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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6년(1986)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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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 : 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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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방면 김 승 호

  

난(蘭)
너는 영화로운 운명을 타고나
오스만다와 함께
살고
새벽 이슬이 머리 감겨
천공(天空)이 깨이면
향기를 빚어주는데
꽃잎이 썩은 흙에서 조차
살지 못하는 그런 너



너는 밤낮으로 썩어지는
양심의 깊이 모를 함정에서
전설없이
늙은 고목처럼 의연히 서 있다.



굉음의 음산한 구석으로
구석으로
홀씨를 날리우고
무너져버린 새파란 줄기 속에서
하잘것 없는 근심이 무늬진다.



양심의 함정으로
고여진 아침 이슬에
혐기성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수염뿌리를 타고 상승하는
허무로운 영화도
화방을 향하여 줄기를 통과한다.



난(蘭)
썩어지는 잎새를 버리지 말고
너는 함숨을 섞어서도 맹아를 잉태하여
천공이 깨여
광구천하 이루어질 때
긴 동토(凍土)의 겨울 닦아 내고
선경에 함께 오렴



난(蘭)
삼게의 혼란은 신명의 해원으로
질서가 잡히거늘
썩어진 양심을 깨워
해원의 법수(法水)에 씻어
상생의 갈증을 달래고
후천 5만년 시작할 때
진인이 너를 반겨 영원 무궁 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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