈으로 볼 때는 긍정적으로 위대한 면을 보기 때문에 존경과 화해가 있지만, 미움과 질투의 눈으로 부정적으로 볼 때는 서로의 파멸이 있을 따름이다.

  삶을 긍정적으로 보느냐 하는 것을 보는 사람의 마음가짐의 반영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들은 지금껏 너무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타인을 바라보지 않았을까? 부정적인 면만을 보는 사람은 자기의 비뚤어진 성격을 노출하는 사람이다. 긍정적인 면을 보는 사람은 자신의 화평하고 착한 마음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곧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법이기 때문이다. 서로간에 쌓인 모든 벽들이 허물어져 사랑의 파도가 넘나들 때, 우리들의 학교는 아름다운 화원이 될것이다. 그리고 사랑의 화원에서 자라는 우리들 모두의 삶은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믿음을 가지게 될 것이다. 사랑하자, 우리 서로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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