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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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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1면 종무원장 말씀 일심정 논단 문단 전경속의 고사성어 천계탑 성지순례 종단소식 전경속의 옛땅을 찾아 내가 본 대순진리회 인물연구 알립니다

문단 : 실천적 수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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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적 수도의 길

 

상생의 진리를 인연자에게 전해

 

 

안 옥 현 <선무ㆍ대흥방면>

             

  서구의 배금주의 사상과 물질만능주의가 가져온 역기능이 사회저변에 뿌리를 내리고 그 결과 인간성의 황폐화와 더불어 윤리・도덕・가치관의 타락을 가져왔고 더욱이 인간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끔직스러운 범죄가 유발되어 신문이나 뉴스의 화제가 되고있는 현실에 비추어볼 때 인간성 회복과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에 대한 가치탐구와 그것을 계승발전키 위한 연구와 노력이 그 어느때 보다도 절실하게 느껴진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사명과 현실의 위기의식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전통의 맥을 계승하는 작업들이다.

  나는 이러한 시류에 편승이라도 하는 듯 우리 고유의 전통 무술인 택견은 연구하고 익히는 택견 동아리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그것을 배우고 연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택견의 춤사위같은 부드러운 몸동작과 때로 강하고 스피디한 발차기 기술에 크게 매료되어 대학생활 거의를 택견을 배우고 그것을 남들에게 가르치는데 투자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인가 학교 택견 동아리 회장인 지금의 선각으로부터 처음 대순진리회에 대한 소개의 말을 듣게 되었다. 그러나 대순진리회는 금시초문이라 그 내용의 거의는 내가 이해하기 어렵고 듣지도 못했던 것들이었다. 한편으로는 이상스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사실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몰랐었던 나 자신에 대해 한없는 수치감이 느껴졌다.

  민족전통의 얼을 이어 오늘에 되살리고 발전시키고자 하여 택견에 몰두했던 나의 소신에 비추어 볼 때 그것은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더구나 우리나라에 신앙의 대상인 강성상제께서 오셔서 「천지공사」라는 전대미문의 대역사를 통하여 인류에게 밝고 희망찬 미래를 즉, 후천선경(後天仙境)을 건설하시기 위한 실천적인 일을 하셨다는 내용은 나로하여금 큰 충격을 가져다 주기에 충분하였다.

  또한 그간 선각으로부터 들어왔던 대순사상은 그 내용의 광범위함과 심도에 있어서는 나의 조그만한 식견으로 도저히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이었고 그저 이러한 사실이 고맙고 감사하게 느껴질 따름이었다. 이렇듯 호기심과 죄스러운 마음에서 비롯된 대순진리회와의 인연은 깊어졌고 어느덧 그것은 나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 버렸다. 그간 도를 알고 깨닫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었으나 아직은 그것을 느끼고 깨닫기에 미력함을 느꼈다. 그러나 무궁하고 현묘한 도의 이치와 실체는 나에게 소중한 것이었기에 나와함께 영원히 존재할 그 소중한 도를 바르고 깊게 깨닫기 위해서 나는 우직하고 듬직한 군화를 하나 구입하여 그것을 신고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개조하였다. 내가 군화를 마련한 이유는 이 군화의 밑창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열심히 상제께서 펼치신 진리를 남에게 전하고 힘써 배우고 가르치기 위한 실천적인 수도인이 되기 위함이었고. 그러한 실천적인 수도를 통해 바르고 깊이 있는 도를 깨닿게 되리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참다운 도는 사상이나 관념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닌 현실속에서 실천적인 노력을 통해 그 실체에 접근하는 것이라는 선각의 말씀에 크게 감명을 받았고 진정한 깨달음이란 그런 것이 아닌가하는 느낌이 내 가슴에 강하게 와 닿았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도 부처가 되는 것 또한 자기가 지은 업(業)이라 한다. 그것은 깨달음에 이르러서 성불(成佛)을 이룰만한 노력의 과정이나 결과가 있어야만 견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이렇듯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노력이 필연적으로 수반될 때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수 있고 그 노력의 여하에 따라 도의 깊이와 크기가 비례하여 변화 발전되는 것이라는 평범하지만 심오한 진리를 터득하게 되었고 그러한 참다운 노력을 통해 결국 수도의 목적인 도통과 연결되고 그러한 과정에서 나 자신은 물론 남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의 진리를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도는 나와 남을 서로 도울 수 있고 보탬을 주는 상생진리(相生眞理)를 가르친다. 그것은 택견을 통해 배운 가르침이기도 하다. 전통무예인 택견은 나의 몸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기술과 힘을 바탕으로 남의 어려움을 구할 수 있게 하는 정신과 힘을 기름으로써,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배양케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상생진리의 실천은 이러한 귀중한 보람과 가치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대순진리회가 짧은 기간에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음은 다른 단체에서는 그 실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상생화합의 친화력과 강한 실천력이 그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활발하게 전개되는 포덕사업으로 나 또한 도의 진리를 알게 되었고 결국 나도 그러한 은혜에 보답키위한 노력으로 상제님의 진리를 전하는 일꾼이 되고자 나의 모든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대순의 진리를 세계만방에 펴는데 참여 할 결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상생진리를 내가 인연있는 사람에게 전하고 실천하고 가르칠 때 반드시 세상은 복되게 될 것이며 그러한 노력들은 결국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과 보람을 갖게 하는데 반드시 도움이 있을 것이며 또한 상제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될 것이다.

  지금 무심천(無心川)가에서 휘몰아 치는 겨울의 찬바람은 살을 에이는 듯 춥고 시리지만 가슴에 뜨겁게 피어 오르는 도를 위한 뜨거운 정열과 혈심(血心)은 혹한에 얼어 붙은 대지와 사람들의 언 가슴을 녹이기에 충분한 따사로움을 간직한채 화사한 열굴로 인연있는 사람을 찾아 봄을 맞을 수 있는 심신을 전해주고자 오늘도 상생대도의 진리를 가슴에 담고 힘차게 발걸음을 내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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