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20년(1990) 9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종무원장 말씀 상제님의 생애와 사상 논단 전경속의 고사성어 천계탑 문단 도장벽화 일심정 종단소식 성지순례 전경속의 옛땅을 찾아 전경속의 인물을 찾아 알립니다

천계탑 : 폐의다구승(弊衣多垢勝) 금갑(金甲)

폐의다구승금갑(弊衣多垢勝金甲)

 

남루하고 때가 많은 의복이 금빛 나는 갑옷보다 나을 수 있다.

 

          

<교무부>

              
  사람들은 대개의 경우에 있어 형식적인 면을 너무 강조하여 겉으로 드러난 것이 마치 그 본질까지 똑같이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인간이나 사물에 대해 그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여 평가하지 않고 외형에 따라 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남루하고 때가 많은 의복이 금빛 나는 갑옷보다 나을 수 있다」(행록 3장 48절)라는 상제님 말씀을 생각해 볼 때 형식의 화려함보다는 본질이 중요함을 우리들은 알 수 있다.

  역사속에서 우리들은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한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그것은 특히 전쟁에 있어서 보잘 것 없는 무기를 가지고 정신력으로 굳게 뭉쳐 우수한 무기로 무장한 병사들을 물리친 이야기들의 될 것이다.

  여기에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바로「근본을 아는 것」과「정신력의 문제」라 생각한다. 이 두가지 면을 얘기해 보기로 하자.

  먼저 근본을 알아야 하는 문제이다. 즉 어느 것에 더 노력을 집중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근본과 말단의 두 가지 문제에 있어서 우리들은 근본을 잊은 채 말단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일의 핵심을 모르고 시간을 낭비하기 일쑤이다. 이러한 잘못을 없애려면 형식에 따라 인간과 사물을 보지 말고 그 내면과 내용을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금갑(金甲)을 보고 그 속까지도 화려하고 견고할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폐의다구(弊衣多垢)를 보고 그 속 까지 남루하고 때 많은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음의 글은 내면의 근본을 알아 가는 것이 도(道)에 가까워지는 것임을 보여 준다. 

  「물유본말(物有本末)하고 사유종시(事有終始)하니 지소선후(知所先後)면 즉근도의(卽近道矣)라(물건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마침과 처음이 있으니 먼저와 나중할 것을 알면 도에 가깝다)」(교법 2장 51절)

  이 글은 근본과 처음 그리고 말단과 마침을 잘 구별해 알아 실행하면 도의 이치에 가까워질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우리들은 수도에 있어 중요한 것은 형식과 겉치레가 아님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성・경・신은 형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깊은 성찰과 도심 그리고 상제님의 말씀을 전하려는 거짓 없는 실행 속에서 표출되어야만 진정한 성경신이 될 것이다. 비록 때묻고 남루한 옷을 걸쳤지만 그 사람의 내면의 도심은 일심으로 가득차 어떤 것도 대적할 수 없는 것이다. 상제님께서도「일심을 가진자는 한 손가락을 튕겨도 능히 만리 밖에 있는 군함을 물리치리라」(교법 3장 20절)고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이상 살펴본 겉모습으로 인간과 사물을 파악하지 말라는 것과 함께 다음으로 우리가 돌아봐야 할 것은 「정신력의 문제」인 것이다. 바로 내면의 정신력-도심-이 있기에 「폐의다구승금갑(弊衣多垢勝金甲)」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다 성경신으로 가득찬 일심(一心)의 도심 앞에「폐의다구(弊衣多垢)」가 무슨 제약이 될 것인가.「금갑(金甲)」또한 형식에 불과한 것이 될 것이다.

  도주님께서도「각도문」(교운 2장 33절)에서 문장의 색채, 마음의 겉꾸밈 사리의 조작을 구하지 말고「문장의 진리와 마음의 진실 그리고 사물의 천연」을 구하라 하시어 근본을 찾을 것을 강조하였으며 또「포유문」(교운 2장 42절)에서「극성극경지신지덕」(極誠極敬至信至德)을 말씀하신 것은 참되고 지극한 본질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깨우치게 하시려는 뜻이라고 사려된다.

  우리는「근본이 서야 도가 나온다」(本立而道生)는 옛 말도 있듯이 형식에 집착하고 외형에 몰두해 내면의 바른 도의 정립을 잊거나 소홀히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