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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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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 金山寺(금산사)Ⅰ

金山寺(금산사)

 

금산사는 미륵과 관련된 성지로 알려져    

 

  
<전국대학 대진연합회>

    

▲ 모악산 남쪽에 있는 금산사는 본래 그 터가 용이 살았던 곳으로 전해진다.

 


  금산사(金山寺)는 전북 김제군 금산면 금산리, 도립공원 모악산(794m) 서편 기슭의 골짜기에 자리하고 있다.

  금산사 창건에 관한 설화는 구구하므로 현존하는 자료로써 금산사의 창건시기와 창건주를 분명히 알기는 어렵지만, 문헌상으로 볼 때 진표율사가 출가하기 이전 경덕왕 때에 이미 창건되어 있었고, 또 금산사가 대찰(大刹)의 면모를 갖추게 된 시기는 진표가 중창을 이룩한 혜공왕(서기 765-779) 이후로 보여 진다. 다시 후백제왕 견훤이 자복(自福)사찰로 3창하면서 크게 세력을 떨쳤다.

  금산사를 중창한 진표율사는 삼국유사에 의하면 금산사와 멀지 않은 만경현에서 태어났다. 그는 12세에 금산사의 숭제법사에게 가서 중이 되었고 그 후 금산사를 떠나 선계산 불사의암에서 참회법을 닦아 미륵과 지장 두 보살로부터 계법을 받았다. 다시 금산사로 돌아온 진표는 불사중창을 시작했는데 이 때의 상황을 (본원루석기)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진표는 교법을 받고 금산사를 창건하기 위해 산을 내려왔다. 대연율에 이르렀을 때 용왕이 나타나 옥가사를 바쳤다. 그는 용왕이 거느린 8만권속의 호위를 받으며 금산사에 이르렀다.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며칠 만에 절이 완성되었다』

  이처럼 용왕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되어있는 이 기록에 비해 못의 용을 쫓아내고 금산사를 이룩했다는 다음과 같은 설화도 있다.

  『모악산 남쪽에 있는 금산사는 본래 그 터가 용이 살던 곳으로서 깊이를 헤아릴 수 없었다. 신라 때 조사가 여러 만석의 소금으로 메워서 용을 쫓아내고 터를 닦아 그 자리에 대전을 세웠다고 한다. 대전 네 모퉁이 뜰아래서 가느다란 간수가 주위를 돌아 나온다』

  위의 두 설화의 공통점은 금산사가 세워진 터전이 못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통도사나 해인사 등의 창건설화와 비슷한 내용으로서 진표가 금산사를 중창할 때 못을 메워 터전을 넓혔던 것으로 생각된다. 진표가 미륵으로부터 계법을 전해 받은 762년부터 시작된 중창불사는 4년 후인 776년에 끝났는데 이 때 진표는 미륵장육상을 조성하여 주존으로 모셨고 금당의 남쪽 벽에는 미륵보살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그에게 계법을 주던 모습을 그려 모시기도 했다.

  국보 제 62호인 미륵전은 신라 법상종 시대에 미륵본존을 봉안한 절의 중심건물인 금당(金堂)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혜공왕 2년(766) 진표율사가 미륵불의 수기(授記)를 받고 비로소 중창한 것으로 되어 있으므로 이 미륵전은 진표율사에 의해 중창된 것으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

  현존건물은 선조30년(1577) 정유병화(丁酉兵火)로 소실되었다가 인조13년(1635) 수문대사에 의하여 재건되었다. 그 후 수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이 미륵전은 외관 3층으로 된 우리나라 유일한 법당이며 내부는 층층으로 되어있다. 1층은 대자대비(大慈大悲), 2층은 용화문회(龍華文會), 3층은 미륵전(彌勒殿)이라 했다.

  금산사 미륵불은 그동안 세 번의 변화를 거쳤다. 첫째는 진표율사가 금불(金佛)로써 33자 높이로 창건한 이후 1568년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1601년 수문대사에 의해 36자 높이의 목불로써 다시 재건되었다가 1934년 원인모를 불로 인하여 미륵전 주불이 소실된 것을 성열대사가 39자 높이의 석고불로 조성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다음호에서는 금산사의 유래 및 변천과정에 이어   대장전과 대적광전, 석련대에 대하여 알아보고 또 『전경』과 관련하여 금산사가 상제님의 공사에서 지니는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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