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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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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영원한 삶을 위한 수도(修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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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삶을 위한 수도(修道)


『도를 닦은 자는 그 정혼이 굳게 뭉치기에 죽어도 흩어지지 않고 천상에 오르려니와…』

 


김 성 호<평도인ㆍ성산방면>


  내가 도문(道門)에 입도한지도 벌써 1년이 다 됐다. 지금 생각하면 입도 당시 생소하기만 했던 도(道)라는 말이 이제는 어느 정도 나의 생활 속에 침참되어 있다는 것을 느낄 때 가슴이 뿌듯해 오기도 한다.

  내가 대학 2학년 때의 일이다. 진리를 찾아 학문을 탐구하던 나는 대학에서 주어진 시간 속에 나의 지식세계를 채워가기 위해 최대한으로 노력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캠퍼스 안에서 정말로 우연히 지금의 선각을 만나게 되었다. 아주 친근감을 주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건네온 선각은 평소 인생에 대한 궁금증이 많던 나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자아내게 해 주는 말을 했다.

  그것은 천하가 모두 병이 들었다는 것과 이 병을 치료하기위해서는 인간이 수도라는 것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이 말은 당시 교회에 다니고 있던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하지만 교회에 다니면서도 신앙생활이 완전히 내 마음을 채울 수 없었던 이 수도라는 것이 어쩐지 나의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날 나는 입도식을 하기위해 연락소로 갔다. 그곳에는 선각말고 다른 수도인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입도식을 마치고 난 후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해 주저하고 있었다. 이때 선각은 나에게 보다 자세한 교화를 해주었으며 그날 집으로 가는 길에는 내 마음 속에 어느새 수도인이라는 한 단어가 깊숙이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이 후 나의 수도생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바로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처음에 연락소와 방면회관에 나오는 것이 그렇게 귀찮을 수가 없었다. 회관에서 교화를 들을 대에는 「언제 마칠까」하고 있다가 교화가 모두 끝나고 회관문을 나설 대에는 「해방이다」할 정도로 기뻤다.

  그리고 선각분들께서 자주 찾아주시는 정성을 생각하여 가끔 수련, 주일기도를 모시기도 했다. 수련할 때는 너무 힘들어서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또 한편 고민이 되었던 것은 수도인 중에 아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오로지 바늘 방석에 앉아 있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선각의 정성은 지극했고 끊임없이 나를 가르치는데 여념이 없었다. 그러던 중 내 마음속에는 점점 잔잔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어느 땐가 모르게 선각이 마치 나의 정신적 부모와도 같이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수도의 결과로서 얻게 되는 아주 큰 어떤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도통(道通)이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아주 상상을 초월하는 큰 도통이었다. 그리고 많은 수도인들이 도통을 받기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평소에 내가 생각하고 갈구했던 인간완성, 전지전능의 경지는 바로 이 도통을 두고 하는 말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인간으로 태어나 도를 닦는다는 것은 인간이 미완성인 이상 하나의 인간적 사명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선각분들께서 항상 「포덕 좀 하라」고 말씀하신다. 처음에 나는 「네」하고 대답만 할 뿐 전혀 포덕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인연이 닿아 한 사람씩 하다 보니 나 또한 선각이 되면서 이제는 도를 깨닫는 방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길 「도를 닦은 자는 그 정혼이 굳게 뭉치기에 죽어도 흩어지지 않고 천상에 오르려니와 그렇지 못한 자는 그 정혼이 희미하여 연기와 물거품이 삭듯 하리라.」고 하셨다. 도를 닦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며 나의 정혼과 영원한 삶을 위해 꼭 행하여야만 될 것으로 본다. 비록 현재의 나 자신은 부족한 점이 너무 많지만 선각과 후각이 서로 합심하여 정심(正心)으로 수도해 나간다면 머지 않은 장래에 꼭 좋은 결실을 거두리라고 믿는다.

  끝으로 많은 수도인들이 서로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올바로 수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 자리를 빌어 나에게 도를 가르쳐 준 선각께 다시 한번 감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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