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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8년(1988)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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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 : 꿈이 가져다 준 소중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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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가져다 준 소중한 인연


백발노인이 「가운데 中자 찾으라」 일러줘



서울방면 선무 김 철 옥

     

  꽃 피고 새 우는 춘삼월의 화창한 봄날이었다. 친구와 함께 북한산 등산길에 오르려고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던 중, 누가 뒤에서 어깨를 툭 쳤다. 누군가하고 돌아 보니까 옛날에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동료였다.

  “등산가는 모양이군. 자넬 만나서 할 말이 있어 찾아왔더니 날을 잘못 잡았군”하며 웃는다. “아! 이걸 어떡하지 무슨 일인데 그러느냐?” “아니야, 즐겁게 다녀와. 뒤에 다시 한번 방문하지”하면서, “다름이 아니라, 민족종교인 대순진리회를 아는가? 평소 자네가 갈망하고 이야기를 곧 잘하던 그러한 진리를 지닌 종교이네”

  그러나 나는 등산 행에 마음이 사로잡혀 귀에 새겨 듣지 않고 전화번호를 적어 주면서 연락하라고 하며 그 때 마침 다가오는 버스에 올라 탔다. 그러나 산행 길에서 그 친구가 잠깐동안 이야기 해준 민족종교가 머리를 떠나지 않고 나를 사로 잡았다. 조상을 잘 섬기고 윤리와 도덕을 숭상하여 모든 맺힌 원을 풀어주는 해원상생의 대도로 남을 잘되게 하는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북한산의 울창한 수목과 기암괴석의 절경을 보며 때묻지 않은 자연의 정취를 만끽했지만 그렇게 산을 좋아하던 내 자신은 오늘따라 웬일인지 조금 전 들었던 민족종교의 대순진리회의 조상님 숭배와 천지신명을 받들고 이 세상의 모든 원을 풀어준다는 해원상생의 말이 자꾸만 뇌리를 스쳐갔다.

  등산을 하고 그날 밤에 꿈을 꾸는데 누구라고 기억은 할 수 없으나 흰옷을 입은 백발 노인이 나타나 “너는 왜 잠만 자고 큰일을 하지 않느냐”고 하시면서 “가운데 중(中)자를 찾아서 하라는 대로 하면 영원히 잘 살리라”고 하고 그만 사라졌다.
  이튿날 아침에 생각해 보니 어제 등산 가던 중에 만났던 그 친구의 말이 머리에 떠올랐다.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하려고 하는데 바로 그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오늘 꼭 좀 만나자고 하여 서울운동장 건너편 계림다방에서 오후 8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출근을 하였으나 도무지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그 시간만 기다려졌다.

  퇴근을 하여 약속 장소에 나갔더니 어떤 아주머니와 함께 그 친구가 나와 있었다. 인사를 나누고 그 아주머니로부터 자세한 말씀을 듣고 정말 이렇게 좋은 종교도 있었던가 의아하면서도 상기된 얼굴로 어젯밤에 꾼 꿈 이야기를 해줬다. 그랬더니 꿈을 꾸어도 옳게 꾸었다고 하며 하루 빨리 입도치성을 올리라고 하였다.

  나는 그때 이렇게 훌륭한 민족종교가 있다는 것에 감복을 하고 흐뭇함을 느끼며 5일후 토요일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약속한 바로 전날 밤에 일어났다. 그것은 지난번 꿈에 나타났던 그 노인이 다시 나타나 “가운데 골을 찾아 들지 않고 무얼 꾸물거리느냐” 며 속히 찾으라고 호통을 쳤다.

  그 호통에 잠이 달아나 날이 밝을 때까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바로 그 아주머니가 이야기 하던 곳, 그 대순진리회의 위치가 중곡동이라는 생각이 풀리게 되어 그 친구를 만나 입도치성을 하고 진리를 찾게 되었다.
  그 후 나는 그분들이 시키는 대로 밤 기도도 모시고 교화도 들으며 포덕공덕을 알게 되어 포덕에 열중하기 시작하였다. 광대무변하신 상제님의 덕화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면서 정진했다. 1년이 지나 선무임명을 모시고 이제 도가 무엇이며 정성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되고 보니 열심히 천지공사에 이바지하는 참된 일꾼이 되겠다는 책임감이 앞서게 되었다.

  상제님의 덕화선양에 힘 쏟고 정성 된 기도로 반복되는 나날 속에 그때부터 나의 주위에서 예기치 못했던 일들이 하나 둘씩 발생하게 되었다. 옛 성현의 말씀에 “하고자 하는 일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이기에 해야 되겠다거나 어려우니까 해야겠다는 각오와 배짱이 용솟음쳐 올랐다. 그러나 부딪치는 장벽에 씨름을 하면서도 도생도사(道生道死)의 인내와 극기심으로 끝없는 전진을 향해 거센 파도를 헤치면서 노를 저어갔으나, 고통과 어려움의 태풍은 나를 달래주지 않은 채 낭떠러지로 몰아 부쳤다.
  수반은 도를 믿지 않겠다고 자꾸 떨어져 거의 다 그만 두게 되었을 때의 쓰라린 마음을 달래가며, 새로운 내 자신을 발견하려고, 머리를 싸매고 누워버렸고, 끝없는 번뇌와 망상의 교차로에서 헤매일때 선각께서 찾아 오셔서 “왜 누워 있느냐” 고 하시면서 “실망하지 말고, 이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힘을 내면 기필코 이루어 진다”는 교훈의 말씀을 하셨다. “실망은 희망의 씨앗을 잉태 하는 것” 이라고.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어 흩어지는 마음을 다시 모아 흔들리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이 수반 저 수반을 다시 만나 정성으로 보살피며 마음을 돌렸고 새로운 도인을 입도 시키게 되었다. 그때마다 나는 상제님을 바로 보고 약속해 놓으신 오만년 선경세계를 생각할 때 한없는 기쁨의 눈물도 흘렸고, 남을 잘 되게 하는 눈물은 진실의 눈물이며 떳떳한 눈물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때부터 나는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깊은 섭리를 깨닫고 한 그루의 뿌리깊은 나무가 되기 위하여 선각의 말씀을 상제님의 말씀이라고 믿고 순종하는 동자의 마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웃집에 우물이 깊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집에 두레박 줄이 짧다는 것은 바로 내 자신의 부족함을 지칭하는 말이 아닌가. “늦었음을 깨달았을때가 가장 빠르다”는 역순의 진리대로 말과 뜻과 행동이 일치하는 삼화음의 조화를 이루는 수도자가 되었을 때, 타의 모범이 되고 무자기를 바탕으로 한 성, 경, 신과 도리를 다해 나가면 부끄러움 없는 도인이 될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하나의 큰 기둥과 대들보가 되기 위해 나무는 검은 먹줄을 많이 맞듯이 잘못과 반성을 배우는 것이 올바른 수도자가 아닌가 싶다.
  나는 항상 오늘이 시작이며 출발이라는 생각으로서 마음은 대천바다로 넓히고 곤륜산의 무게처럼 입을 지키며 일일삼선으로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로 하루바삐 몸을 가다듬어 부족한 덕을 쌓아서, 마음의 눈을 뜨지 못하여 길을 찾지 못한 많은 사람들에게 상제님의 대순하신 진리로서 포덕천하 덕화선양사업에 일심으로 실천할 것을 굳게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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