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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3년(1993)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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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일대기 : 강세(3)

강세(3)

少時에 『無上하신 豫智』발현

        

       

<甑山의 생애와 사상에서 요약>

 

▲ 상제님께서 강세하신 객망리를 품고있는 시루산

 

 

■  뛰어난 체구와 관후한 성품

  상제님께서 누구나 존경할 만큼 얼굴이 복스럽게 둥글고, 몸체는 장골이면서도 성품은 원만하고 관후하셨다.

  문중의 어른들도 딴 아이들 보다 소년 상제님에게 마음을 쏟았다고 한다. 그 성품은 생물에 대한 호생의 덕이 많아 풀 한 포기을 꺾지 아니하고, 지극히 작은 곤충일지라도 해치지 않았으며, 일생동안 남에게 욕설 한번 못하시는 원만하고 관후한 성품이셨다.

  어느 날에는 부친이 새와 닭을 쫓는 것을 보고 견디다 못하여 쫓는 것을 만류하셨으나, 부친은 아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새와 닭을 쫓았다. 그런데 별안간 백일(白日)에 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지니 말리던 벼가 비에 흘러 떠내려 갔다. 부자간은 서로 멍하니 얼굴만 쳐다보고 말이 없었다. 겉으로 뛰어난 장골에 안으로 관후한 성품을 지니신 상제님께서는 지혜에서도 신동으로 불리울 만큼 총명하셨다.

 

 

■ 신동의 박학과 혜식

  상제님께서 일곱살 때 세상 공부를 시작하셨다. 부친이 서당 훈장을 집에 초청하여 천자문을 가르치게 했다. 훈장이 하늘 천하면 받아 읽으시고, 따지를 외우면 받아 읽으시고, 다음 계속해서 훈장이 검을 현, 누루 황하고 소리를 냈으나, 상제님께서는 따라 읽지를 않으셨다. 훈장이 받아 읽지 않는 까닭을 물었으나 답하지 않고,『하늘천에서 하늘의 현묘를 찾았고, 따지에서 땅의 오묘한 이치를 간파하였기에 그 이상 배울 것이 없으니, 훈장을 돌려 보내 사이다』고 아버지께 여쭈었다. 부친은 할 수 없이 훈장을 돌려 보내고, 뒤뜰에 별당을 지어 홀로 거처하게 하였다. 그 총명한 지혜에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훗날의 일이긴 하나 풍전우뢰를 임의로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갖추었으되, 일곱살 밖에 안된 어린이가 어느날 외가에 가는 길에 술주정뱅이의 욕설과 행패를 당하셨다. 그러나 한마디도 대꾸를 하지 않으셨다. 그런데 난데없이 돌 절구통이 떠와서 그 주정뱅이의 머리를 덮어 씌우니, 주정뱅이는 그 속에 갇혀서 꼼짝달싹 못하였다. 그래서 아무 탈없이 가던 길을 계속하셨다.

 

 

■ 인세의 고생을 몸소 겪으심

  열 세살의 소년으로 장성하셨다. 이때부터 상제님께서는 인간 세계의 가난을 몸소 겪고 뼈저리게 체험하셨고, 어머니는 생계에 보태고자 모시베를 짜고, 아버지는 짚신을 짜서 생계에 보탰다.

  어느날, 어머니가 짠 모시베 예순 자를 마을 사람 유덕안과 함께 정읍장에 팔러 나섰다. 장터의 어느 포목점 곁에 물건을 놓고, 쭈그리고 앉아 손님을 기다렸다. 덕안은 볼일이 있어 잠시 자리를 떴다. 소년 상제님께서 손님을 기다리다가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모시베 다발을 도둑 맞았다. 사방을 둘러 보았으나 다발은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에 덕안이 돌아왔다. 이 일을 알고 둘이 찾으러 나섰다. 많은 사람들 속을 헤쳐가면서 찾았으나 찾지를 못했다. 날이 저물었다. 덕안은 이제 별 수 없으니 돌아가자고 달랬으나 상제님께서는 덕안을 돌려 보내고 혼자 고창으로 향하셨다.

  이튿날 상제님께서 집에 돌아오셨다. 대문에 들어서자 마자 아무 말 못하고 어머니에게 모시베 값을 올렸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붙잡았다. 어머니의 눈에서 눈물이 글썽거렸다.

  아들의 말을 듣고 어머니는 아들을 껴안았다. 식구들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으나, 그 지혜와 담력에 마음 속으로 겁을 먹었다. 이후부터 동리 사람들의「신동」이란 별호 소리가 들려왔다.

  가난 속에서의 효성이야 말로 참다운 효성이다. 가난은 모든 것을 앗아가기 마련이다.

  마침 아이들이 글을 배우다가 시를 짓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상제님께서 다짜고짜 거기에 싸여서 글을 짓게 하여 달라고 훈장에게 청하셨다. 낙운성시한 것의 시격(詩格)이 절묘한 것에 훈장은 깜짝 놀랐으며, 또한 박부자도 경탄하였다. 박부자는 기이하게 여겨서 집에 머물면서 자기 자식들과 함께 글을 읽기를 부탁하였다.

  상제님께서 그 부탁을 받아드리고, 며칠동안 아이들과 함께 글 공부를 계속하셨다. 며칠 지나는 동안에도 한시도 어버이의 걱정을 잊을 수가 없었으며, 하루는 결심하여 빚의 걱정을 박부자에게 아뢰었다. 그는 쾌히 걱정을 받아들여 빚을 포기하고 채권 증서를 상제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불살랐다. 어린 손이 어버이의 걱정을 덜어 드리려는 갸륵한 마음과 가난에 쪼들리는 어버이를 하늘과 같이 믿는 사람됨에 경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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