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21년(1991) 8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종의회 의장 말씀 일심정 도인탐방 고사성어 천계탑 성지순례 논단 전경속의 인물 전경속의 옛땅을 찾아서 내가 본 대순진리회 종단소식 문단 전경속의 고사성구 장손무기의 고사 칼럼 알립니다

고사성어 : 손빈의 材操

손빈의 材操

 

『될 일을 못되게 하고 못 될일을 되게 하여야』

 

 

<연구실>

  

  방연(龐涓)은 일찍이 손빈과 함께 병법(兵法)을 배웠다. 방연은 위 나라 장군이 되었으나 자신의 능력이 손빈에게 미칠 수 없음을 항시 불안해 하여 손빈을 불러 간첩으로 몰아 그의 두 다리를 자르고 죄인이라 문신을 새겼다.

  손빈은 제나라 사신에게 비범한 인물로 인정을 받아 후일 제의 장수가 되었다. 이 때 한나라가 제 나라에 구원을 청해옴으로 제나라는 손빈의 계책을 따라 한나라를 구하러 가지 않고 한을 침략한 위 나라의 수도로 진군했다.

  이 소식을 들은 방연이 한나라 공격을 중지하고 위 나라로 달려 오게 되었다. 이때 손빈은 자신의 상관인 전기(田忌)에게 「저 위 나라의 군대는 사납고 용맹스러워 우리 제 나라를 깔보고 있으며 우리를 겁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싸움을 잘 하는 자는 그 주어진 형편에 따라 그것을 유리하게 유도해야 합니다. 」라고 한 후에 다음과 같은 위 나라 공격의 계책을 전기에게 말했다.
  「첫 날에는 10만개의 군사의 밥을 짓는 아궁이를 만들게 하시고 다음날엔 5만개의 아궁이, 또 그 다음날엔 2만개의 아궁이를 만들게 하십시오 」

  이 때 방연은 제 나라 군대의 뒤를 쫓아 3일 동안을 행군하며 아궁이 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고 제 나라의 군사들이 겁을 먹고 도망간 수가 반 이상을 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방연은 의기양양하게 제 나라 군대를 쫓아갔다.

  이즈음 손빈은 방연의 행군속도를 계산하여 날이 저물면 틀림없이 길이 좁고 복병을 매복시켜 공격하기 좋은 마능(馬陵)에 도착할 것이라 생각하고 마능을 공격지점으로 결정했다. 그는 또 나무를 깍아 「방연이 이 나무 아래에서 죽을 것이다.」라고 쓰고 군사들에게 「밤에 불빛이 보이거든 공격하라.」고 하였다.

  밤이 되자 방연은 마능에 이르렀다. 그는 흰 나무에 글씨가 보여 그 글을 읽기 위해 불을 밝혔다. 이때 제 나라 군사들의 공격은 시작되었고 위 나라 군대는 혼비백산하여 도망가게 되었다.」(이상 十八史略에서)

  이것이 상제님께서 『손빈의 재조는 방연으로 하여금 마능에서 죽게 하였고 …』(교법 3장 28절)라 하신 고사의 내용이다.

  상제님께서 『모든 일을 알기만 하고 쓰지 않는 것은 차라리 모르는 것만 못하리라. 그러므로 될 일을 못 되게 하고 못 될 일을 되게 하여야 하나니 …』라고 하시고 손빈(손자)의 재조를 말씀하신 것은 수도의 과정에서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일들을 경위 판단을 면밀하게 하여 목표한 대로 그 일을 꼭 이룰 수 있어야 됨을 보여 주신 것이라 사료된다. 마음을 성인의 바탕으로 닦는 수도와 함께 「아궁이 수를 줄이고 마능에서 복병을 두어 공격한 」손빈의 재조와 같은 영웅의 도략이 필요함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상제님의 진리를 천하에 펼쳐 나가면서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닦아 천품성을 정각(正覺)하는 일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와 함께 더욱더 필요한 것은 우리는 실천적으로 덕화를 천하에 심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때 그 과정에서 받는 복마의 발동과 상황의 어려움을 경위에 맞게 판단하여 지혜롭게 대처하는 적극적인 수도가 요청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조건적인 일의 처리가 아닌 될 일을 못 되게 하고 못될 일을 되게 하는 도략(蹈略)이 있어야 될 것이다. 이것은 마음을 닦는 수도와 함께 진리를 펴기 위한 능력과 재주의 면으로써 겸비 되어야만 될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