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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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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탐방 : 부산방면 선감 서대원

부산방면 선감 서대원

 

항상 배우는 자세로 언행일치(言行一致)를 이루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물 네 살 때로 기억하는데 어느 날인가 술을 마시고 자는데 꿈에 어떤 노인이 흰 옷을 입고 나타나서 한쪽 신발을 벗으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날 이후로 한쪽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괴이한 증세가 나타나 그 뒤로 10여년 동안 반신불수로 불구자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여곡절 끝에 입도를 하고 나니까 몸이 씻은듯이 회복되는 거예요 …』

 

  부산방면 서대원(徐大源) 선감(67세)은 여주 강천면 부평리에서 태어나 34세 때에 입도하기 전 까지 10여년 동안 원인 모를 반신불수 상태의 병고에 시달렸다고 한다. 서대원 선감은 그 동안 불구의 몸으로 생활하면서 일찍이 익혔던 의약과 풍수에 관한 지식을 활용하여 생계를 유지했었다. 서선감의 풍수에 관한 지식은 도문(道門) 안에서도 인정을 받아 도전님께서 서울에 중곡도장을 창건할 당시 도장 터를 알아보라는 하명을 직접 받고 여러 곳을 두루 돌아본 뒤에 결국 중곡동에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중곡동에 도장을 짓게된 경위를 들려주십시요
  『그 당시는 내가 선무 직책을 맡고 있을 때인데 그 때만 해도 나 말고도 풍수지리에 밝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들과 함께 아차산 일대를 돌아보다가 마땅한 자리가 없어 망설이고 있는데 하루는 도전님께서 「중곡동」쪽으로 가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중곡동 용마산 일대를 돌아보다가 지금의 도장자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

 


입도는 어떻게 하시게 되었는지요
  『그 때 나는 한쪽 팔과 다리를 못쓰는 상태로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서 땅도 보고 약도 지어주는 일을 하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내 소문을 듣고 백운기(진주 방면 백수현 선감의 부친)씨와 박한서라고 밝히는 수도인이 나를 찾아왔습니다. 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동네 사람들이 말하기를 한 다리 한 팔을 못쓰는 사람이 길(道)을 찾으려고 하니 그 사람을 찾으면 말이 잘 통할 것이라고 하기에 찾아왔다는 겁니다. 나는 처음에는 그 사람들에게 물 한 모금 대접하지 않고 돌려보내다가 다섯번째 찾아왔을 때야 그 정성을 보고 운(運)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 때까지 여섯 명의 수도인이 내 집을 드나들었어요. 그 때가 정유년(丁酉年), 그러니까 57년 9월 5일 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입도하고 사업을 시작하니까 10동안 못쓰게 됐던 한쪽 팔 다리를 쓸 수가 있게 되는 거예요. 그때부터 상제님의 덕화를 절실히 깨닫고 수도에만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

  서선감은 입도를 「운을 모시는 것」으로 표현하며 본격적으로 포덕 사업을 시작할 때의 상황을 말한다. 『운을 모시고 나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훈과 채지가를 항상 머리맡에 두고 지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숙부가 나를 찾아와서 그것을 보고는 자청해서 자신도 운을 모시겠다고 하더군요. 그 뒤로 부모님을 비롯하여 고모 등 일가 친척들도 거의 모두 입도했습니다. 』

 


평소에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생활하시는지요.
  수도(修道)를 잘하고 못하는 것. 그리고 크게 되고 작게 되는 것은 모두 「언행일치(言行一致)」가 되느냐 안 되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항상 배우는 자세 또 반성하는 자세로 사는 것이 수도인의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해요. 흔히들 도 지각(道之覺)이라고 하는데 이 「각」이라는 것도 역시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었을 때 얻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항상 반성하는 자세로 살려고 노력하며 후각들에게도 그것을 강조합니다.

 


앞으로 하시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아직 우리 방면에 회관이 없기 때문에 지금 회관건립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여주에 회관건축 부지를 마련해 놓았으니까 곧 공사가 시작될 겁니다.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회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남은 여생 수도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은 것 뿐입니다.』

 

  20세에 결혼하여 5년전에 상처하고 현재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서선감은 지금도 자신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상제님의 덕화 때문으로 생각한다며 마음을 비우고 반성하는 자세를 가질 것을 거듭 당부한다. 반성하는 가운데 각(覺)이 자연히 얻어지고 도(道)가 보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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