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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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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속의 고사성어 : 천여불취 반수기앙

천여불취 반수기앙

天與不取 反受其殃 

 

            

<연 구 실>

      
  중국 진한시대의 역사가였던 사마천이 쓴 『사기 회음후열전(史記 淮陰侯列傳)』에 다음과 같은 고사가 있다.

  시대적 배경은 항우와 유방이 격돌하던 초한(楚漢)시대 항우가 형양에서 유방을 포위하고 있던 상황에 한신(韓信)이 유방에게 제나라 왕이 되게 해 달라고 청원한다.

  이때 유방은 장량과 진평의 계책을 따라 한신을 왕으로 임명해 준다. 그러자 항우가 위협을 느끼고 한신에게 한・초의 싸움에서 중립을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 그러나 한신은 유방의 평소 은혜 때문에 유방을 배척하고 이익을 찾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 제나라 사람 괴통이 현재 천하의 형세를 잡고 있는 사람은 한신이라 간파하고 다음과 같이 한신에게 말한다.

  『저는 사람의 운명을 보는 재주를 배운 일이 있습니다. 귀천은 골상(骨相)에 있고 기쁨과 근심은 얼굴빛에 있고 성공과 실패는 결단에 있습니다. 지금 왕의 얼굴을 뵈오면 기껏해야 제후에 봉할 만한데 왕의 등을 보니 입으로 말할 수 없을 만큼 귀한 상입니다. 지금 한・초가 쟁패함에 쌍방이 모두 결정적인 우위에 설 수 없는 상황이며 항우와 유방의 운명의 귀추는 왕의 거취에 달려 있습니다. 현재 왕께서 취할 최상의 길은 초・한 어디에도 편들지 않고 천하를 셋으로 나누어 양나라에 평화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백성의 소망으로 반대할 사람이 없을 것이며 천하의 군주장상들은 왕께 와서 조회할 것입니다.』

  괴통은 이와같이 설명하고 다음의 말로 결말을 지었다.

  『대개 듣건대 하늘이 주는 것을 취하지 아니하면 도리어 그 허물을 받고 좋은 기회가 왔는데도 행하지 아니하면 도리어 그 재앙을 받는다고 합니다.(天與不取 反受其殃 時至不行 反受其殃 ) 원컨대 이것을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한신은 결심이 서지 않았다. 이윽고 천하통일은 한에 의해 이루어지고 한신은 유방의 정벌중에 반란을 일으켰다하여 참형에 처해졌다. 참형에 처할 때 한신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괴통의 계략을 쓰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이에 여후에게 속임을 당하게 되었다. 어찌 천명이 아니겠는가!』

  상기 일화 중 『천여불취 반수기앙』의 구절은 공사 3장 18절에 실려있다.

  상기 고사와 관련하여 다음의 상제님 말씀을 깊이 마음속에 새겨 두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운수는 열려도 자신이 감당치 못하면 본곳으로 되돌아 가기도 하고 혹시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기도 하리라. 잘 믿을 지어다.』(교법 2장 38절)이다. 하늘이 내려준 복록과 인간완성의 길을 받은 줄 알면서도 나태하여 그것을 받고자 노력하지 않는다면 자기의 운수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무도병으로 진멸지경에 처한 현실속에서 진리와 생명의 길에 입도하여 장차 상제님의 큰 덕화를 받게 될 우리는 훗날 탄식줄이 나오지 않도록 지극하고도 변함없는 일심의 성경신(誠敬信)을 하루 하루의 수도생활 속에서 탄탄히 쌓아 나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하늘이 준 복록을 받는 길이며 또한 재앙을 물리치는 첩경이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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