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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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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상생의 도로 정신개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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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도로 정신개벽을

 

남을 잘되게 함은 상생의 기본원리요 구제창생의 근본이념

 

             

원 종 강 <교정ㆍ봉천방면>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인심은 야박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가 한계상황에 도달했을 때 우리는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애쓴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취미생활을 하기도하고 높은산을 찾아 심신수양을 하며 마음을 정화시키려고도 하며 종교를 선택하여 믿음의 대상을 정하고는 절대자의 전능이나 약속된 구원에서 현실을 극복하려고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적인 추구나 믿음만으로 전체사회가 구제될 수는 없다. 더구나 복잡다단한 현대세계에 있어서는 이 세상을 근원적으로 바로하기에는 누구도 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으며 선천종교의 역할도 그 한계에 부딪혔음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한다. 이와같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현세의 혼란을 극복하여 줄 구세주를 갈구하며 개벽을 소원하게 되는 것이다.

  개벽이란 말은 기존의 종교에서 일컫는 말세가 도래할 때 하늘・땅이 붕괴되고 절대자가 나타나 새 세상을 건설한다는 막연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종교에서 주장하듯이 개벽이 되지 않고는 지금의 세상은 어찌할 수 없다는 사고 관념에 쌓인다면 역으로 우리는 후천세계가 올때까지 이대로 지내야 한다는 말이 된다.

  이에 대하여 상제께서는 선천의 현실을 직감하시고 개벽에 대하여『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따라서 행할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야 하느니라. 그것을 비유컨대 부모가 모은 재산이라 할지라도 자식이 얻어 쓰려면 쓸때마다 얼굴이 쳐다 보임과 같이 낡은 집에 그대로 살려면 엎어질 염려가 있으므로 불안하여 살기란 매우 괴로운 것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개벽하여야 하나니…』(공사 1장 2절)라고 하셨다.

  그리고 개벽의 방법으로써『선천에서는 인간사물이 모두 상극에 지배되어 세상에 원한이 쌓이고 맺혀 삼계를 채웠으니 천지가 상도를 잃어 갖가지의 재화가 일어나고 세상은 참혹하게 되었도다. 그러므로 천지의 도수를 정리하고 신명을 조화하여 만고의 원한을 풀고 상생(相生)의 도로 후천의 선경을 세워서 민생을 건지려 하노라. 먼저 도수를 굳건히하여 조화하면 그것이 기틀이 되어 인사(人事)가 저절로 이룩될 것이니라(공사 1장 3절)고 하셨다.

  즉 상극을 조화하여 상생의 도로 우주의 운행법칙을 바꾸시는 천지공사를 역사(役事)하셨던 것이다. 상극은 상생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지만 선천에서는 제 기능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여 부조화한 현상들이 선천의 역사(歷史)가운데서 끊임없이 일어났다. 인간사이에서 발생하는 부조화한 상극적 현상들은 서로 이해하고 신뢰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불신(不信)이 팽배한 사회는 결국 환란과 자멸에 이르게 마련이다. 이해하고 믿는 마음은 서로 구하여서가 아니라 서로 주는데서 싹틀 수 있다. 이는 물건을 거래할때나 사람을 사귈때에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을 준다는 것은 순수해야하며 사(私)와 욕(慾)이 개입되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기 스스로도 기만하지 않고 속이지 않는 무자기(無自欺)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정신개벽(精神開闢)이 이루어져 인간세상이 개조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는 이 무자기(無自欺)를 이루기 위한 가르침 다섯가지가 있어 훈회라 한다.

  첫째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마음은 육체의 주인이며 모든 언어와 행동은 바로 마음의 표현이다. 마음에는 양심(良心)과 사심(私心)의 두가지가 있다. 양심은 천성그대로의 본심(本心)이며 사심(私心)은 물욕(物慾)에 의하여 발동하는 욕심이다. 원래 인간성품의 본질은 양심인데 사심(私心)에 사로잡혀 도리에 어긋나는 언동을 감행하게 되므로 우리는 사심을 버리고 양심을 찾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인간이 저지르는 모든 죄악의 근원은 마음을 속이는 데서 비롯하므로 인성(人性)의 본질인 정직과 진실로써 일체의 죄악을 근절하는데 전력하여야 한다.

  둘째, 언덕을 잘 가지는 것이다. 말은 마음의 외침이고 행실은 마음의 자취라고 한 말씀에서 보듯이 나의 성품은 말에 의하여 표현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화(禍)와 복(福)은 언제나 언덕에 의하여 이루어짐을 알아야 한다.

  셋째, 척을 짓지 않아야 한다. 척은 나에 대한 남의 원한이니, 곧 남으로 하여금 나에 대하여 원한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척을 짓게되면 서로간에 마음이 막히고 통하지 않게 되어 우리 道가 추구하는 상생・화합의 정신에 역행하게 됨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넷째, 은혜를 저버리지 않아야 한다. 은혜는 개개인으로부터 비롯하여 가정・사회・국가・천지・우주가 다 포함되니 항상 감사하고 보은코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남을 잘되게 하는 것이다. 남을 잘되게 함은 상생대도(相生大道)의 기본원리요 구제창생의 근본이념이다. 남을 위해서는 수고를 아끼지 말고, 성사에는 타인과의 힘을 합하여야 한다.

  이상의 다섯가지를 생활속에 실천할 때 모든 것이 개벽이 되어 이 사회는 믿고 살수 있는 온전한 여건이 조성되어 바야흐로 사람이 사람으로서 사람답게 더불어 살 수 있는 지상낙원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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