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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3년(1993)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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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칼럼 : 조화로운 생활

조화로운 생활

 

             

<기획부장 윤용태>

 

  『도를 닦는다』곧 수도(修道)는 대상(對相)과의 조화(調和)된 상태를 이루어 나가는 생활, 또 그러한 노력을 뜻한다.

  그런데 이 대상이라고 하는 것이 워낙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작게는 선각, 후각, 또는 가족 등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그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크게는 사회, 국가, 나아가 천지대자연(天地大自然)이 이 대상이라는 말 속에 포함될 수도 있다.

  대상과 내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천지(天地)와 더불어 그 질서(秩序)를 함께 하는 것을 말한다. 조화(調和)는 곧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조화라는 상태는 편협한 마음가짐, 자기욕심만 채우려는 소아(小我)적인 의식수준에서는 결코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오심(吾心)은 대어천지(大於天地)』라고 하셨듯이 온 누리와 더불어 질서를 함께 할 수 있는 큰 마음의 소유자라야 대상과의 완전한 조화를 이룰 수가 있을 것이다.

  궁극적으로 볼 때 조화된 삶을 위해서 우리는 수도를 한다.

  우리는 도를 닦으면서 모든 대상과 조화를 잘 이루어 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규범들을 잘 지키는 생활이 필요할 것이다.

  과거의 역사에서 세속을 초월하여 자유롭게 살다 간 은둔의 도인들이 있었다고 하여 지금 그런 모습들을 흉내내는 것은 천하의 형세를 모르는, 개벽과 혁신의 새 세상에 맞지 않는 구태의연함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대순의 도는「중찰인사(中察人事)」의 도(道)이기 때문이다.

  이 중찰인사라는 말은 사회(社會)와 도문(道門)의 조화로운 공존(共存)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수도 방법은 주지하다시피 세상을 등지고 입산(入山)하는 식의 은둔 내지는 도피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세상 속에 뛰어들어 호흡하며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선양하여 전천하(全天下)를 구제하고 성숙한 어른으로 완성되어 관왕(冠旺)에 이르는 천지대도(天地大道)이기 때문이다.

  세계라는 대상과 하나로 조화된 모습을 추구하는 것이 곧 중찰인사가 될 것이다. 세계와 도문은 궁극적으로 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우리의 이웃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며 솔선수범하여 그들과 화합하며 더불어 한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국법을 준수하며 사회도덕을 준행하여 국리민복에 기여하여야 함』이라는 조항이 수칙의 첫머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대순지침에도『가정화목, 사회화합, 인류화평으로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것이 대순진리』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를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이 조화(調和)의 원리하에 수도인의 본분을 다하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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