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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1년(1991)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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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상생의 원리를 깨닫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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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원리를 깨닫고자

 

포덕의 고행뒤에는 후천의 밝은 빛이…  

 

 

김 현 자 <선무ㆍ계림방면>

     

  산다는 것에 급급하여 삶의 깊이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 않는다면 진실을 잃어버린 사람으로 헛되게 시간을 보내는 속인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진실과 믿음이 구겨진 채 마음은 쉽고 편한쪽으로 기울어진다. 하지만 일말의 양심은 있어서 왠지 죄책감이 든다. 이런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진실되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헤어릴 수 없는 아픔의 시간이 필요하다. 주어진 시간속에서 수많은 생각과 뼈저린 경험을 통하여 진실된 삶을 향해 한 발자국씩 한 발자국씩 접근해 나간다. 진실과 순수한 마음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시련만이 남는건 그 자체가 진실되기에 아픔을 극복할 수 있고 이웃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삶을 깨달아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실의 시련속에서 많은 시간을 등지며 살아왔으며 그 버린 나날 뒤에서 타인들속의 이방인이 되어 자신을 잃어버리리고 한다. 그러나 여기 깨어있는 자들의 소리가 있다.

  어느 조용한 일요일 지금의 선각을 만나 도를 처음 접근하는 순간 여태껏 진실되게 살고자 마음을 터 놓고 허물없이 대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자 그렇게 몸부림을 치던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으며 비워진 마음을 채우지 못하여 이제껏 빈가슴으로 살아온 삶의 고뇌가 결국 진리를 접하기위한 아픔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도는 나에게 나의 존재와 사랑으로서 살아가는 의미를 가르쳐 주었다. 또한 도는 나로 하여금 다하지 못한 인간의 도리를 키워나가게 하였다. 인간의 완성 즉 도통진경(道通眞景)을 위한 우리들의 수도과정은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무(無)로부터 시작되는 도의 참된 이치를 일깨워 삶의 깊은 뜻을 생각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지금껏 우리의 삶을 다른 이가 살아주지 않았듯이 이후의 삶도 역시 마찬가지로 스스로 실행하지 않으면 사상누각(砂上樓閣)에 블과할 뿐이다. 주어진 숙명을 받아들이고 순리에 맞추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에 한 발자국 더 접근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할 지경에 닥쳤음에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오직 재리에만 눈이 어두우니 어찌 애석하지 않으리오』(교법 1장 1절)

  이 구절은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한낱 자신이 걸친 육신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좁은 지식과 잠시 머물다 떠나는 재물에 가려서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도를 향한 진실한 믿음으로 또 자신만이 잘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잘되게 하는 상생의 원리를 깨달아야 한다. 설사 남이 비방하고 멸시하더라도 『남이 나에게 비소하는 것을 비수로 알고 또 조소하는 것을 조수로 알아라. 대장이 비수를 얻어야 적진을 해칠 것이라고 용이 조수를 얻어야 천문에 오르나니라』(교법 2장 19절)라는 상제님의 말씀처럼 모든 것을 꾹참고 상생의 인연을 찾아 쉼없이 어둠을 밟으며 포덕하는 이들의 고행뒤에는 반드시 후천의 밝은 빛이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자를 쥐고 다니니 득이 지추(得意之秋)가 아니냐』(예시 87절)라는 전경구절을 머리에 되새기며 나는 오늘 하루도 은행잎의 속삭임을 들으며 수도인의 마음으로 인연을 찾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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