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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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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시법공부에서의 감동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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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법공부에서의 감동적 체험

 

기도중 환한 기운이 나를 감싸

           

 

이연옥 <선무ㆍ김해방면>

           

  뿌리깊은 카톨릭 신자의 집안에서 태어나 자의든 타의든간에 십수년을 성당을 중심으로 해서 성장해온 내가 상제님을 접하게 되기까지는 기나긴 시간의 흐름이 경과하고 나서의 일이다.

  어느 늦여름밤. 식사를 일찌감치하고서 동네의 가까운 미장원에 들렀었다. 거기서 낯선 아가씨(선각이 됨)를 만나 상제님에 대한 애기를 듣게 되었다. 구원자이신 하느님이 언젠가 나를 영접하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독교 신앙에 몰두해 있던 나에게 전혀 생소한 동양철학사상을 접목시키려고 하였지만 귀에 들어오는 얘기라곤 하나도 없었다. 기독교재단의 대학에서 기독교사상을 배웠고 성당에 일요일마다 예배보러다닌 상황인지라 당연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장원에서의 짧은 만남이 인연이 될 줄이야! 나는 선각을 예정에 없는장소 즉 시장. 도로. 학교앞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고 선각은 그때마다 도담에 열중하였다. 그럴때마다 한편으로는 저런 성실한 아가씨가 왜 저럴까하는 생각에 의아해했고 그래서 나는 돈키호테처럼 정의에 찬 사람이 되어 저 아가씨를 악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주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니 대순의 실체를 알아야 했고, 몇 개월의 갈등을 거친 다음에 입도식을 거행하였다.

  입도 후 3개월만에 시법(侍法)공부를 하였는데 기도중 환하게 빛나는 파아란 기운이 나의 주위를 감싸더니 허공으로 휭하니 사라지고 몸은 너무 가벼워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았다. 이윽고 나의 작은 가슴은 뜨거운 용암처럼 타오르고 눈에는 눈물이 주루루 흘러내렸다. 한없이 내리는 회한의 눈물. 나름대로는 똑똑하다고 자부하며 자신감있게 살아온 지난날들이 얼마나 많은 가면가식으로 점철되어 왔던가하는 부끄러움이 천지대도앞에서 고개를 들수 없었다. 도를 자세히 알아보고나서 구해주겠다고 약속한 선각앞에서 하염없이 울었고 진실로 내가 찾던 하느님이 이곳에 계시다는 고백을 하였다. 지금은 상제님의 일꾼이 되어 성경신을 다하는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생각컨데 석가의 자비, 공자의 인의, 예수의 사랑으로서는 도저히 혼탁한 이 세상을 정화할수 없을 것 같다. 혼돈과 무질서가 팽배한 이 사회에, 신선한 바람으로서의 道가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 우리도는 광제창생과 세계개벽의 진리가 아닌가.
  얼마전 아버지께서 입도하셨다. 그동안 아버지께서는 딸이 사이비종교에 미쳤기에 남들보기가 창피하다며 딸 걱정으로 밤잠을 설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처음에는 완강히 반대하시다가 내 의지가 워낙 굳건한지라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으시고 “그래 네가 아는 상제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 나도 알아보겠다” 고 하셨다. 하이얀 한복차림으로 서울 중곡동 본부도장을 참배하시고는 무엇을 느꼈음인지 나의 손을 꼭 잡고는 움푹패인 눈가로 말없이 눈물을 흘리셨다. 절대적인 진리앞에 무슨 말이 필요하며 가식의 행동이 있겠는가? 나는 그날 아버지의 눈물을 본 순간 진리에 대한 확신이 더욱 굳어졌으며 진리를 알게해준 선각과 상제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다. 더욱이 천지공사의 일꾼으로서 선무라는 직책을 부여받았으니 황송하기 그지 없었다.

  과거에는 인간이 도(道)를 찾았지만 현재는 도(道)가 인간을 찾고있으니 도(道)가 바로 옆에 있어도 상제께서 나를 찾지않으면 도(道)를 알기 어려운 것이다. 공자도 “아침에 도(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한(恨)이 없다”고 하셨으니 인간으로 태어나 도(道)를 닦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제 제대로 진리(眞理)의 길에 접어든 만큼 훈회(訓誨), 수칙(守則)을 항상 생활화하여 후회없는 인생을 가꾸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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