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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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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도의 실천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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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 실천수행


실천할 때 참 진리를 얻을 수 있어


  

이 기 종<교정ㆍ평해3방면>

        
  학문이라는 것은 개개인의 인격수양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크게는 인류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학문은 습득된 지식을 바탕으로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구현키 위한 사명 또한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세계와 인류를 위한 원대한 뜻을 품고서 학문을 한다면 진실로 학문의 길에 진입했다고 하겠다.

  그러나 학문은 처음부터 갖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좋아하는 노력의 소산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래서 공자는 말하기를 「나는 나면서부터 저절로 잘 아는 사람은 아니다. 옛 것을 좋아하여 부지런히 찾아 배워 알게 된 사람이다」라고 하였으며 이러한 자세로 배움에 힘쓴 결과 「배우고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하며 배움의 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공자의 제자 중에서 문학(文學)에 뛰어난 재질을 가졌던 자하(子夏) 또한 「날마다 모르던 바를 알고 달마다 잘하는 바를 잊어 버리지 않으면 가히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하겠다.」고 하였다. 이것은 날마다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것을 배우고는 또는 지금까지 행하지 못했던 새로운 선행(善行)을 깨달으며, 달마다 이미 안 것을 반성하여 잊지 않고 익히어 선행을 더욱 실천하여 이치(理致)를 궁구하면 호학(好學) 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학문을 한다는 것은 그 목적에 있어서 도(道)를 구현하고 달성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다. 도 자체가 이치이고 진리이기 때문에 끝없는 탐구와 실천이 전제되었을 때 도를 향한 집념이 구비될 것이다.

  예컨데, 진리를 배우는 것과 진리를 실천하는 것은 서로 끌고 끌리면서 발전하게 되는 반대 입장이라기 보다 상호 보완적 시각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둘 다 진리를 탐구하는 기본적인 입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왜냐하면 진리 위에서 행동하며, 행동 위에서 진리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典經』에 있어서 배움과 실천에 대한 상제님의 말씀을 생각해 보자. 이에 대해 상제님께서는 「배우지 않고 아는 법은 없다.」라는 입장을 취하셨고 몸소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하는데 한 도움이 된다고 하시면서 선천 학문인 유불선 음양참위를 공부하셨다. 배움으로써 진리를 이해하게 되고 이해의 바탕 위에서 중생의 지혜를 깊게 해 줄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세상 사람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밝게 열어 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공부(工夫)의 중요성은 지대한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스스로 공인하듯이 매스미디어와 교육의 성숙된 여건으로 인하여 엄청난 양의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고 그 많은 지식을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는 지식의 아노미 현상을 초래할 지경에 닥쳐있다. 아는 지식만큼 사용하지 못할 경우 그것은 고여 있는 물과 같아서 썩게 마련이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사람이 옳은 말을 듣고 실행치 않는 것은 바위에 물 주기와 같다.」(교법 1장 22절)고 하여 배움 못지않게 그 실천적이 면을 강조하고 계시다.

  이것은 가르침을 듣고 실천하지 않는다면 배우지 않음만 못하고 오히려 배움이 마음의 장애로 작용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배움이라는 것이 책을 읽고 지식을 갈구하는 노력 속에 그칠 것이 아니라 습득된 지식을 실천하여 그 실행을 통하여 얻어진 참 지식이 비로소 완전한 배움임을 보여준다.

  결국 진리는 아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하는가의 실천력에 의해 완전한 가치가 드러난다. 실천에 의해 지식이 넓고 깊어 졌을 때 박람박식(博覽博識)이 되고 이 박람박식을 상제께서도 두렵다고 하셨다.

  따라서 수도인들은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를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 세상에 실천코저 노력할 때 참 진리를 획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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